오리온 등 8개사, 준법지원인 선임 계획 밝혀

변협의 ‘준법지원인’ 선임 촉구에 기업도 호응하는 모양새다.

‘준법지원인’은 변호사 직역 확장 관련 제도 중 하나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투명한 윤리경영을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분기별로 제출하는 자료에 따르면 준법지원인 선임 대상 상장사 311개사 중 183개사(58.8%)만 준법지원인을 두고 있으며, 128개사(41.2%)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2016년 6월 기준).

이에 변협은 “준법지원인은 기업의 투명한 경영으로 주주를 보호하고 자본시장을 건전화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며 준법지원인 미선임 기업이 준법지원인 선임 계획을 협회로 알려올 경우, 적임자를 추천 또는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 발송 이후 변협이 직접 확인한 결과 강원랜드, 다우기술, 오리온 등 8개사가 향후 준법지원인 선임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변협은 “준법지원인 제도는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부터 윤리경영, 준법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준법지원인 미선임 기업에게 준법지원인 선임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그뿐만 아니라 변협은 제도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협은 오는 25일 민병두 국회의원실과 함께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준법지원인 제도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변협은 “협회 내에 준법지원인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준법지원인 제도 활성화를 위한 입법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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