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선거 기호추첨이 지난 10일 이뤄졌다. 그 결과 기호 1번은 안병희(서울회, 군법무 7회), 2번은 황수철(서울회, 변시 2회), 3번은 라은정(서울회, 사시 50회), 4번은 송영숙(서울회, 사시 40회), 5번은 최익구 변호사(서울회, 변시 2회), 6번은 박상수(서울회, 변시 2회), 후보로 정해졌다.

기호 1번 안병희 변호사는 “회원들의 권익옹호, 변호사 위상강화를 위해 미력하나마 일조해보겠다는 생각에 감사에 출마하게 됐다”며 “분담금 감액 및 연수비 인하를 통해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불필요한 위원회 등 낭비요소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며, 공익활동보고의무와 의무연수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기호 2번 황수철 변호사는 “감사라는 무거운 자리에 출마한 이유는 일반 변호사 관점에서 협회 회비 사용을 살펴보고 견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협회 예산이 직역 수호, 회원 복지, 기본적 인권옹호 등 변협 존립 목적에 부합하는 용도에 집중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라은정 변호사는 “변호사 수 증가와 유사직역에서의 변호사 업무 침탈 시도 등으로 변호사업계가 어려워진 가운데, 사회정의에 일조하기 위하여 변호사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는 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변호사의 정당한 권익 수호를 위해 변호사를 대신해 보고 듣고 말하겠다”고 전했다.

기호 4번 송영숙 변호사는 “정기감사는 물론 수시감사를 통해 협회 또는 회원에게 손해를 미칠 염려가 있는 사실을 발견한 때에는 시정 요구와 함께 개선방안까지 제시하는 적극적 감사를 해나갈 것”이라며 “회원 여러분의 눈과 귀가 되어 감사 본연의 업무를 엄정하고 충실하게 수행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호 5번 최익구 변호사는 “감사는 대한변협 집행부가 ‘모든 회원’을 위한 회무에서 벗어날 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책임 있는 자리”라면서 “모든 회원이 변협의 주인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는 하나된 변협을 만드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호 6번 박상수 변호사는 “현재 변호사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위기로, 새로이 화합하는 대한변호사협회를 시작해야 한다”며 “감사가 된다면 더 이상 출신을 가지고 편 가르는데 회비가 쓰이는 일을 막기 위해 힘쓰겠으며, 우리의 회비가 우리의 분열에 이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선거는 오는 27일 열리는 2017년도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다수득표자 3명이 당선자로 확정되며, 득표수가 동수일 때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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