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가 오후 6시 41분일 때 서울은 한밤 12시 41분이죠.

갈라파고스는 아침 9시 41분이고 리스본에서는 오후 3시 41분이에요.

당신의 7분 25초는 단편영화처럼 짧을 수도 있고 횡단보도 앞에서처럼 지루할 수도 있죠. 불공평하고 제멋대로인 시간 앞에서 우리는 늘 계약직 직원처럼 순하죠. 설 지나고 한살 더. 올해는 시간과 맺은 ‘나이’라는 불공정 계약으로부터의 자유 선언. 설 지나고 한살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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