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탄강의 아침 (75×50㎝, 화선지에 수묵담채)

한탄(漢灘)이란 우리 고유어로 ‘한 여울’ 곧 큰 여울을 뜻하는 말이다. 고유어로 불러 주어야 할 이름을 굳이 한역하다 보니 그만 민족 분단의 아픔을 가로질러 흐르기에 ‘한숨 쉬어 탄식한다’는 ‘한탄(恨歎)’으로 오해들 한다. 강원도 평강의 추가령곡에서 발원하여 철원과 연천을 거쳐 전곡에서 임진강과 합류하는 이 강가에 서면 늘 민족의 염원이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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