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창립 28주년을 맞아 국민초청행사를 개막했다.

4일동안 열린 이번 행사는 ‘세상의 거울로, 시대의 저울로, 헌법이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하에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됐다.

첫째날인 지난달 31일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는 다문화·탈북 청소년 등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휴먼북 콘서트(사진)’가 개최됐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직접 나서 헌법재판에 대한 이해증진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법조인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으며, 웹툰작가 강풀과의 만남, 음악공연 등이 이어졌다.

창립기념일인 1일에는 재판소 전·현직 재판관과 직원들이 기증한 1700여점의 물품을 판매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가 재판소 옆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서 열렸다. 셋째날에는 헌법재판소에 근무했던 재판관, 연구관, 직원들이 모두 모여 지난 28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재판소의 시대적 역할을 점검해 보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마지막날에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헌법골든벨’이 개최됐다.

헌재 김용헌 사무처장은 “창립기념일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포용과 배려의 헌법정신을 다같이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헌법재판소의 주요 결정문 등을 볼 수 있는 ‘열린 전시회’와, ‘헌재투어’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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