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9월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 여름은 그 어느때보다 무더웠지만,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이 살랑거리며 불어오고 있다. 9월은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며, 직장인들에게는 하반기 업무가 시작하는 시점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취준생)들에게는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는 계절이며, 올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에게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가을이 될 것이다.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부르는 시대이니만큼, 취업·결혼 등을 앞둔 이들에게 미용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치과 분야에서는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미백’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과 문의전화가 늘어난다. 미백치료는 일종의 탈색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치과에서 직접 시술받는 미백치료(office bleaching)의 경우 15% 정도 농도의 과산화수소를 이용하는데, 이런 고농도 과산화수소의 산화 작용을 이용하여 치아 표면의 착색된 세포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보통 한번 시술하는데 40분~1시간 정도 소요되며, 3회 정도 꾸준히 받으면 치아가 하얗게 되는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다.

한편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미백(home bleaching)은 치과에서 받는 미백치료제보다 저농도인 3%의 과산화수소를 사용한다. 우선 치과에서 개인별 구강구조에 맞춘 맞춤형 장치(트레이)를 제작하고, 그 장치에 3% 미백 약제를 부어 집에서 혼자 끼고 있는 것이다. 저농도인 탓에 효과는 조금 약하지만, 꾸준히 시행한다면 이 역시도 치아가 하얗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치과에서 미백치료를 받으면서 집에서 자가 미백을 병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치아 미백을 받은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치아의 시린 증상이나 과민반응 등이 나올 수 있는데, 대부분 2~3일 안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미백 치료 이후에는 꾸준한 양치질 등으로 음식물을 꼼꼼히 제거해야 치아가 다시 착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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