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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A 통신]금융의 창을 통해 바라본 세계
허범 변호사·IBA 증권법 위원회 위원  |  ben.hur@yulch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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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호] 승인 2016.07.25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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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현재 법무법인 율촌에서 파트너 겸 금융부문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1992년부터 국내 로펌에서 금융변호사로 5년간 실무를 하면서 얻게 된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의 중심지에서 국제 로펌 소속 변호사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런던과 홍콩을 근거지로 금융변호사로 일했으며 그 중 3년은 글로벌 투자 은행에서 금융거래를 직접 설계하고 완결하는 뱅커(banker)로서 활동하였다. 귀국 후 금융변호사로서 혁신적 금융상품과 금융기관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해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세계변호사협회(IBA)와 관련한 본격적 활동은 2014년 룩셈부르크 국제금융 회의에 참여하면서부터였다. 증권법위원회(Securities Law Committee)의 위촉으로 한국에서는 최초로 2015년도부터 증권법위원회 위원(SLC Membership Officer)으로 활동하고 있다.

증권법위원회는 세계 각국 증권법 전문 변호사들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로서, 22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을 중심으로 1000명이 넘는 위원회 회원들간 긴밀한 정보공유와 교류를 통해 전세계 증권 관련 법규를 토론하여 발전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6개의 소위원회(금융시장 규제 소위원회 등)를 두고 국제금융규제의 변화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법위원회는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3월에는 증권법상의 환경정보 및 기후변화 공시의무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IBA의 다른 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증권법위원회도 매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3월에 제2차 아시아 국제금융법회의가 싱가포르에서 진행되었다. 필자가 준비위원을 맡았던 제2차 회의는 350여명의 증권법 변호사들이 참석하면서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필자는 커버드 본드(Covered Bonds)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 2015년 비엔나에서 열렸던 IBA 총회에서는 금융법위원회와 공동으로 파생상품에 대한 다양한 법적 이슈를 다루었으며 필자는 아시아를 대표하여 파생상품 관련 국제 분쟁에 관한 전략적 문제해결 방안 및 사례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가족과 함께 금융중심지에서 금융변호사로 성장하는 새로운 꿈을 가지고 런던으로 떠났었다. 이후 실전을 통해 금융을 몸으로 체득하게 되었고 그러한 도전의 결실로서 현재 IBA 증권법위원회를 포함해 다양한 통로를 통해 그동안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싶다는 용기를 가진 후배들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전해주고 싶다. 필자는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활짝 펼쳐진 넓은 세상을 금융의 창으로 바라보면서 한국변호사로서 도전을 해보았다.

삶의 소중한 무대에서 주어진 여건과 시공의 제한을 뛰어넘어 도달하기 원하는 넓은 세상이 있다면 지금부터 꿈을 꾸면서 준비하기를 권한다. 그 열매가 본인에게 직접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고 당초의 기대와는 다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노력과 도전은 그 자체로서 값지며 때로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꿈을 꾸며 도전했던 경험 덕택에 글을 통해 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이 참으로 기쁘고 함께 소망을 나누는 이 순간이 필자로서는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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