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생긴 직업은 무엇일까? 바로 마술사이다. 마술(Magic)은 기원전 5000년경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도 발견될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최초의 마술은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 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거위 목을 잘랐다가 다시 붙인다거나, 컵 속에 있던 구슬을 사라지게 하는 글이나 그림으로 기록되어 있다.

중국 당나라에서는 750년경 불 뿜기와 칼 먹기 마술이 인기를 끌었으며, 우리나라는 삼국 시대부터 항아리에 몸을 숨기는 마술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오늘 소개할 공연은 이런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장르로써 발돋움한 최현우의 매직컬 ‘더 셜록’ 이다. ‘더 셜록’은 마술사 최현우가 셜록홈즈로 사건 추리 과정을 마술로 풀어낸 공연으로, 화려한 마술(magic)에 뮤지컬(musical) 요소를 접목시켰다. 대형 뮤지컬 연출 및 작곡가가 참여해 탄탄한 구성과 수준 높은 마술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더 셜록’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마술이 아닌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매직, 환상적인 일루전 매직, 긴장감 넘치는 마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그대로 살려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정교해진 심리전과 함께 관객의 적극적인 추리를 유도하는 예언 마술을 추가해 관객의 참여도를 높임으로써 관객에게 한층 새로운 경험을 선사 한다. 이렇듯 마술이라는 문화 매체는 이제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과 환상의 세계를 현실에 이르게 하는 멋진 쇼(show) 공연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마술을 속임수로써 의심의 눈초리로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있다. 공연 자체로써 즐기는 것이 아닌 트릭을 알아 내려고 노력 하거나, 공연중에 옆 사람과 트릭에 대해서 얘기하는 관객들이 있다

산타클로스가 실존하지 않지만, 어린이의 동심을 지키기 위해 어른이 노력하는 것처럼 마술 또한 의심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쇼 공연으로서 받아 들이고,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어른들에게는 팍팍한 현실에서 탈피한 지적 유희를 줄수 있는 매직컬을 즐겨보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