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이 반드시 비싼 것은 아닙니다. 싸면서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제도에는 싸고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의 효과는 상당합니다. 그야 말로 싸고 좋은 노다지들입니다. 꾸준히 받아놓고 권고대로 따라가다 보면 건강유지에 상당한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좋은 것이 반드시 귀한 것은 아닙니다. 몇십년 된 산삼이 귀하다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것들을 꼭 먹지 않아도 건강한 사람이 많은 현실을 볼 때, 귀하다고 반드시 다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벌써 알고 있는 것들 중에도 좋은 것이 많습니다. 신선하고 청결한 채소가 그렇고, 제철 과일이 그렇습니다. 현미밥이 그렇습니다. 채소 쌈과 된장은 좋고, 값싸고 쉽게 차릴 수 있는 건강식단일 수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에 쉽게 솔깃해지는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말을 하는 사람들을 주위에 두어야 합니다. 시의적절한 말을 해주는 사람은 보배입니다. 주위 사람을 좋은 사람들로 포진시켜 놓으면 그것 자체가 노후준비요 저축이 될 수 있습니다. 갈등, 과로, 스트레스 등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나를 그것들로부터 이완시켜줄 지기를 옆에 두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좋은 것은 가치있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나만을 위한 것이라면 울림은 약할 것입니다. 나와 더불어 우리, 나와 더불어 공동체 중심이 좋습니다. 둘의 공동이익을 가지는 공통분모를 찾다 보면, 이미 동서고금의 진리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침을 밝게 맞고, 주위 이웃들에게 환한 미소로 대하며, 공손하고, 예의를 지키며, 말을 아껴 남을 배려하고, 남의 손이 되어줄 시간을 위해 나의 몸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유지하며, 스케줄을 너무 빡빡하게 갖지 말고 남을 위한 여백을 가지는 것들입니다.

환자를 도와주다 보니 그 환자들이 치료자를 도운 경험이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치고 오갈 데 없는 의뢰인들의 마음을 따뜻이 보살피면, 결국 그 의뢰인들은 여러분들을 보살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국민들이 뜻을 같이하여 ‘나로서 너를 위해’ 서로 뭉치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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