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명의 차명계좌 정황 포착

주식 대박 의혹에 휩싸인 진경준 검사장의 또 다른 비리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지난 6일 이금로 인천지검장을 특임검사로 임명해 진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금로 특임검사 수사팀은 문홍성 대전지검 특수부장을 비롯해 검사 6명과 수사관 10여명으로 꾸려졌다.

수사팀은 진 검사장이 가족·친척 등의 이름으로 된 여러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진 검사장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 중이다.

또 진 검사장이 차장검사 시절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제네시스 승용차를 타고 다녔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불법이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임검사제도는 검사의 중대한 범죄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조희팔 검사 로비사건’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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