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의 날 기념행사 개최…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공개 등

법무부는 지난 20일 열여섯 번째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영종도 소재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난민어울림 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신임 대표인 나비드 사이드 후세인 대표를 비롯한 내·외빈과 입주난민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가 공개됐다.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는 지난해 말 한국으로 입국한 미얀마 출신 재정착 난민 네 가족 등이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취업 및 복지지원, 아동 취학지원 등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기초교육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재정착 난민 제도는 해외 난민캠프 등에 있는 난민 중 한국으로 재정착을 희망하는 자에 대해 유엔난민기구의 추천을 받아 면접 등의 심사절차를 거쳐 우리나라에 난민으로 수용하는 제도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으면 국내에 2~3년가량 머무를 수 있는 거주자격(F-2) 비자를 받게 된다.

재정착 난민은 정착 예정지, 희망 취업업종 등을 고려해 오는 9월부터 지역사회에 정착할 예정이다.

김우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도적 배려가 필요한 난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인도적 체류자 등 10명을 우선 선정하여 ‘인도적 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