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습관에는 두 가지, 식습관과 운동습관이 중요합니다.

식습관이라 함은 매일 먹는 식사시간에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언제 먹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운동습관이라 함은 하루 만보 걷기,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기, 주말에 땀 흘릴 정도의 운동하기 등일 것입니다.

식습관은 정적인 반면, 운동습관은 동적인 활동(activity) 중심입니다. 식습관은 주로 집안 식탁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운동습관은 주로 집밖에서 이루어집니다. 특히 맞벌이가 많은 현대식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알맞은 건강습관을 길러주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식습관은 엄마가, 운동습관은 아빠가 분담하여 주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집안 식탁에서 이루어지는 식사에서 편식하지 않고 여러 가지 골고루 먹는 습관, 과하지 않고 적당하게 먹는 습관 등은 자녀들을 성숙하게 할 것입니다. 더불어 자녀들에게 일찍 운동의 즐거움을 갖게 해준다면 그 습관은 평생 건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아빠의 도움이 절실한 부분입니다.

필자는 2년여 만에 인천 아라뱃길 서해갑문에서 부산 을숙도 낙동강하구까지 자전거 국토종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약 60km씩 10구간으로 나눠 시도했습니다. 그 중 충주-문경 구간은 경치가 좋아 자녀와 같이 넘은 적이 있는데, 그때 함께 동고동락한 활동을 통하여 덤으로 끈끈한 신뢰가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투자에 있어서 주요 성과를 달성하는데 자산배분(asset allocation)효과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가족의 건강 습관 형성의 리더십에도 아빠(운동습관)와 엄마(식습관)가 각 책임을 배분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나눠하니 부담도 줄고, 스스로 자녀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니, 행복한 가정을 가꾸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가관료(보건복지부)들은 가정(family)마다 조기에 건전한 국민건강 습관을 형성케 하는 보건정책을 개발하여야 할 것입니다.

국민 모두의 행복은 가정이라는 소단위 모듈의 행복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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