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혼잡완화 위한 대책 마련

법무부가 입국심사인력을 최대 20명까지 늘리는 등 출입국심사현장의 정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했다.

최근 국제적 테러뿐만 아니라 잇따른 외국인 밀입국 사건으로 보안심사가 강화됨에 따라, 심사대기 시간이 길어져 불편을 토로하는 공항 이용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달 25일 입국심사인력 보강뿐만 아니라 자동출입국심사대 증설 등의 내용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외국인 방문 성수기에 대비해 시간대별로 최소 8명에서 20명까지 심사인력을 증원해 배치하기로 했다.

또 인천공항의 자동출입국심사대를 28대 증설하고, 이용대상자 중 국민은 현행 14세 이상에서 7세 이상으로, 외국인은 17세 이상의 모든 등록외국인으로 확대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분된 심사 부스도 승객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심사대기 지체시간 단축을 위해서다. 현재 국민과 외국인의 1인당 평균 심사대기 시간은 외국인은 70초, 내국인은 17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입국목적이 불분명한 외국인에 대한 신속한 판단 및 사무실 인계조치 등으로 심사시간을 평균 70초에서 60초로 최대한 단축시킬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대책 마련을 통해 우리나라 출입국 승객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이창재 법무부차관은 인천공항을 직접 방문해 혼잡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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