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전문 변호사 등록에도 절대적으로 유리해
강의내용, 강의기법 및 전달력 등에 높은 점수 부여

변호사의 지식재산권 소송능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된 대한변협 지식재산연수원의 ‘제1기 전문교육과정’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변협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역삼동 변협회관 14층 변호사연수원에서 ‘제1기 지식재산연수원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하창우 대한변협 협회장, 김영철 지식재산연수원장(사시 22회), 박종흔 부원장(변협 교육이사) 등을 비롯해 50여명의 연수생과 수료생이 참석했다.

하창우 협회장은 “지식재산연수원은 지식재산법 전문변호사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수료생은 변협 전문변호사 등록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수료를 통해 지식재산분야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포화상태인 송무시장을 넘어 높은 수익과 많은 기회가 있는 특허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 연수원장은 “수료생들은 일반 법률전문가를 넘어 특허 전문변호사로 발휘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았다”며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앞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법조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연수원장은 제1기 수료생 48명 중 우수 수료생으로 선정된 이무현(사시 54회) 변호사와 홍지혜(〃54회) 변호사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변호사뿐만 아니라 변리사, 관련 분야 종사자들도 수강했으며, 48명 수료생 중 변호사는 47명, 변리사가 1명이었다.

지식재산연수원 제1기 교육과정은 지재권 분야의 전문인력 집중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50회차의 맞춤형 강좌를 구성해 총 100시간의 교육시간으로 짜여졌다.

특허분야 대형로펌 변호사, 미국변호사, 변리사, 로스쿨 교수, 특허청 전·현직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두고, 산업재산권, 부정경쟁방지법, 저작권법, 관세법, 기업법 등 지재권전반을 아우르는 강의가 펼쳐졌다.

과정을 수료한 한 수강생은 “매회 강의가 이론 및 최신판례 동향뿐만 아니라 출원 및 심사실무, 명세서 작성법, 특허라이선스계약서 작성 등 실무까지도 겸할 수 있는 알찬 내용이었다”며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수강생이 커리큘럼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회차별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강의준비, 강의내용, 강의기법 및 전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다른 수강생은 “절차신청서에 관한 강의와 같은 실무 강의에서는 구체적 기재례를 더 많이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수료식이 끝난 후 대전대 국제통상학과 안건형 교수가 ‘지식재산권 분쟁의 중재 및 대체적 분쟁해결 절차 이용에 관한 한국-유럽의 관점’을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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