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여행사의 관광객 모객 방식은 신문 광고였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과 예약이 가능해지면서 여행사 스스로 모객 능력이 극대화되었다. 특히 블로그, 카페의 홍보력이 커지면서 마케팅 채널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가 또 다른 여행상품의 판매 채널로 자리를 잡았지만, 반대 급부로 나타난 현상은 여행사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비수기 타개를 위해 철저히 저가 상품 위주로 판매하면서 소셜커머스에게 적지 않은 수수료를 준다. 안타깝게도 여행사 스스로 판매 채널을 강화하기보다는 소셜커머스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여행사의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터넷으로 경이적인 항공권 판매를 하고 있는 인터파크투어가 일명 ‘온라인박람회’를 개최했다.

기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개최하고 있는 오프라인 박람회에 비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우월하여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인터파크가 밝힌 바에 따르면 누적 방문자수는 370만명으로 당초 목표였던 200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기존 인터파크투어 홈페이지 방문수도 PC와 모바일 합산 기준으로 박람회 오픈 전 주당 평균 87만명에서 180만명으로 115% 증가했다. 전체 예약매출은 1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0억원 이상 늘었다.

롯데JTB는 모기업의 인프라를 이용해 혁신적 판매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통해 여행상품권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국에 산재한 편의점 8000여개에서 여행사의 새로운 판매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시험무대가 마련된 것이다. 상품판매 실적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지방영업 강화 등 다채로운 부대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판매채널이 들어나면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즐거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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