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웅 법무부장관(왼쪽)이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부장관으로부터 환수자금 인도증서를 건네받고 있다

한·미 양국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환수에 합의했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지난 9일 미국 법무부 본부에서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부장관과 만나 한미 법무부 간의 형사사법공조 등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이 미 정부에 의해 몰수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12만6951달러(한화 약 13억원)의 반환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처럼 범죄수익을 상대방 국가에 반환한 것은 1997년 5월 양국 간 형사사법 공조조약을 체결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검찰이 현재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추징한 금액은 이번 112만 달러를 포함해 1121억원 가량이다. 이는 전체 추징금 2205억원의 50.8%로, 아직 1084억원(49.2%)이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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