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동산 분쟁 - 강민구 변호사(사시 31회), 박영사

이 책은 부동산 전문변호사인 저자가 생생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실무용 서적으로, 소송전략과 최신판례를 중심으로 사례위주로 작성된 책이다. 민사와 형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설명했고, 실체법은 물론 경매 등 집행법에 관한 내용까지 아우른 종합 법률서적이다. 특히 최근 개정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 권리금보호규정, 대항력, 계약갱신청구권의 확대적용에 관한 자세한 해설도 담고 있어 상가건물 임대인과 임차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점에 있는 부동산 관련법에 관한 책들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난해하고 방대해 보인다. 저자는 법에 문외한의 입장에서 보다 쉽게 부동산 관련법들을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사례 위주로 설명하였고, 결론을 먼저 내주고 해설하는 연역적 접근방법으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이 책은 부동산 관련 나홀로소송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필요한 책이다. 이 책에는 그동안 저자가 수많은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법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실무에서 어떤 부분이 주로 쟁점이 되는지 쉽게 알 수 있는 구조로 설명되었으며, 많은 서식과 실무 작성례가 담겨 있어 실제 소송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다.

법철학 소프트 - 김석 변호사(사시 44회), 박영사

법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법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선뜻 답을 하기가 어렵다. 나라의 녹을 수십년 먹은 공무원들도 ‘국가란 무엇이냐’는 물음에 주저하게 되고, 정의를 목청껏 외치는 사람들도 정작 ‘정의의 실체가 무엇인지’ 쉽게 말하지 못한다. 근본을 묻고 답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법철학이란 법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 분야로서, 법에 관한 수많은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질문들이 모두 법철학의 주제들이다. 실정법만 법인가, 법 없이 살 수 있는가, 법은 진보적인가 보수적인가, 악법도 지켜야 하는가, 형벌은 교육인가 복수인가 등등. 이 책은 이와 같은 법철학의 여러 주제에 대해서 사례와 일화를 섞어 비교적 쉽고 가볍게 접근한 책이다. 전문서가 아니라 대중서, 인문교양서라 할 수 있고 책의 제목을 법철학 소프트라고 지은 이유도 거기에 있다. 특히 법을 어렵고 골치 아프며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법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 우리의 삶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오랜 고민과 투쟁,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 책이 실무에 바쁜 법조인에게는 초심을 돌아보게 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법을 새롭게 성찰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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