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출신 후보 유력”…잇따라 전망 내놔

김진태 현 검찰총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1일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검찰총장이 누가 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번주 내로 차기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인사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총장 후보로는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검사(연수원 16기),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17기)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김 차장검사는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구지법 판사로 법조계 생활을 시작한 뒤, 검찰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광주지검 공안부장, 대검 중수3과장, 서울지검 3차장 등을 거쳐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다.

특히 수원지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사건을 맡아 통합진보당 해산과 이 전 의원의 유죄를 이끌어냈고, 지난해에는 ‘정윤회 문건 유출 수사’도 지휘한 바 있다.

박 지검장은 대검찰청 감찰과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광주·대구고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해외자원외교 비리와 포스코 비리, 중앙대 특혜의혹사건 등을 수사하며 핵심인물들을 구속기소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김진태 현 총장이 부산·경남(PK) 출신이기 때문에 이들이 차기 총장 후보로 더 유리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 도입된 후보추천위는 법무부 검찰국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당연직 5명, 비당연직 4명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추천위는 3명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되고, 법무부 장관은 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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