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역대 소장 중 처음으로 광주에 내려가 국립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박한철 소장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분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적 장소인 5·18 민주묘지를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 소장은 묘지 참배 후 지역상담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사진). 헌재는 지난해 3월 광주와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전주에서도 지역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상담실에서는 기본권 침해를 당한 국민의 헌법소원심판청구에 대한 상담은 물론 현장에서 사건접수도 가능하다.

광주지역 상담실은 매월 둘째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청 민원실 1층에 열리며, 월평균 15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상담실 방문 이후에는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1~2학년 학생 200여명에게 예비법조인으로서 꿈과 희망, 헌법과 헌법재판, 헌법재판의 기능과 의의, 헌법재판소의 발전과 국제적 역할, 헌법재판의 정당성과 국민의 신뢰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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