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이면 직선제 초대 위철환 협회장(47대)에 이어 직선제 제2대 협회장이 탄생한다. 그는 대한변협 48대 협회장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모두 47명의 협회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역대 협회장 수를 세어보니 모두 41명이다.

1대(1952년) 최병석 협회장에서 31대(1982년) 김택현 협회장까지는 임기가 1년이었는데 1년 임기때에는 두번 이상 협회장을 한 분들이 여러명(양대경, 김종근, 최백순, 정구영, 배정현, 이병린, 김태청)이었다. 보니 두번을 한분은 위와 같이 여러 명인데 세번을 한 분은 한명도 없다. 그리고 32대(1983년) 이병용 협회장부터는 임기가 2년으로 바뀌었는데 그 이후에는 한명도 연임에 도전한 분이 없다. 협회 규정상 협회장 연임은 가능하다. 결국, 대한변협의 협회장의 재임기간은 2년이 최고이다. 과연 언제 협회장의 재임기간 2년 기록이 깨어질지 궁금하다. 기록은 깨지는 법이니 말이다.

최초로 연임을 한 협회장은 2대 양대경 협회장이다. 그는 2대, 3대 협회장이었다. 그후 김종근 협회장(4대, 5대), 최백순 협회장(6대, 7대)이 계속 연임을 하였다.

그 이후에는 연달아 연임을 하신 분이 없었고 협회장을 두번 하였으되 잠시 쉬었다가 다시 재선에 성공하신 분들이 있다. 정구영(8대, 10대), 배정현(12대, 20대), 이병린(13대, 17대) 협회장이다. 그런데 28대 김태청 협회장은 29대까지 협회장을 하였다. 그때가 1979년, 1980년으로 군사정권시절이라 육군법무감 출신인 김태청 변호사가 협회장이 되어 그 어려운 시절 변협의 인권수호기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재미난 기록이 있다. 보선으로 협회장만 두번 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장후영 협회장이다 그는 1대 보선으로 당선되었고, 다시 9대 신태악 협회장의 보선으로 당선되었다. 대한변협은 보선협회장에게 독립된 대수를 주지 않고 있다. 결국,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협회장들이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다음호에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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