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은? 1883년 10월 1일에 발간된 한성순보이다. 순보(旬報)란 10일에 한번씩 발행된다는 뜻이다. 그러고 보면 한성순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또는 잡지라고 해도 될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법조계 신문은? 1950년 12월 1일 창간되었고, 지금도 건재한 법률신문이다.

그러면 변호사단체의 최초의 신문 혹은 최초의 잡지는? 아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법조시보이다. 옆의 사진처럼 생겼다. 서울제1변호사회에서 1961년 1월 25일에 창간하여 매달 발행한 최초의 변호사단체 회지(會誌)이다.

변협의 역사는 법조시보를 최초의 신문이라고 기록하지 않고 최초의 잡지(회지)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10일에 한번씩 발행되는 한성순보를 신문이라고 한다면 한달에 한번 발행되는 법조시보도 신문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보면 생긴 것도 지금의 잡지보다는 신문을 더 닮았다.

이 신문을 만든 사람은 조진만 당시 서울제1변호사회 회장이다. 발행처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아니고 서울제1변호사회이다. 지금은 다시 하나로 통합되었지만 서울지방변호사회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최대 4개까지 난립했었다. 서울변호사회, 서울제1변호사회, 수도변호사회, 서울제2변호사회가 그것이다.

오늘 법조시보를 소개하였으니 앞으로는 변호사단체가 최초로 우리의 의견을 표명하기 위하여 발행한 신문 또는 잡지인 서울제1변호사회의 법조시보를 기억하여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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