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한변호사협회 위철환 회장님 그리고 회원 변호사 여러분!

대한변호사협회가 제23회『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대한변호사협회는 우리 사회의 수많은 도전 과제들에 대하여 선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공존과 통합의 방향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또한 국민의 권익 보호와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회원 여러분들 모두의 헌신과 노력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변호사 여러분!
우리는 애통한 마음으로 지난 4월 16일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세월호 침몰 참사를 목도하였습니다.

참담한 심정을 잊지 말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짧은 기간 동안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하였습니다.
이러한 급속한 압축 성장 과정에서, 국가발전에 걸맞는 안전과 위험관리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부분은 없었는지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고도로 전문화되고 복잡한 현대기술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일상생활 속에 위험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위험에 대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통제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부당한 비공식적 뒷거래를 엄단하며, 법과 원칙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이는 곧 우리 헌법의 기본 이념인 법치주의 이념의 실질적 구현이기도 합니다.
법치주의가 확고히 뿌릴 내릴 때, 사회적 신뢰도 회복되고 여러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오늘 ‘투명하고 안전한 사회’를 주제로 논의한 성과를 토대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대한변호사협회가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변호사 여러분!

항상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 여러분들의 소임은 막중합니다.

또한 법조인들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에 대해 법을 적용하는 훈련을 쌓았습니다. 위험을 통제하고 우리 사회의 투명성을 제도화하는 데 있어서, 변호사 여러분들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법의 지배’ 원칙이 뿌리내린 안전한 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헌법재판소도 다양한 이해관계의 상충과 사회적 갈등을 통합하는 소임을 다하고, 투명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늘 함께 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9월 28일 서울에서 ‘헌법재판과 사회통합’을 주제로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인권보장과 사회통합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국민의 인권을 더욱 철저히 보장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대회의 개최를 축하드리며, 대한변호사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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