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철환 집행부가 출범한지 어느덧 1년 반이 넘어섰다. 위철환 집행부는 운이 좋게도 첫 직선제 협회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최초의 독립된 변협 회관 건물에서 의 시작이라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협회가 독립된 회관을 갖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 그 꿈은 제46대 신영무 집행부에서 추진돼 우여곡절 끝에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 건물에서 지금의 풍림빌딩 18층으로 옮겨올 수 있었다.

이제 협회건물 이전 1년을 넘어 2년차를 바라 보고 있다. 새건물에서 위철환 집행부는 많은 활동을 펼쳐 이제 회원들이 강남역 협회건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당주동 변호사회관이나, 서초동 변호사회관을 대한변협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오해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협회가 위치한 건물의 이름이 대한변협빌딩이 아니라 등기부등본상 풍림빌딩인 것에 기인하고, 이 건물을 대한변협건물로 인식할만한 상징물이 협회 건물 앞에 우뚝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협회장은 대한변협건물 앞에 당주동 법의 여신상을 능가하는 21세기를 대변하는 새로운 법의 여신상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이를 만방에 공포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것은 협회장의 임기를 넘어서는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우선 협회건물의 다른 소유자들과 협의를 하여야 하고, 관할구청인 강남구와도 협의해야 한다. 그 협의가 마무리 되면, 회원들을 상대로 과연 오늘날 대한변협의 상징물은 무엇이 될 것인지 의견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다.

그 이후에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에게 요청을 하여 대한변협의 건물이 강남역의 명소는 되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법의 여신상이나 대한변협의 상징조각품이 서울의, 아니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는 그런 기쁜날을 우리는 만나게 될 것이다. 꿈은 이루어질 것이고, 이 사설을 통하여 꿈이 조금씩 실현될 것임을 알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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