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전국의 5개 고등법원에서 근무할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신임 재판연구원 59명의 임명장 전수식이 개최됐다. 올해 재판연구원은 각 고등법원 권역별 재판연구원 수요, 2013년 연수원 42기 법관 임용으로 발생한 결원, 재판연구원 정원 등을 고려하여 총 105명이 선발됐다. 신임 재판연구원은 각급 법원에서 구체적 사건의 심리 및 재판에 관한 조사‧연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법전원vs사시출신
이번에 선발된 105명의 재판연구관 중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은 59명, 사법연수원 출신은 46명으로 사법연수원 출신 재판연구원 46명은 지난 2월 25일에 이미 임용돼 전국 법원에 배치된 상태다.
올해 재판연구원 임용인원이 100명을 넘어선 것은, 재판연구원으로 있던 연수원 42기(2013년 수료) 중 27명이 법관으로 임용됐기 때문이다.
권역별로는 서울고등법원에 69명, 대전고등법원, 대구고등법원, 광주고등법원에 각 8명, 부산고등법원에 12명이 배치됐다.
올해도 여풍 거셌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여풍이 거셌다. 이번에 임용된 재판연구원 59명 중 여성은 35명(59%)이었으며, 이미 임용된 사법연수원 출신 재판연구원까지 합하면, 66%(69명)가 여성이다.
연령대별로는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59명, 30세 이상 35세 미만이 30명, 35세 이상 40세 미만이 16명으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은 30세로 나타났으며 최고령자는 39세, 최연소자는 25세였다.
로스쿨별 강자는?
올해 재판연구원으로 임용된 로스쿨생들의 출신 학교를 비교해 보면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5명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건국대 부산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양대가 4명씩, 경희대 고려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가 3명씩, 경북대 영남대 중앙대가 2명씩 합격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대 동아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원광대 전북대 충북대에서는 1명씩만 임용됐으며, 아주대와 제주대에서는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이 밖에도 약사 1명, 공인노무사 2명, 교사 1명, 이공계 전공자 10명 등 다채로운 경력자들이 재판연구원으로 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