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영상으로 증인신문을 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법원행정처(처장 김상환)와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11일부터 8개 해바라기센터에서 '영상증인신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사업은 지난해 12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성폭력처벌법’)' 제30조 제6항 위헌 결정(2018헌바524)에 따른 조치다. 당시 헌재는 성폭력피해자의 영상녹화진술을 증거로 사용하게 되면 피고인이 반대신문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아동‧청
법원·사법행정
임혜령 기자
2022.04.08 17:24
-
전국 법원장들이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고 신속한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영상재판을 적극 활용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대법원은 지난 18일 전국법원장회의를 화상회의로 열었다. 회의에는 김상환 법원행정처장과 각급 법원장 등 총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원장들은 법원에서 영상재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운용 방안 등을 검토했다. 국민들의 사법접근성을 높여 사법 신뢰를 폭넓게 형성하기 위해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2월 미성년 성범죄피해자의 영상 녹화 진술을 재판 증거로 채택할 수 있는 성폭력처벌법 일부 조
법원·사법행정
장두리 기자
2022.03.23 09:53
-
사상 첫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당선인이 탄생하면서 형사사법제도에 큰 변화가 생길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문재인정부의 역점사업 중 하나였던 '검경수사권 조정'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시절 송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직접 수사를 골자로 하는 '책임수사제'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 가운데 사법질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변호사들이 직접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경찰 수사단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법원·사법행정
법조신문
2022.03.17 14:07
-
이달부터 민사소송 1심에서 단독 재판부가 처리할 수 있는 소가(訴價) 범위가 2억 원에서 5억 원으로 확대된다.대법원은 1심 민사재판의 사건 처리가 지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사 단독사건의 관할 범위를 확대하는 '민사 및 가사소송의 사물관할에 관한 규칙' 및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 예고했다. 개정 규칙과 예규는 금일(1일)부터 시행된다. 또 소가 2억 원을 초과하는 민사 단독사건의 항소·항고심은 원칙적으로 고등법원에서 관할하게 된다. 1심 민사단독 사물관할이 확대되면서 각 지방법원 항소
법원·사법행정
임혜령 기자
2022.03.01 13:46
-
3월부터 경기 남양주 시민들의 사법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의정부지법(원장 김형훈) 내달 1일 남양주지원을 정식으로 개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의정부지법은 남양주지원에 법관 10명을 배치하고 사건 수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원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지원은 남양주시 다산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규모로 조성됐다. 개원 후 남양주, 구리, 가평 3개 시·군에서 접수된 민사·형사·가사 재판과 경매·집행·신청·공탁 사건을 담당한다. 단 행정·파산·회생·소년사건은 기존과 같이 의정부지법에서 진행한다. 남양주와
법원·사법행정
장두리 기자
2022.02.23 15:12
-
유엔분쟁재판소(UNDT, United Nations Dispute Tribunal)와 유엔항소심재판소(UNAT, United Nations Appeals Tribunal)가 오는 28일까지 재판소에서 근무할 판사를 모집한다.유엔분쟁재판소는 △높은 도덕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행정법, 고용법, 노동법 등 이에 상응하는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법조 경험을 가지며 △영어 혹은 불어에 능통한 판사 3명을 모집한다.유엔항소심재판소는 △높은 도덕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행정법, 고용법, 노동법 등 이에 상응하는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법조 경험을
법원·사법행정
남가언 기자
2022.02.14 16:12
-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4층 401호 회의실에서' 양형기준안에 관한 제17차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는 대법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다.이번 공청회에서는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벌금형 양형기준 설정 원칙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손철우(사시 35회)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사회를 맡고 최승원(사시 40회) 양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주제 발표를 한다.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에 대해서는 김예원(사시51회)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김혜래 보건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장,
법원·사법행정
남가언 기자
2022.02.11 20:06
-
심각한 사건 적체를 완화하고 국민의 재판청구권을 충실하고 신속하게 보장하기 위해서는 제1심 민사 단독관할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유효한 수단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대법원은 10일 '충실하고 신속한 재판을 위한 제1심 민사 단독관할 확대' 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장, 발표자, 지정토론자 등만 서울시 서초구 대법원 1층 대강당 공청회 오프라인 행사장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대법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이번 공청회는 지난달 1일 입법·행정 예고한 '민사 및 가사소송의
법원·사법행정
남가언 기자
2022.01.10 00:00
-
법원 내에서는 디스커버리 제도가 도입될 경우 하급심이 내실 있게 운영돼 사실심 단계에서 당사자들이 재판에 승복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기업과 정부기관 등 ‘공룡집단’을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하는 개인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 정보 비대칭과 당사자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소모적 다툼 줄여 충실한 변론 준비 가능”디스커버리 제도는 미국 등 영미법(common law) 계수 국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증거개시(開示)절차’를 의미한다.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당사자는 소송 상대방에
법원·사법행정
법조신문
2021.12.28 09:10
-
대법원이 ‘디스커버리(Discovery)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 제도는 소송 전 양측 당사자들이 증거를 서로 공개하며 쟁점을 정리하는 증거개시절차를 의미한다. 변호사 업계에서는 디스커버리 제도가 도입될 경우 법정에서의 소모적인 분쟁이 줄어, 더 충실한 변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의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지난 8일 개최한 제17차 정기회의에서 디스커버리 도입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달 법원행정처는 ‘디스커버리 제도 연구반’에 참여할 판
법원·사법행정
법조신문
2021.12.27 09:52
-
가정법원이 이혼 사건 등 재판실무에서 참고할 수 있는 새로운 양육비 기준이 나왔다.서울가정법원(법원장 김인겸)은 지난 22일 ‘2021년 양육비 산정기준표’를공포하고 해설서를 발간했다. 2017년 11월 개정 이후 4년 만이다. 공표된 양육비 산정기준표는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이번 기준표는 물가와 국민 소득 상승, 영유아 보육지원제도 개선 등 사회경제 변화를 바탕으로 개정됐다. 단, “자녀에게 이혼 전과 동일한 수준의 양육 환경을 유지하고 소득이 없더라도 필요 최소한의 양육비 책임은 분담한다”는 기본 원칙은 유지했다
법원·사법행정
임혜령 기자
2021.12.27 09:46
-
대법원이 소송 전 양측 당사자들이 증거를 서로 공개하며 쟁점을 정리하는 '디스커버리(Discovery)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의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지난 8일 개최한 제17차 정기회의에서 디스커버리 도입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관련해서 법원행정처도 '디스커버리제도 연구반'에 참여할 판사와 변호사·법학 교수 10여명을 선발했으며, 이달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법조계에서는 디스커버리 제도가 도입될 경우 하급심이 내실 있게 운영돼 사실심 단계에서 당사자들이 재판에 승
법원·사법행정
법조신문
2021.12.15 15:44
-
대법원(대법원장 김명수)은 지난 2일 대법원 최초로 영상재판을 실시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2일 대법원 1호 법정에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구속 전 청문절차를 영상재판으로 실시했다. 기존에는 구금시설에서 피고인을 대법원으로 소환해 청문절차를 진행했으나, 지난 8월 17일 형사소송법이 개정됨에 따라 중계시설을 통한 청문이 가능해졌다. 다만 개정 법률이 ‘피고인’에 대하여만 적용되므로, 기소 전 ‘피의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영상재판이 불가능한 상황이다.영상 청문절차는 △구속기간 만료 임박 상태
법원·사법행정
임혜령 기자
2021.12.13 09:40
-
불법촬영 피해자가 피의자에게 빼앗은 휴대폰을 조사하다가 다른 범죄에 관한 증거를 발견했더라도 따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등 절차를 밟지 않았다면 효력이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 18일 확정했다(2016도348).재판부는 “임의제출된 정보저장매체에서 압수 대상이 되는 전자정보 범위를 넘어 수사기관이 임의로 전자정보를 탐색·복제·출력하는 건 위법”이라면서 “범행 관련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 증거를 발견했
법원·사법행정
임혜령 기자
2021.11.22 09:35
-
서울중앙지검(지검장 이정수)이 “검사가 변호인 조사 참여를 중단할 때 인권보호관 승인을 받도록 하는 지침을 지난 11일부터 자체시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 인권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변론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인권보호관은 검사의 접견 중단 조치에 대해 변호인에게 의견 진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변협 공문 참조. /장두리 기자
법원·사법행정
장두리 기자
2021.11.22 09:26
-
교도소 수형자가 ‘소송 진행 중’이라는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변호사 접견을 제한하는 규정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소장 유남석)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9조의2 제1항 제2호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2018헌마60)에서 재판관 8대 1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해당 규칙은 변호사가 교도소 수형자와 접견하기 위해서는 ‘소송계속 사실’을 소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헌재는 “일반 접견만으론 소 제기 여부와 변론 방향을 고민하고 수형자에게 충분한 조
법원·사법행정
임혜령 기자
2021.11.08 09:32
-
한겨울 추위 속에서 일하다가 입사 3일 만에 뇌출혈로 사망한 근로자가 기저질환이 있었는데도 ‘업무상 재해’를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제13부(재판장 장낙원 부장판사)는 A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를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및장의비부지급처분취소’ 사건(2020구합68363)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A씨는 수개월 실직 상태였다가 한겨울에 업무를 재개해 추위 적응 기간이 없었고 발병 당일엔 작업 실수를 알게 됐다”면서 “추운 환경에 더해 높은 업무 강도와 작업 실수에 따른 스트레스가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
법원·사법행정
임혜령 기자
2021.11.08 09:31
-
지난 5년간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김남국 의원실은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검찰 구속영장 기각률 자료를 바탕으로 영장 청구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2020년 검찰 구속영장 기각률은 28.4%로 22.2%인 2016년에 비해 6% 가량 증가했다. 이에 반해 청구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 영장 청구 건수가 8165건인데 2020년에는 1807건으로 약 6300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18개 지방검찰청별 기각률을 살펴보면 서울중앙지검이 40%로
법원·사법행정
장두리 기자
2021.10.25 09:38
-
헌법재판소(소장 유남석)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영상재판제도를 도입한다. 헌재는 영상재판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헌법재판소 심판규칙 일부를 지난 14일 개정·공포하고 관보에 게재했다.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헌재는 당사자가 심판정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 당사자 동의를 받아 화상장치를 통해 심판준비절차를 밟을 수 있다. 조사대상자가 기일에 출석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당사자가 동의하면 헌법연구관 조사기일을 화상으로 열 수 있다.또한 헌재는 재판장이 인정하는 경우 변론이나 선고를 인터넷 또는 TV 등 매체를 통해 방송할 수
법원·사법행정
장두리 기자
2021.09.27 09:33
-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지청장 형진휘)이 27일부터 ‘경찰 신청 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직접 면담제’를 시범 시행한다.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직접 면담제도는 검찰사건사무규칙 제77조와 인권보호수사규칙 제22조, 대검예규 ‘구속영장 청구 전 피의자 면담 등 절차에 관한 지침’ 등에 근거한다.변호인은 피의자 직접 면담 과정에서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 성폭력 관련 범죄나 아동 학대 등 일부 범죄는 제외된다. 안양지청은 당청 8층에 별도 조사실을 마련하고 기일을 정해 피의자에게 직접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관련 사항은 안양지청 형사
법원·사법행정
장두리 기자
2021.09.27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