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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0일 애플이 앱스토어를 출시하자 모바일경제가 시작되고 핀테크 기업들이 출현해 금융산업의 지형을 바꾸기 시작했다.1994년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금융은 필요하나, 은행은 필요하지 않다(Banking is necessary, banks are not)”고 예언한지 25년이 지난 지금 핀테크는 세계 금융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경제의 흐름마저 바꾸고 있다.중국 베이징과 상하이가 전 세계 1·2위, 미국 뉴욕이 3위, 다시 중국 도시인 광저우·선전이 4·5위. 중국 도시들이 전 세계 상위권을 휩쓰는 분야가 있다. 바로 핀테크(Fintech) 경쟁력이다.최근 함께 발표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26호’ 보고서에서 한국의 서울·부산 등은 아예 이름을 올리지도 못
전문분야 이야기
구태언 IT·지적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9.09.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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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제2회 등기제도정책협의회를 진행하였다. 등기정책협의회는 대한변호사협회와 법원행정처, 대한법무사협회가 모여 등기제도의 발전을 위하여 서로 협의하고, 등기제도의 개선점에 대하여 논의하는 자리이다.이번 등기제도정책협의회에서 법원행정처는 전자신청 활성화방안, 전자출입증 제도 전면 시행에 따른 협조사항 등을 안건으로 내세웠다. 대한법무사협회에서는 임차권 등기절차 관련 개선 건의를 안건으로 제안하였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는 전자등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 제시, 현재 등기 제도하에서 극성하는 브로커 근절에 대한 세 기관의 관심 및 방법 마련 등의 안건을 제안하였다.현재의 등기 제도 하에서는 브로커들이 너무도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등기업무가 금융권이나 집단등기 등 다수의 등기를
전문분야 이야기
길명철 등기경매 전문변호사
2019.09.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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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를 통해 의료인제도 중 의료인 간의 면허 범위에 관한 법적 쟁점을 살펴보았다. 이번 호는 의료인의 면허 대상인 ‘의료행위’에 대한 법적 평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인간의 여러 활동 중 신체에 관한 질병을 치료, 예방하거나 건강 증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가 있다. 이러한 활동 중에 의료행위라 불리는 영역은 의료법이 특별히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행위에 대한 규범적 정의는 법에서 정해놓고 있지 않다. 소극적으로 무면허의료행위에 대한 형사처벌규정만을 두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의료행위가 무엇인가는 결국 형사사건에서 사법적 판단에 따르게 된다.의료행위에 대한 법원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1974년 이전에는 법원은 의료행위를 ‘질병’과 관련된 전문적 행위라고 정의하였다. 따라서
전문분야 이야기
김선욱 의료 전문변호사
2019.09.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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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는 적지 않은 부작용에도 오너경영에 의한 재벌선도형으로 주도돼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일부 몰지각한 오너들의 황제경영으로 국민의 비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견제 장치로 최근 상법개정안이 추진되고 있는바, 그 핵심은 결국 ‘소유와 경영의 분리’의 보편화를 통해 오너의 전횡을 통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슈야말로 국민의 집중적 관심과 조명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 여겨져, 현재 거론되는 상법개정안의 요지와 장단점을 일별해 보고자 한다.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목적으로 하는 상법개정안의 핵심적 요소는 집중투표제 의무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출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집중투표제는 일찍이 이미 도입됐지만, 실질적 효과를 담보하기 위해 2조원 이상 상장기업에 대해서 이를 의
전문분야 이야기
양진영 회사법 전문변호사
2019.09.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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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혁신은 변호사에게 법률로서 부여된 임무이다. 변호사법 제1조는 기본적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을 변호사의 사명으로 하고, 그 실행강령으로서 사회질서 유지와 법률제도 개선을 구체적으로 명하고 있다.변호사법 제1조(변호사의 사명) ①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 ② 변호사는 그 사명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사회질서 유지와 법률제도 개선에 노력하여야 한다.사회질서 유지와 법률제도 개선은 공존이 가능한 임무일까? 변호사에게 기존 질서를 절대로 훼손하지 말고 법률제도를 개선하라는 의미라면 이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서 재판관 포셔가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자르되, 피는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된다”라고 명하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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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언 IT·지적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9.08.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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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의 꿈을 안고 설렘과 두려움으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그때는 지금보다 젊고 열정이 있었기에 잘할 수 있으리란 자신감이 많이 앞서 있었다.그런데 변호사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경쟁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어떻게 수임을 하여야 하고, 어느 곳에서 수임을 하여야 하는지를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한 난제는 지금도 풀리지 않는 숙제이며, 현재도 늘 걱정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작년 초 새로이 법무법인을 만들면서 여러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고 어떻게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을까 많은 걱정에 사로 잡혀 있었다.결론은 기존의 송무사건에만 한정돼서는 발전이나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10여년을 똑같이 지내왔는데, 새로이 법무법인을 운영한다고 해서 바뀔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여러 고
전문분야 이야기
길명철 등기경매 전문변호사
2019.08.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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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전문 분야라고 하면 대개 의료과오소송 영역을 생각하게 된다. 의료영역에는 민사소송 이외에도 형사, 행정소송이나 헌법소송 등 다양한 소송과 자문 사안이 존재한다. 본 호를 포함하여 6차례에 걸쳐 비교적 덜 알려진 의료와 관련된 소송 분야에 대하여 공유하고자 한다.의료제도는 의료인, 의료업 및 의료수가로 구성된다. 각 부분별로 법적 쟁점이 다양하다. 첫 번째로 의료인제도의 이해와 법적 쟁점을 살펴보기로 한다. 의료인제도는 자격제도와 의료행위에 관한 면허제도가 복합돼 있다. 의료법은 법이 정한 자격절차와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에 의하여 면허가 부여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면허를 취득하면 의사협회 등 단체에 등록이 없어도 면허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 국가면허관리주의를 택하고 있어 면허정지나
전문분야 이야기
김선욱 의료 전문변호사
2019.08.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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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기존 사회를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은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4차 산업혁명기라고도 일컫는 이 대전환기에 우리가 세계 흐름을 정확히 읽고, 국내적으로는 진정한 시민자치를 이루는 동시에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 나아가려면, 아날로그 시대 규제를 디지털 시대 규제로 변화시켜야 한다.우리나라는 규제혁신이 미흡한 결과, 규제가 ‘기존 산업 보호’와 ‘혁신산업 발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주지 못해 기존 산업이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출현을 가로막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미국, 일본, 중국이 모두 허용하고 있는 원격의료가 대표적이다. 의료 선진 국가들은 원격의료를 허용해 의료접근성을 높인
전문분야 이야기
구태언 IT·지적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9.07.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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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란 근로자가 사업주에 대하여 노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입는 재해를 말한다. 따라서, 산업재해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재해를 입은 당사자가 ‘근로자’여야 하고, 그 재해가 ‘업무상 재해’에 해당돼야 한다.산업재해가 인정되는 경우 재해근로자는 보상을 받게 되는데, 산재 보상과 관련된 기본법으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있다.산업재해로 인정되는 업무상 재해에는 재해 발생 원인과 관련하여 업무상 ‘사고’에 의한 재해와 업무상 ‘질병’에 의한 재해가 있다. 또 재해 정도에 따라 재해근로자 자신이 청구권자가 되는 ‘요양’에 의한 재해와 유족이 청구권자가 되는 ‘사망’에 의한 재해가 있다.업무상 사고에 의한 재해와 업무상 질병에 의한 재해는 청구권자나 사업주의 산재처리절차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으
전문분야 이야기
박중용 산재손해배상 전문변호사
2019.07.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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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대한변협신문 연재를 시작한 이후 매달 규칙적으로 전문분야 글쓰기를 하면서, 지식재산권 전문가가 되려는 신세대 변호사들을 위한 이정표를 공유하고, 스스로 추억도 정리할 기회를 갖게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무형적인 지재권(Intellectual Pro perties)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부동산이나 유체동산보다 더 높은 경제 가치와 잠재력을 갖춘 무한자산(資産)이자, 젊은 법조인에게 평생 투자할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전문분야임을 증명해 보려고 노력했다.간략하게 되돌아보면 대덕연구단지의 추억부터 시작해서, 특허소송의 징벌배상 도입에 따른 소송실무 변화 전망, 유명상표라도 사후관리를 소홀히 하면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상표권 분쟁의 교훈, 국가핵심기술 유출을 둘러싼 갈등과 지혜로운 해
전문분야 이야기
정진섭 지적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9.07.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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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은 주주총회에 대부분 무관심하고 그래서 회사경영진도 평소 소액주주들에게 대체로 무심하다. 그래서 소액주주들은 평소에는 홀대받기 십상이나 경영권 쟁탈전이 치열할 때는 한 주(株)가 금값이라 귀한 몸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 이르면 회사경영진들이 평소 경영권 사각지대에 있던 소액주주들의 참석을 독려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일정한 상품이나 이익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이와 관련하여 우리 상법은 회사가 주주의 권리행사와 관련하여 이익을 공여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해 재산상 이익을 공여 받은 자는 이를 회사에 반환해야 하며(상법 제467조의2), 이를 어긴 회사 이사, 감사 등은 1년 이상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상법 제634조의2 제1항).재산상 이
전문분야 이야기
양진영 회사법 전문변호사
2019.07.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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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 등기경매 변호사회가 창립 된지 1년 4개월이 지나고 있다. 처음 등기경매 변호사회가 창립될 때 유사직역으로부터 변호사 업무를 되찾고, 변호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채권추심, 노무, 세무 변호사회와 함께 4대 변호사 중 하나로 창설됐다. 예전 선배 법조인들은 송무만으로도 어느 정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고, 굳이 크게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분야를 진행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변호사 시장이나 사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변호사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한정된 송무사건만으로는 모든 변호사에게 수익을 가져오거나 그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변호사협회에서도 타 직역으로부터 잠탈을 당하고 있는 분야를 되찾고자 4대 변호사회를 창립
전문분야 이야기
길명철 등기·경매 전문변호사
2019.06.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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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2008년 57만명이었던 외국인근로자 수가 2018년 100만명을 넘어섰다. 10년에 걸쳐 2배 가량 증가했고 현재까지도 그 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현실에서 업무상재해를 당하는 외국인근로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근로하는 외국인근로자 상당수는 소위 3D업종에 종사하기 때문에, 일반 근로자의 업무상재해발생 비율보다도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외국인근로자가 업무상재해를 당한 경우에도 당연히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적용되어 산재보험급여를 받는 것은 대한민국 국적 근로자와 동일하지만, 사업주 등 가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 일실이익을 산정하는 방식에 있어선 차이가 발생한다.일시적으로 국내에 체류한 후 장래 출국할 것이 예
전문분야 이야기
박중용 산재손해배상 전문변호사
2019.06.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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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재권 현안은 세계적인 관심주제 가운데 하나다. 최근 치열한 미중 무역전쟁 중심에는 첨단 IT기술 유출과 지재권보호 수준에 대한 갈등과 법적 분쟁이 깔려 있다. 인공지능(AI)의 탄생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超)첨단산업의 등장으로 인해 지재권을 둘러싼 이해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상상키 어려울 정도로 비약적인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30년 전 서울올림픽 직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는 지재권에 대해서 대체로 무지했다. 당시 시중에는 가짜상표가 범람해서 외국기업이 한국 투자를 기피하고, 미국 정부는 우선협상국(PFC) 지정이라는 통상압력을 통해서 지재권 보호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도록 요구했다. 2000년에 들어와서 ‘소리바다’와 같은 인터넷상 저작권 문제나 사이버 해킹, 영업비밀 유출 등 신종
전문분야 이야기
정진섭 지적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9.06.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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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소액주주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권을 얻어 경영자의 전횡을 지적해 보기도 하지만 뜻을 관철하기는 쉽지 않고 심지어 소위 ‘총회꾼’이라는 오해를 받기까지 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 상법은 경영권을 가진 대주주가 소액주주 이익에 반하여 영업의 전부 또는 중요한 일부의 양도를 강행하는 경우 이에 대항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즉 대주주가 지분을 내세워 자신의 의중을 회사 측 공식안건으로 밀어붙일 때, 위 결의에 반대하는 주주가 서면으로 반대 의사를 통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이를 무시하고 무리한 의사결정을 관철하는 경우 반대 주주는 회사를 상대로 결의일로부터 20일 이내 자기 소유 주식의 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상법 제374조의2 참조). 속된 말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날 수 있는 길을 열어놓
전문분야 이야기
양진영 회사법 전문변호사
2019.06.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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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대한변호사협회에 산재와 손해배상을 전문분야로 등록해서 산재·손해배상 전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가 주로 다루는 사건들은 산재사건과 손해배상 사건들이다.산재사건은 크게 업무상사고에 의한 경우와 업무상 질병에 의한 경우로 나뉜다. 업무상 사고에 의한 경우에는 업무상 재해가 인정되는 것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업무상 질병에 의한 경우에는 업무상 재해가 인정되지 않아 불승인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불승인되는 사건 중에 가장 흔한 것이 심·혈관계질환으로 쓰러져 입원하거나 사망하였으나, 업무상 과로가 인정되지 않아 불승인 되는 경우들이다.업무상 과로를 원인으로 산재요양급여신청 또는 산재유족급여신청과 같은 산재신청을 했으나 업무상 재해가 인정되지 않아 불승인이 되는 경우, 근로복지공
전문분야 이야기
박중용 산재/손해배상 전문변호사
2019.05.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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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사흘간 코엑스에서 2019 바이오코리아 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2006년부터 14년째 열린 이 행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북도 공동주최로 첨단 바이오산업과 보건 의료기기 분야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발전해, 세계 주요기업이나 연구기관들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을 성공리에 수행하고 있다.바쁘지만 짬을 내어 그 전시회를 참관했다. 비록 나이 먹은 구세대 지재권 변호사지만, 그냥 은퇴의 길로 접어들기보다는 첨단 바이오산업 분야에 뭔가 기여할만한 역할이 있지 않을까 모색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행사기간 중 열린 IP 전문분야 콘퍼런스에 참석해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특허출원 전략이나 최근 판례분석 등 최신 지재권 주제 발표를 경청했다. 바이오의약품의 유럽 및 미국 진출 시
전문분야 이야기
정진섭 지적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9.05.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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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법원은 시간강사인 원고가 전업강사인 줄 알고 시간당 8만원의 강사료를 지급했는데, 원고에게 별도 부동산임대료 수입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시간당 3만원의 비전업강사 기준 강사료를 적용하고 차액 반환 및 감액 결정을 한 국립대학교 처분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전업과 비전업으로 구분해 시간당 강사료를 차등 지급한 것은 부당한 차별적 처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대학 측 손을 들어준 원심(대구고등법원 2015. 6. 19. 선고 2015누4144 판결)을 파기하고, 사실상 원고의 처분무효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대법원 2019. 3. 14. 선고 2015두46321 판결).원심의 논거는 원·피고 사이에 전업, 비전업에 따라 강사료를 차등지급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이상 이는 유효하다는 것
전문분야 이야기
양진영 회사법 전문변호사
2019.04.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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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교섭 사항 가운데 의무적 교섭사항은 근로조건과 직접 관련되는 사항입니다. 사용자는 단체교섭에 응해야 하는 의무를 부담하고, 단체협약이 체결되면 이는 규범적 부분이 되고, 사용자가 단체교섭을 거부하면 이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며, 단체교섭 결렬 시 노조는 조정 및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임의적 교섭사항은 사용자에게 단체교섭에 응할 의무가 없어서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더라도 부당노동행위가 성립되지 않고 단체교섭이 결렬되더라도 노조는 조정 및 쟁의행위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회사의 인사경영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회사의 재산권에 관한 사항으로서 이는 원칙적으로 의무적 교섭사항에 해당하지 않지만 인사경영권 행사로 인하여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의무적 교섭사항
전문분야 이야기
박도하 노동법 전문변호사
2019.04.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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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이란 위법한 행위에 의해 타인에게 끼친 손해를 전보해 손해가 없었던 것과 동일한 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손해배상 소송에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기준은 피해자의 손해액이 된다.그런데, 이러한 손해배상의 개념에 너무 충실하게 되면, 손해액은 결국 결과불법만을 기준으로 산정되게 돼, 행위불법이 아무리 중대하다고 해도 이를 손해액산정에 반영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하게 된다. 극단적인 예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서 타인을 사망하게 했으나 피해자가 75세의 노인이었던 경우와, 순간적인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내서
전문분야 이야기
박중용 산재·손해배상 전문변호사
2019.04.15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