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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의 박영기(사법시험 47회)·조재웅(사시 52회) 변호사가 '관세형사법 개정판(한국관세무역개발원 刊)'을 19일 출간했다. 이 책은 세관의 수사 관할에 포함되는 범죄와 형벌을 망라하고 있다. 2009년 첫 출간된 후 세관 공무원과 무역업 종사자 등 실무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개정판은 집필 목적과 체계를 유지하면서, 개정 법령과 최신 판례를 대부분 반영했다.제3장의 '세관의 수사관할과 타(他)법령상 범죄' 챕터는△외국환거래법 위반 △대외무역법 위반 △그 밖의 다른 법령상의 범죄 관련 법령의 개정 폭이 크고 새로운 법리를
Culture&Life
박도하 기자
2023.10.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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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가 위기다. 법원 재판이 영향을 받고 차질을 빚는다면 대한민국에 정의가 비어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최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가 대통령 임명권과 국회 동의권이 충돌하며 끝내 낙마했다. 임명동의안 부결은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 이후 35년 만이고 대법원장 공백사태는 1993년 최재호 대법관 권한대행 이후 30년 만이다.임명동의안 부결로 대법원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국민의 근심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재판 지연과 졸속 재판 등 심각한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 법원의 캐비넷에 쌓여있는 기존 사건과 새로 증가 추세에 있는 분
사설
법조신문
2023.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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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2일 새벽 1시, 욕지도의 한 앞바다에서 선원이 실종되었다. 선박의 스크루에 그물이 걸리자 당시 기관장이던 실종자가 잠수하여 그물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사라진 것이다. 그는 9시간이 지난 후에야 스크루에 감겨있는 싸늘한 시신의 모습으로 발견되었다.망인의 아내는 생명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면책사유를 들어 지급을 거절했다. 문제의 상해보험 약관에는 선박승무원이 직무상 ‘선박에 탑승하고 있는 동안’ 발생한 사고에 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잠수한 동안’ 그물에 걸려
전문분야 이야기
김현 대한변협 등록 해상 전문 변호사
2023.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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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3.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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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제주를 여행했다. 어쩌다보니 올해만 4번째인데, 날씨 때문이었다. 날이 맑으면 그 날을 잊지 못해서, 날이 궃으면 그 날이 아쉬워서 돌아갔다. 이번에는 흐리고 개이기를 기막히게 반복하였는데 너무 좋지만도 나쁘지만도 않았다는 점에서, 또한 변화무쌍한 제주의 일기를 제대로 겪었다는 점에서 올해의 마지막 방문으로서는 가장 적절한 날씨였다고 느꼈다.제주를 자주 찾을수록 낯익은 장소가 늘어갔다. 그리고 낯익은 장소에 더욱 자주 찾아갔다. 좋은 줄 알면서도 지나치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이었다. 중산간 지대의 삼나무 숲들, 구좌의
여풍당당 여변
권민지 변호사
2023.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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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현재 2023년도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에서 선발된 신입·경력사원들은 10월 이후 현업에 배치된다고 한다. 열정으로 가득 찬 새로운 얼굴들을 만날 날이 무척 기대된다.최근 들어 기업의 채용 분위기는 자격증, 학점, 공인 외국어 점수 등과 같은 정량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해당 업무와 관련된 경험 및 이를 통한 직무 이해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추세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격증은 지원자가 가진 역량과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전히 취업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를 통해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김나라 변호사
2023.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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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의 새로운 6년이 시작되었다. 김명수코트의 6년이 막을 내린 것이다. 달라질 대법원을 위하여 이 글을 쓴다는 것부터 먼저 밝히고 시작한다.2017년 9월 25일부터 2023년 9월 24일까지 김명수코트 6년에 대하여 이런 저런 평가가 있다. 수평적 사법문화의 부분적 정착과 판결공개의 확대 등 나름의 긍정적인 면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세상의 일반적인 평가는 부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 극심한 재판지연과 인사편중의 논란이 대표적인 부정평가의 요소이다. 과한 표현으로 이제는 사법부의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는 글까지 등장하였다. 법
법조시론
손용근 변호사
2023.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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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본 '시네마 키드'는 아닙니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이제 좋아하는 영화도 생기고, 인생을 담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습니다."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홍용호(사법시험 34회)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최근 장편영화 '폭로(2023)' 감독을 맡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영화로 2023 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스토리상을 수상하고, 2023 벵갈루루국제영화제, 2022 전주국제영화제, 2022 인도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다.홍 변호사를 처음 만난 건 10년 전이다. '판사 출신 변호사'인 그는
기자의 시선
임혜령 기자
2023.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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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채권과 상사채권의 구별은 소송에서 주로 시효와 관련되어 있다. 민사채권과 상사채권의 소멸시효기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민사채권의 경우에는 소멸시효가 10년이나 상사채권은 5년이다.이 소멸시효로 인해 다툼이 생기고 민사채권인가 상사채권인가 하는 판단으로 인해 소송의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과거 개인간 채권으로 인해 소송을 한 일이 있는데 돈을 빌린 이유가 카바레 인수하는 비용으로 빌렸다는 것을 이유로 상사채권이라는 이유로 패소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민사채권과 상사채권을 구별하는 것도 도식적이라기보다 합목적적으로 판단하는 듯 보인다
전문분야 이야기
이상권 대한변협 등록 채권추심 전문 변호사
2023.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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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17년 서울회생법원 법인파산부 소속 판사로 업무를 하며, 1년 동안 한 주에 많으면 3차례가 넘도록, 파산신청을 한 회사의 대표이사들에게 많은 질문을 함과 동시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실로 귀중한 경험을 한 바 있다.파산신청을 한 회사들의 대표이사는 대부분 그 회사들의 실소유주이기도 하였는데, 거칠게 표현하면 회사 자체가 그들의 인생인 경우가 많았다. 그들 중 상당수는 침몰해 가는 회사를 다시 살려내기 위하여 자신의 전 재산은 물론이고 친인척 및 지인들에게까지 돈을 빌려 쏟아 부었고, 그 과정에서 암이나 중풍에
자유기고
전선주 변호사
2023.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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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10년 동안 변호사인 동시에 대학원에 재학하는 학생이었다. 2년의 석사, 8년의 박사 과정을 거쳐 2023년 2월 드디어 10년의 공부를 끝냈다. 그 기간 동안 주변의 법조인으로부터 가장 빈번히 들었던 질문은 '이미 변호사인데 공부가 더 필요한가요?', '공부보다 업무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지 않나요?', '변호사가 더 공부하여 어디에 쓰나요?'였다. 짧은(?) 10년의 공부 끝에 스스로 얻은 '나름'의 답은 다음과 같다.'이미 변호사인데 공부가 더 필요한가?'의 질문에 관하여, 필자는 변호사이기 때문에 공부가 더 많이
청변카페
배효정 변호사
2023.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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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발의 법률안의 숫자다. 9월 초, 제21대 국회의 의원발의 법률안 수는 21805건으로 이미 제20대 국회의 그것을 넘어섰다. 물론 법률안을 발의한다고 하여 모두 통과되는 것은 아니고,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는 정부 제출 법률안이 의원제출 법률안보다 많았던 때도 있었다. 이를 고려하면 분명 반길만한 일이다. 다만 법전의 한 구석에는 여전히 정리해야 할 몇몇 조항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 법에도 청소가 필요하지만, 청소는 언제나 힘들고
국회단상
김광현 변호사
2023.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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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3.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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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반세기 동안 고도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과 정치 발전이라는 민족 과업을 압축적으로 달성하였다. 신속하게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근본 배경에는, 개인의 기본권을 탄탄하게 보호하여 사회 발전을 추동하고 나가는 데 기여한 합리적인 법제와 효율적인 사법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으로 평가받는 윌리엄 번스타인(Wiliam Bernstein)은 일찌감치 "법치주의가 부국(富國)을 견인하는 일등공신"이라 주장하였는데, 정치와 경제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괄목할 만한 성취는 이 같은
사설
법조신문
2023.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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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앤장의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변호사 숫자가 1020명을 기록하여 국내 로펌업계 최초로 1000명을 돌파했다고 한다.지난해 4월 900명대에 진입한 지 1년 3개월 만에 100명 이상 늘어난 것인데 외국변호사나 변리사, 회계사 등을 포함한 전문가 숫자는 2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김앤장을 추격 중인 다른 로펌들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광장이 565명으로 김앤장 다음으로 많고 이어서 세종, 태평양, 율촌, 화우가 뒤를 잇고 있는데 이들 국내 6대 로펌의 변호사는 총 3354명으로 2018년 말(252
법조시론
김주영 변호사
2023.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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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욱(사법시험 44회) 법무법인 감우 파트너변호사가 김현숙 음악콘텐츠협회 연구소장과 함께 '알기 쉬운 음악 저작권&계약 핵심(세광음악출판사 刊)'을 최근 출간했다.이 책은 어려운 법률 내용을 친숙한 만화와 함께 설명했다.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야기되는 음악 저작권 문제에 대한 대응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제1장은 유튜브를 비롯한 음악사이트에서의 음원 유통부터 앨범 제작, 기획사 계약, 저작권료 정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과 답변을 담았다. 영화 배경음악과 해외 리메이크 등 사례에서의 저작권 내용도 상세히 풀어
Culture&Life
임도영 기자
2023.09.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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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3.08.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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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평(대표변호사 임성택)·사단법인 지평법정책연구소(이사장 이공현)은 15일 '국회 입법절차의 이해와 대응(박영사 刊)'을 발간했다.이 책은 국회 입법정책보좌관 등 경력이 있는 김진권(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와 입법정책보좌관·입법조사관 등을 지낸 민창욱(변시 1회)·신용우(변시 1회)·김우연(변시 2회)·곽경란(변시 3회) 변호사, 입법·정책데이터 제공업체 (주)스트래티지앤리서치의 박원근 대표와 이춘희 지평법정책연구소 박사가 입법 현실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했다.△서론 △법률안 입안 및 발의 △상임위원회 심사 및
Culture&Life
박도하 기자
2023.09.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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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2023.09.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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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지 벌써 3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사내변호사가 일반 기업의 사내변호사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우선, 담당업무 차이가 크다. 송무 비중이 줄어들고, 대신 사업의 합법성 및 업무규정 검토가 주 업무가 되었다.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시장진입이나 업무기준에 관하여 현행 법령상 어떤 규제가 존재하는지 파악하여 사업을 진행할 때 법령에 위반되는 부분은 없는지 검토하고, 위 규제의 내용을 반영하여 관련 업무규정을 마련하여야 한다.그러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장진영 변호사
2023.09.1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