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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친구는 대뜸 지인 A가 B로부터 슈퍼마켓을 양수했는데 억울하게 소송을 당했다며 자문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친구에게 A가 받은 소장을 보내달라고 했다.친구가 보내준 소장을 보니 종전 슈퍼마켓 주인인 B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사업자금 대출을 신청했다. 지역보증재단인 C는 B의 대출채무를 보증하기 위하여 금융기관에 보증서를 발급해주었다. B가 위 대출채무를 변제하지 못하자 C는 B를 대위하여 금융기관에 대출채무를 변제했다. 이후 B는 슈퍼마켓을 A에게 양도했고, A는 B가 사용했던 슈퍼마켓 상호를 그대로 사용했다. C는 A를 상대로 상법 제42조에 의한 구상금 청구를 했다.소장을 검토한 후 친구에게 법률관계를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나름
자유기고
배상현 변호사
2020.06.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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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필자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을 처음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점과 지난 2월 파사디나 컨벤션센터에서 첫 시험을 치른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록이다.파사디나 시험장의 경우(믿기 어렵지만), 1개의 대형홀에서 약 1000~1500명이 함께 시험을 치른다. 노트북 사용 응시자(Laptop user)와 수기 응시자(Handwriter)의 좌석이 구분되고, 수험생은 이틀동안 같은 자리에 앉게 된다.책상의 크기는 대략 190×60cm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2인이 함께 사용한다. 각자의 노트북, 마우스, 유무선 키보드, 문제지, 지퍼백 등을 펼치기에 충분하다. 4개의 책상이 1열을 이루고 있고, 감독관(Proctor) 한 사람이 2열(16명)을 맡아 신원 확인, 문제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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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변호사
2020.06.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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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14년 세월호참사 직후 단원고 2학년 희생 학생들의 장례식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세월호에 탑승했던 생존 학생들 및 희생 학생들의 유가족 형제자매 아이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필자는 2016년 제1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및 2018년 제2기 사회적참사 특조위원회에서 각각 근무할 수 있었고, 세월호 진상규명 과정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2020년 4월 16일을 기점으로 세월호참사가 발생한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은 요원한 상황이다. 필자는 두 번의 특조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특조위에서조차 정리되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세월호 진상규명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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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후 변호사
2020.05.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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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부터 울음고니 서너 마리가 제주도의 한 골프장에 정착하고, 이를 원래 주인이 경찰을 동원해 찾아 나서면서,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래 소유주는 DNA 검사를 해서라도 소유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외래종인 고니들의 외형을 봤을 때 DNA 검사는 별도로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는데, 어차피 고니의 소유권은 골프장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상속을 통한 부동산 대물림이 문제되고 있긴 하지만, 우리가 보통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식은 계약이다. 물론 민법은 상속이나 계약 이외의 방식으로 소유권을 취득하는 경로도 다양하게 상정하고 있다.그 방법 중 하나는 취득시효를 통한 소유권 취득이다. 민법 제246조 제2항에 따르면 동산의 취득에는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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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변호사
2020.05.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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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법률구조공단 6개 광역지부에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와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조정위원회를 잘만 이용하면, 법원까지 가지 않고 아무리 길어도 수주 내에 분쟁을 종결할 수 있다. 반려견이 훼손한 마루 원상회복 비용 산정과 같은 소소한 다툼에서부터 수억원의 보증금이나 권리금 회수, 수십억 원 상당의 목적물 반환청구에 이르기까지 주택임대차보호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모든 임대차 분쟁이 조정으로 해소될 수 있다. 수수료 최고액은 10만원에 불과하고 그마저 면제되는 특례가 많다. 조정으로 합의된 사항이 임의 이행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소송 없이 조정서만으로 강제집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토록 편리한 제도이지만 상대방이 동의해 주지 않으면 절차가 개시되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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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석 변호사
2020.05.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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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4월 28일.2014년 4월 16일.4월에 이 날들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 참사, 세월호 사고 참사.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로 등굣길 학생 42명을 포함해 101명 사망, 202명이 부상을 입었다. 세월호 사고로 299명 사망, 실종 5명이었고, 특히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피해가 컸다.동시대를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내게 있어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는 당시 대건중학교 1학년 같은 반 친구 혁준이가 사망한 큰 충격의 사고였고, 어린 내가 처음 죽음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된 계기였던 거 같다. 학급 반장을 했던 나는 장례식장에서 혁준이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났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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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득 변호사
2020.05.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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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휴교와 휴업이 잇따르면서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도입되고 있다. 이런 새로운 방식이 공간의 효율적 활용, 이동시간 절감, 교통, 환경문제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의견과 함께, 업무 생산성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등 사회적 논란도 적지 않다. 구성원의 편리와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여건에 맞게끔 적절히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부작용도 적지만,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급작스럽게, 그것도 본연의 목적과 달리 ‘감염병 예방’이라는 차원에서 제도를 시행하다 보니 어색할 수밖에 없고 제대로 된 성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자칫, 달갑지 않은 추억 정도로 코로나 사태 종료와 함께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 버릴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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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석 변호사
2020.04.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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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보다는 파스퇴르.” 지금까지도 프랑스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는 말이다. 프랑스인들은 전쟁영웅 나폴레옹보다 탄저병 백신개발로 국민의 생명을 구한 파스퇴르를 더 추앙하고 있다. 전쟁을 통한 정복보다는 과학을 통한 질병의 치료를 더욱 큰 가치로 평가하는 프랑스인들의 고양된 민족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코로나19의 습격으로 팬데믹 상황에 빠진 현 시대 인류도 나폴레옹보다는 파스퇴르의 백신을 더욱 갈망하고 있을 것이다. 좀 더 멀리 전염병의 역사를 되돌아가보면, 그리스 문명의 몰락을 가져온 스파르타와 아테네가 벌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도 찾을 수 있다(BC 432~404). 당시 최강의 군사력을 가졌던 아테네가 맥없이 무너진 숨은 배경에는 전염병이 있었다.투키디데스가 쓴 ‘필로폰네소스 전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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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흠 변호사
2020.04.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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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튜브 등 새로운 매체로 인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변화대중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분야 중 하나가 엔터테인먼트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 사이 열애설, 이혼문제, 전속계약 분쟁, 정산금청구소송, 마약, 성범죄. 악성댓글, 명예훼손 등 많은 이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아프리카TV,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매체를 통해 활동을 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BJ가 연예계 스타와 유사한 인지도를 가지고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존재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발생하는 일들 역시 연예계 이슈와 마찬가지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광고 업계에서도 이를 통한 광고를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특히 뷰티 사업 같은 경우는 매우 큰 비용을 차지하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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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석 변호사
2020.03.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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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한변협신문 편집인이기도 했던 내가, 요즘 대한변협신문을 포함한 일체의 신문을 잘 안 읽는다. 시절이 하 수상하여서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 내가 설날 연휴가 시작하는 마지막 평일, 책상에 놓인 법률신문과 대한변협신문 등 온갖 간행물을 제목만 살피고 휴지통으로 보내는 중, 대한변협신문 회원 투고 광고를 본다. “변호사의 시각에서 바라본 사회문제부터 따뜻한 일상생활까지” 투고하란다. 갑자기 가장 뜬금없는 주제로 투고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회 문제도 아니고, 따뜻한 일상도 아닌, 대한변호사협회에 도서관을 만들자는 제안말이다.요즘 좋은 도서관이 참 많다. 어머니가 계신 본가, 동대문구 전농동에 2주에 한 번씩은 가는데 거기 배봉산 자락에 배봉산 숲 속 도서관이 있다. 일요일도 문을 연다. 핸드
자유기고
박형연 변호사
2020.03.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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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서관 361-1호실에는 ‘법원도서관 판결정보 특별열람실’이 있다. 몇몇 언론기사에도 소개된 곳이다. 대법원 산하기관인 법원도서관은 본래 대법원 건물에 있었다. 그러다가 일산 사법연수원에 여유공간이 생기자 그곳으로 이전하면서 특별열람실 등 일부 기능은 남겨두었다. 일부 기사에선 대법원 특별열람실이라 이름 붙이지만 정확한 명칭은 ‘법원도서관 판결정보 특별열람실’이다. 안타깝게도 이곳 말고는 법원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이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는 시설은 없다. 제주도에 있는 사람도 보고 싶으면 서울까지 올라와야 한다. 2GB 영화 1편을 다운로드 받는 데 1초가 걸린다는 5G 시대지만, 200KB짜리 판결문 1장 열람하려면 5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특별열람실 이용 방법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대법원
자유기고
김철 변호사
2020.03.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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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는 법원을 대신하는 대체분쟁해결제도(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재는 법원보다 오래된 제도이며, 당사자의 합의에 기한 유연한 절차진행이 가능한 적절한 분쟁해결 제도(Appropriate Dispute Resolution)라고 소개하고 싶다.다시 말해 소송이 기성복(Ready-made)이라면 중재는 분쟁의 성격에 맞춘 맞춤복(Tailor-made)이다. 거기다가 실효성도 막강하다. 단심으로 내려지는 중재판정은 법원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중재법 제35조). 중재는 국제상사분쟁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서 국제사회에서는 이미 법원보다 인정받는 분쟁해결방법이다. 대한상사중재원에 접수되는 국제사건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국내변호사
자유기고
도혜정 법학박사
2020.02.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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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형사재판을 위해 서울동부지방법원을 찾았다. 입구에서 가방 등을 검사대에 올리도록 한 다음 몸수색을 실시한다. 그리고 삐 소리가 나자 주머니에 있는 것을 모두 꺼내놓으라고 말한다. 이를 거부하자 출입을 못하도록 한다. 재판 시간이 급해 옷을 벗어주며 살펴보고 000호실로 갖다 주라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벗어났다. 엘리베이터를 타자 황급히 벗어주었던 옷을 건네준다.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소지품 검사와 몸수색을 하는지, 그리고 판사들이나 일반 직원들도 같은 절차를 거쳐서 출입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법원에 출입하면서 비행기 탑승과 비슷한 보안검색을 받다 보니 까다로운 절차에 불쾌해지는 것은 물론, 무엇 때문에 과도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민원인들 중 일부가 엉뚱한 행동을 할
자유기고
김정범 변호사
2020.02.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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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경자(庚子)년 새해가 밝았다. 60년만에 돌아오는 ‘흰쥐 해’ 라고 한다. 12간지의 첫 번째 동물인 쥐는 영리함과 다산, 풍요, 번영을 상징한다.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부지런하고 생활력이 강하며 먹을 복도 있다고 해서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쥐띠 해에 아이를 낳는 것을 선호했다고 한다.올해는 인구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인구는 국력이다. 올해 다산의 상징인 흰쥐 해를 맞아 나라의 동량이 될 아이들이 보다 많이 태어났으면 한다.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원년(元年)이다. 국가적으로는 제21대 총선이 치러지는 해다. 향후 4년의 국가 운명을 좌우할 중대 정치 일정이다. 식물국회에 동물국회라는 역대급 오명을 뒤집어 쓴 20대 국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제21
자유기고
임태유 변호사
2020.02.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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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대법원이 내린 일본강제징용배상판결에 대한 반발로 일본은 반도체 소재 수출을 금지했다. 반작용으로 한국민들의 일본관광은 대폭 축소됐다. 줄어든 일본의 관광수익만으로도 강제징용배상금을 마련하기에 넉넉했으리라 짐작된다.양국의 갈등을 보며 1919년 조선반도에서의 일본사법부 결정을 떠올리게 됐다. 고종 선종 후 민족대표 33인은 3.1운동을 일으켜 일본의 불법적인 식민지배에 항의했다. 일본 검찰은 집회를 개최하고 독립선언서를 배포한 집회주도자 33인을 각각 내란교사죄와 출판법위반으로 기소했다. 일본법원의 관할권 법리 혼선으로 33인의 피고인이 재판정을 분주하게 오가던 중 고등법원은 내란선동을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경성지방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허헌 변호사였다. 허 변호
자유기고
박상흠 변호사
2020.01.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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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대표소송이란 ‘회사가 이사에 대한 책임추궁을 게을리할 경우 주주가 회사를 위하여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제기하는 소’를 의미한다.원래 주주대표소송은 영미법에서 인정한 법리인데, 우리나라는 1962년 상법을 제정하면서 영미식 주주대표소송 제도를 도입하였다. 다만, 영국과 미국의 경우 단 1주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 대하여도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상법에서는 일정한 비율의 주식을 소유한 소수주주만이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수주주는 비상장회사의 경우 발행주식의 총수의 10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자(상법 제403조), 상장회사의 경우 6개월 전부터 계속하여 상장회사 발행주식총수의 1만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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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현 변호사
2020.01.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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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호프만식 계산법으로 일실이익 현가를 산정(중간이자 공제)하는데, 월 단위 수치표상 단리연금현가율인 호프만계수 적용 시 상한선을 240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240이 넘는 계수를 적용하면 현가로 받는 금액의 이자가 매월 입게 되는 손해액보다 커져서 과잉배상이 되기 때문이라 한다(대법원 1985.10.22. 선고 85다카819 판결, 대법원 1994.11.25. 선고 94다30065 판결 등). 예를 들어 가동가능기간이 414월 남겨져 있던 피해자의 사망시점 월소득액이 100만 원이면 일실이익 현가는 414월에 해당하는 호프만계수 240.2760을 적용한 2억 4027만 6000원(=100만 원×240.2760)이 된다. 법원은 이때 원본(일실이익 현가)에서 매월 발생되는 이자 100만 1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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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승렬 손사경영연구소 소장
2019.12.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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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는 초라했고, 신발엔 늘 비가 샜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대전에서 서울로 유학을 왔다. 20대 초반을 그렇게 남루하고 힘들게 보냈다. 나의 30대는 어떤 일을 해도 잘 되지 않았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했지만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것이 나의 30대였다. 내 30대는 실패투성이였다. 그때는 한 번도 활짝 피어보지 못한 내 젊은 시절이 가여웠고, 그렇게 저물어 갈 것 같은 내 인생이 안타깝기만 했다. 좌절감을 느끼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돌이켜보면 그토록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젊은 시절의 상처들이 사실은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할 것들임을 지금에야 깨닫는다. 외면하고 싶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시절들이 지금의 나를 살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난 날에 대한 후회가 없는 것은 그 때의 실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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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 변호사
2019.1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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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역사는 새로운 문물에 응전하고 도전하는 문명에게 발전의 기회를 준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도 그것을 발빠르게 수용하고 흡수하는 문명권이 발전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 인간의 지능을 컴퓨터와 같은 기계에 주입시킨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을 필두로 하는 4차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반복 업무를 주업으로 하는 직업은 잠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법조계도 예외가 아니다. 인공지능법학자 제리 카플란은 계약서를 작성하고, 문서의 빈칸을 채우는 서면 작성과 같은 단순 법률서비스는 인공지능에게 넘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인공지능은 재판 결과를 예측하는데 70% 적중률을 보이고 있어서 종전 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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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흠 변호사
2019.11.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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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법위인(以法爲人), 법으로 사람을 위한다.변호사들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좋은 집과 차를 사기 위해서? 권력과 명예를 누리기 위해서? 사람은 누구나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가니 재물과 권세에 욕심을 부리는 것은 결국 부질 없는 일이다. 평생을 인권변호사로 일하신 한승헌 변호사님은 변호사 직을 가리켜 ‘면기난부(免飢難富, 굶는 것은 면할 수 있으나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는 뜻)’라고 하셨다. 변호사 직으로 돈을 탐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니 직업적인 소명을 가지라는 말씀이다. 물론 변호사도 돈을 많이 벌어 떵떵거리며 살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직업적 소명을 잊고 사회적으로 해악이 되는 일에 부역해서는 안될 것이다.법은 양날의 칼이다. 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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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형국 변호사
2019.11.11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