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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관리법 제111조제1항은 “선박을 해체하고자 하는 자는 선박의 해체작업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아니하도록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작업계획을 수립하여 작업개시 7일 전까지 해양경찰청장에게 신고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동법 제129조제2항제14호는 “111조제1항의 규정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선박을 해체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선박을 해체하려는 자는 작업계획을 수립하여 작업개시 7일 전까지 해양경찰청장에게 신고할 의무가 있으며, 위 의무
전문분야 이야기
성우린 변호사
2023.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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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영웅이자 왕으로 미노타우루스를 죽이고 미궁에서 탈출하는 인물이다. 테세우스의 배 역설은 유명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루타코스에 의해 언급된 사고실험이다. 이 역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루스를 죽이고 아테네로 자신의 배를 타고 돌아온다. 그러나 워낙 긴 여정이라 배가 오랜 항해 과정에서 부품들이 하나씩 교체된다. 종국에 원래 존재하던 모든 부분들이 새로운 부품으로 대체되었을 때, 그 배가 여전히 기존의 '테세우스의 배'라고 불릴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다.이 질문은 여러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김예지 변호사
2023.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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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전직 국회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이 연일 뉴스를 뜨겁게 달구었다. 헌법 준수와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해 양심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할 것을 선서한 국회의원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이다.이는 심각한 성차별적 발언으로 매우 부적절함에도 공개적 석상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사실 대한민국은 2019년에 30-50 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나라)에 진입하였고, 2021년에는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무역개발이사회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되어
여풍당당 여변
이지은 변호사
2023.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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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애플이 항소심에서 일부 패소했다. 6일 서울고법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애플은 원고들에게 7만 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했다. 앞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던 1심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이날 재판부는 설명자료를 배포하며 "원고들로서는 운영체제인 iOS 업데이트가 일반적으로 아이폰의 성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며 "업데이트가 아이폰에 탑재된 프로세서 칩의 최대 성능을 제한하거나 이로 인해 앱
기자의 시선
법조신문
2023.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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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임남택 변호사
2023.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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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현(변호사시험 2회) 법무법인 정진 변호사와 현서유(변시 5회) 변호사는 최근 '무심코 댓글을 달았던 십대에게(주니어태학 刊)'를 출간했다.이 책은 명예훼손과 모욕죄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악성 댓글로 피해를 입었을 때 법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상세하게 담겨있다.제1장에서는 명예훼손·모욕죄의 개념과 성립요건을 설명한다. 촉법소년 처벌 가능 여부와 다른 나라의 명예훼손죄 처벌 사례를 덧붙여 독자가 다양한 배경지식을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제2장에서는 실제로 명예훼손·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친구
Culture&Life
권영환 기자
2023.11.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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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유진 변호사
2023.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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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영훈)는 공공 법률플랫폼 ‘나의 변호사’에 대한 품질 및 기능 개선 작업을 최근 마무리 짓고, 이달 13일부터 전국회원과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고도화된 리뉴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새로운 개편 내용에 따르면, 사건 의뢰인은 나의 변호사를 통해 비대면으로 영상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즉시 상담’ 기능을 활용할 경우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급박한 상황에서 별도의 상담 예약 없이도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이번 서비스 개선에 앞서, ‘나의 변호사’ 운영위원회는 현장 변호사들의 의견을
사설
법조신문 편집부
2023.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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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023년 9월 7일 공장 간 폐수를 재활용 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물환경보전법시행규칙을 개정안을 입법예고(42조 5호 신설)하였다. 주요 내용은 폐수를 사용하려는 사업장에서 수질오염물질이 적정하게 처리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 수질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아니하고 폐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환경부는 개정 이유를 “극한기후 등으로 장래 물 부족 문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현장에서는 공업용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용수 다변화 등에 대한 새로운 정책환경 조성이 필요함에 따라 이를 개선·보완하려는
전문분야 이야기
진재용 대한변협 등록 환경 전문 변호사
2023.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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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논어’ 위정편에서 학문과 수양의 발전 과정을 나이에 따라 구분하셨다. 나이 이칭 중에서도 ‘불혹’은 참 멋진 말이다. 마음을 확고하게 세우는 ‘이립’과 세상의 명을 깨닫는 ‘지천명’ 사이, 낯섦과 유려함 사이 그 어딘가에 곧게 서 있는 느낌이 든다.1985년생으로서 서른아홉 살인데, 원래대로라면 내년에 불혹이 될 예정이었다. 작년부터 아쉬움 반, 새로운 다짐 반 지난 삼십 대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불혹’이 되면,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어른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까지 했다.그러던 중 올해 6월 28일
청변카페
도진수 변호사
2023.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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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법조인이 보고 싶다는 연락을 했다. 주중에는 바빠서 주말에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그는 앞으로 변호사로서의 커리어에 대해서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사내변호사로서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로펌변호사로서 김·장법률사무소에서 일을 했고,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로스쿨 교수로서 경력을 가지고 있고 개인법률사무소도 경영을 해 본 다양한 법조계에서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변호사로서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길래 질문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쓴
변호사가 보는 변호사
최승재 변호사
2023.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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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방선거 당시 저녁 자리에서 총괄실장이 팀 막내에게 처음으로 직접 경험해 본 선거의 중간 소회를 물었을 때 그가 “실장님 루소의 말이 참 맞습니다. 시민은 투표할 때만 주인이고 그 외에는 노예가 된다는”이라 답해 이르게 마쳤던 날을 기억한다.프랑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는 대의제가 결코 민주주의와 어우러질 수 없다 지적한다. 그는 단절된 개인의 의사 표시인 투표는 결코 시민을 대표할 수 없다고 짚으면서, 민주주의와 대의제는 완전히 다른 개념임을 주장한다. 시민은 투표로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제도만을 위해
국회단상
국고은 변호사
2023.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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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3.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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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변론을 주기적으로 열어주고 매 변론기일마다 증거를 제출할 수 있는 증거수시제출주의인데 반하여 미국의 재판절차에서 증거제출은 최종재판일에 한꺼번에 이루어진다.소답단계에서 주장 답변을 확정하고 최종재판일에 증거를 일괄해서 제출하도록 해서 종결하면 중간에 변론을 열 필요가 없게 되는데 이런 시스템으로 가게 되면 재판절차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민사소송의 대원칙인 예단배제 직접주의 변론주의 공판중심주의를 모두 실현할수 있다.증거일괄제출주의에 의하면 (증거제출을 위한) 변론을 열 필요가 없고 사실관계 확정을
미국법 실무와 판례해설
김원근 변호사
2023.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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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국 법원의 민사 1심 장기 미제 사건이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전국 법원에서 심리 중인 민사 본안 1심 장기 미제 사건의 경우 2013년 2218건에서 2022년 7746건으로 무려 3.5배나 늘었다.2013년에는 장기미제사건의 기준이 ‘접수일로부터 2년 초과’였는데 2022년에는 ‘접수일로부터 2년 6개월 초과’로 기준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장기미제사건의 증가폭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증가추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4855건이었던 것이 2021년 6300
법조시론
김주영 변호사
2023.1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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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법원은 국내 절도단이 일본 관음사에서 우리나라로 훔쳐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소유권이 관음사에 있다고 판결했다(2023다215590). 준거법인 일본 민법에 따라 관음사가 법인격을 취득한 1953년부터 20년이 지난 1973년 취득시효가 완성됐다는 이유다. 법원은 왜구가 불상을 약탈해 일본으로 불법 반출됐을 가능성이 있더라도, 점유취득시효 규정 적용은 배제되지 않는다고 봤다.판결이 나오자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훔쳐간 것을 훔쳐왔는데 그걸 다시 돌려주는 게 맞느냐는 논리였다. 불상의 원 소유주인 서산 부석사
기자의 시선
임혜령 기자
2023.11.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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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임남택 변호사
202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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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언‘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다시 제안되었다(P의원 대표 발의, 의안 번호 22074호). 해양 강국인 대한민국이 국제적 위상에도 불구하고 전문해사법원이 없어서 대부분 주요한 해사 법률 관련 분쟁의 해결을 영국이나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의 중재나 재판에 의존한 것은 오래된 사실이다.해사 사건을 전문적으로 처리할 전문법원인 ‘해사법원’을 설치하여 해양 분쟁 발생 시 국내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국부의 해외 유출을 막고, 해사소송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해운기업들의 경
자유기고
이성철 변호사
2023.11.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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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3.1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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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조희대 전 대법관을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하였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한 지 45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가 낙마한지 33일만의 일이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조 후보자는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나감으로써 사법신뢰를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지난달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재야 법조계를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는 같은 달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대 전 대법관과 이종석 헌법재판관 등 5명의 후
사설
법조신문 편집부
2023.11.13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