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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태원 클라쓰’라는 드라마를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다 보니 운 좋게 마음 따뜻해지는 좋은 드라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이 드라마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은 우리 사회의 약자이고 소수자입니다. 중졸에 전과자인 주인공, 사회성이 결핍된 소시오패스, 성 소수자인 트랜스젠더, 주인공이 교도소에서 만난 조폭 출신 전과자,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온 외국인 등이 주요 인물입니다. 이들은 이태원이라는 공간에서 포차를 하며 각자의 한계와 편견을 극복하고 국내 제일의 요식 기업을 인수하기에 이릅니다.어찌 보면 뻔한 드라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편견과 시선에 본인의 가능성을 한계 짓지 않고 무한한 꿈을 꾸고 이를 이루어 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어느 순간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이권일 변호사
2020.04.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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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변호사가 되고 나서 잘 고쳐지지 않았던 것 중 하나가 ‘미괄식’ 문장이었다. 이런 저런 근거를 댄 다음에 마지막에 이래서 위험하다고 기재하면서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던 의견서를 쓰다 보니 그러한 형식에 익숙해졌던 것 같다. 나름대로 간단명료하게 답변, 보고하려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고쳐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근거를 모으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습관 또한 하나의 직업병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습관은 법조인으로서는 매우 바람직할 수 있지만 회사에선 조금 다른 방식으로 구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실제 오늘도 내가 쓴 글을 읽으면서 쉽게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사내변호사가 현업 부서에 전달할 수 있는 검토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이재환 변호사
2020.03.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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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 시청시간도 늘었는데요. 트로트 장르의 경연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 빠져 꼬박꼬박 챙겨보게 됐습니다. 그 준결승전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보았는데요, 두 출연자가 함께 한 곡의 노래를 불러서, 정해진 점수를 나누어 가져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적은 점수를 받는 사람은 탈락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였지요.그 중 최연소-최연장 출연자의 조가 있었는데요. 14살 변성기 전 소년이 메인 보컬로 나서고, 경험 많은 40대 중반 성인이 하모니를 맞추며 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고, 둘 모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들이 부른 노래의 제목이 ‘파트너’였는데요, 그 무대를 보고 나니 ‘멋진 파트너의 조건’에 대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분명 소년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고, 더 높은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손승현 변호사
2020.03.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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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뒤숭숭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의 유행에 대해서 세계가 전례 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올린 트위터 글은 필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그 요지는 상식적인 주의사항을 지켜서 당신의 건강을 지키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손 씻고, 아프면 자가격리하고, 보건당국의 조치에 귀 기울이며, 마스크는 의료서비스 종사자들을 위해서 아끼고, 전문가들에게 귀 기울이며 과학에 따르라는 것이었다. 어느 하나 새로울 것 없지만 간결하고 설득력 있는 조언이다.이 중에서 특히 ‘상식’이라는 점이 필자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우리가 사내변호사로서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하였다.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법적 자문은 크게 4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채주엽 변호사
2020.03.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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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 경제와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지금껏 사람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아직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련의 사태는 인간이 새로운 위협요소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였을 때 처할 수 있는 위험을 깨닫게 해 줍니다.이와 같은 문제는 비단 바이러스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변호사들도 새로운 위협요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기술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가 그것입니다. 코로나19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변호사들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인간은 에너지 효율이 좋고 업무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이권일 변호사
2020.03.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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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수많은 의견서를 썼고, 사내변호사가 되어서도 꽤 다양한 분야의 여러 의견서를 읽어볼 수 있었다.회사에 오기 전에 내가 나름대로 고민해서 썼던 의견서 가운데 상당수가 학설과 판례를 나열하면서 크게 의미 없는 대안들을 제시하는데 그쳤던 영혼 없는 의견서였음을 깨닫게 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사내변호사가 로펌 등에 의견서를 요청하는 것은 대부분 신사업 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진행 여부 또는 세부적인 방향을 결정하고자 하는 경우다. 또는 결론을 알면서도 기관 등에 제출하기 위해 의견서를 받는 경우라고 생각된다.특히 전자의 의견서는 회사의 사업방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빈번하다. 스타트업의 경우 기존에 없던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이재환 변호사
2020.03.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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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회사의 제 자리는 파티션으로 빙 둘러진 한 평 반 정도의 공간입니다. 전형적인 ‘부장’자리의 모습이지요.처음 입사했을 때는 지금의 절반 정도, 사무용 책상 하나 반 정도가 저의 공간이었습니다. 책상 위 간이 책꽂이에 책을 꽂고, 서랍 두 칸에 개인 물품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두 자리마다 하나씩 설치된 칸막이 덕에 옆 자리 동료와는 고개만 돌리면 바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죠. 이전 작은 로펌에서는 독립된 방을 썼던 지라, 처음에는 타인과 함께 있는 공간이 어색했고, 왠지 열악한 환경에 놓인 것 같아 서글퍼지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어색함은 곧 사라졌고, 불편함도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자료는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워드로 문서 작업을 하니 큰 책장도, 큰 책상도 필요 없었습니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손승현 변호사
2020.02.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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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살짜리 소년이 케이블 TV에 나와서 트로트를 부르면서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사 내용은 나이는 어리지만 자기도 소위 “상남자”임을 내세우고 있는데, 어린 아이가 귀엽기도 하고, 어른도 부러워할 자신감을 훌훌 풍겨서 이만저만 인기가 아닌 것 같다.이 노래를 들으면서 상남자와 사내변호사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내변호사가 “내 갈길 막지를 마라” “폼 나게 폼 나게 살아간다”라고 외치면서 자신 있게 법률 자문을 하고, 회사에서의 입지를 닦는다면 어떨까?필자는 외국계 회사에 일하면서 여러 나라의 리더들로부터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 적이 있다.그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덕목 중 하나가 겸손(humility)이다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채주엽 변호사
2020.02.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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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의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총회를 내실화 하고자 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내변호사분들께서는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우선 사외이사 임기를 6년(계열사 합산 9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됐습니다. 따라서 시행일 이후 사외이사를 선임하거나 사외이사가 중임되는 경우 해당 사외이사의 임기를 잘 확인하셔서 결격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의 수가 상법상 요건에 미달되는 경우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이권일 변호사
2020.02.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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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2년 전, 가장 생소했던 부분 중 하나가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로펌에 근무할 당시에는 법적 이슈가 있는 사업계획에 대하여 검토하면서 의견을 드리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면, 리스크 관리, 즉 다양한 상황에서 회사의 리스크를 진단하면서 그러한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것을 막는 업무가 훨씬 더 중요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모든 회사에는 여러 종류의 리스크가 존재할 것입니다. 구성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리스크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명백한 리스크도 있겠지만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리스크도 존재할 것입니다. 회사의 영업방식에 따라 고객이 이슈를 제기할 리스크, 언론이 문제 삼을 리스크, 각종 대관업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리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이재환 변호사
2020.02.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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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저는 해외에 있는 친지를 방문했는데요. 그 여행에서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현지인과 외부인(관광객)들의 의상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점이었는데요. 아마 현지의 환경(기후나 실내 온도 등)에 익숙한 정도라든지, 거리를 걷는 목적이나 마음가짐이 달라서겠지만, 그런 차이점이 의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 꽤 흥미로웠습니다.그런데 사내변호사들을 보면, 입사한 후 얼마나 지났는지가 복장(옷만이 아니라, 착용하는 액세서리와 기타 외모를 구성하는 여러 물리적 요소들)에서 구분될 때가 있습니다. 변호사로서의 연차와 관계 없이, 재직기간이 긴 사내변호사는 일반 직원들과 잘 구분이 가지 않는 복장인데, 갓 입사한 변호사의 경우에는 연차가 높더라도 어딘지 미묘하게 다른 직원들과 다른 복장(더 엄숙하거나,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손승현 변호사
2020.01.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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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회사 내에서 크고 작은 의사결정 과정에 법무팀이 관여하는 빈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팀 구성원도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늘어나는 사내 법률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법무팀은 기본적으로 회사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기는 어려운 조직이다. 이런 한계로 인해서 매출이나 영업이익 증가에 비례해서 인원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는 인원 증가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회사 입장에서는 영업이 좋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법적 자문을 필요로 하게 마련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업무가 폭증한 사내변호사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필자는 파레토 법칙, 소위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채주엽 변호사
2020.0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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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9년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사내변호사분들 모두 지난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0년에는 더욱 뜻깊은 한 해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2019년에는 의미 있는 제도 개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 사내변호사분들께서 필히 인지하셔야 할 내용 중 하나로 전자증권제도의 시행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전자증권제도의 시행으로 실물증권 없는 자본시장이 구현되고, 증권 발행시스템과 유통시스템의 통합이 이뤄지는 등 자본시장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전자증권제도는 증권의 실물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 등 증권 관련 모든 사무를 전자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제도입니다. 즉, 증권이 표창하는 권리 내역을 전자등록계좌부에 전자적 방식으로 기재하고 이를 통해 양도·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이권일 변호사
2020.01.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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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알파로(AlphaLaw)’라는 AI가 변호사보다 더 계약서 분석을 잘 해냈다는 기사가 있었지요. 계약서 검토가 주요한 업무인 사내변호사로서, 저는 큰 관심을 가지고 그 기사를 읽었고, 진짜 훌륭하게 계약서 분석을 해내는 AI가 등장하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세상이 도래하면, 사내변호사에게는 새로운 역할 내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저희 회사의 예를 들자면, 10여명 이상의 사내변호사가 근무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회사의 모든 계약서를 점검해야 하기에 항상 일손이 부족하고, 그로 인해 업무 범위가 제한되게 됩니다.예를 들어, 아무리 간단한 계약서라도 일단 검토 대상이 되면 어느 정도의 시간은 걸리기에, 그 시간만큼 실제 비즈니스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손승현 변호사
2019.12.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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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변호사가 소송에 관여하는 방법은 크게 직접 소송을 수행하는 것과 외부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중요한 소송일수록,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직접 소송을 수행하는 것보다는 소송을 관리하는 빈도가 더 높아진다. 외부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을 수행하는 경우 사내변호사의 역할이 무엇일까?필자는 이 경우 사내변호사의 역할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훌륭한 지휘자는 곡에 대한 이해가 완벽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각 연주자들이 곡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기교를 부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통달하여야 한다.사내변호사도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가기 마련이지만 소송의 경우 그 수행 빈도 수와 사건의 다양성 면에서 외부 변호사에 비해서 더 높은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채주엽 변호사
2019.12.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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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변호사에게는 원숙한 3C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3C는 의사소통(Communication), 조정(Coordination), 협력(Cooperation)을 의미합니다. 법 지식이 많고 적음도 물론 중요하지만 3C를 얼마나 능숙하게 하느냐가 실력 있는 사내변호사를 판가름하는 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기업에서의 3C는 기업의 언어를 알지 못하면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언어를 모르고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 조정을 한다는 것, 협력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의 언어는 무엇일까요? 바로 회계입니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어내고 실무 부서에서 염려하는 재무 리스크를 이해할 수 있어야 기업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법령 위반 여부, 과징금 및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이권일 변호사
2019.12.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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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에 오랜 시간 근무하다가 회사, 그것도 비교적 새로 생긴 스타트업으로 옮기고 나니 다른 것도 정말 많고 새롭게 느끼는 것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든 생각이,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사업이라는 것이 정말 쉽지 않구나”라는 것이다.삼성이 1939년에는 ‘삼성상회’라는 이름으로 먹거리를 팔던 구멍가게로 창업했으나 지금은 글로벌 대기업으로 커 왔던 것처럼 모든 회사의 시작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는 사실,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스타트업의 법무 및 위기관리를 맡으면서 항상 실감하게 된다. 맥도날드 형제로부터 권리를 넘겨 받아 맥도날드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냈던 ‘레이 크룩’의 자서전인 ‘사업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의 일생을 영화로 만든 ‘파운더(The Founder)’를 보면서도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이재환 변호사
2019.12.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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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성패를 좌우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저는 “지원동기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하는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누구나 예상 가능하고, 대답을 준비하는 질문이지만, 면접관을 만족시키는 대답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답변은 “(회사가 영위하는) ‘금융’에 대한 관심과 열정” 또는 “업계를 선도하는 귀사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은 희망”이었습니다. 정석인 답변이지요.그런데 지원 동기는 내심의 의사이니,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정황 증거가 제시되어야 하겠지요? 회사에서 주로 다루는 금융상품이나 회사의 영업 분야에 관해 더 물어봅니다.회사에서 주로 처할 수 있는 법률적 이슈 또는 회사에 발생했던 큰 소송이나 법률 이슈에 대해 물어보기도 합니다. 모두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손승현 변호사
2019.11.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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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변호사 길라잡이 기고를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하는 것은, 필자가 15년 이상 사내변호사로 일해 오면서 회사 내에서 사내변호사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을 무수히 느꼈기 때문이다.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듣기에서 시작한다. 변호사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 중의 하나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틀 안에서 듣기를 해서, 남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거나,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다.사내변호사의 고객은 회사 동료들인데, 이 동료들은 나름 좋은 교육을 받고 명석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이 고객들이 우리를 찾아올 때는 나름대로 리서치도 해보고, 변호사에게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심각하게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채주엽 변호사
2019.11.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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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내변호사로서 업무를 수행할 때, 민·상법 이외에도 참조해야 할 법령과 규정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떤 법령과 규정을 확인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해당 법령 및 규정을 찾아야 하는지 헤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내변호사로서 업무를 수행할 때 참조하면 좋은 온라인 사이트들을 개괄적으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우선 상장법인의 경우 자본시장법령 및 관련 규정 검색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금융감독원 금융감독법규정보시스템(law.fss.or.kr)’에서 자본시장법령 및 외감규정, 증발공규정과 같은 감독 규정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한국거래소 법규서비스(law.krx.co.kr)’에서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상장규정과 공시규정,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지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이권일 변호사
2019.11.11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