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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길이란 늘 그리움 반, 두려움 반.나는 저 길의 끝까지 가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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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4.06.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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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비만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비만 클리닉을 하고 있는 나는 비만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고, 그 때문에 효과적으로 살을 빼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하지만 이런 고민과 연구에 앞서 더 큰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을 망친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TV 프로그램이나 잡지 같은 매체를 통해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을 접하곤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유행하는 다이어트가 바로 원푸드 다이어트이다. 포도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현미 다이어트 등 지금까지 인기를 끌었던 다이어트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다. 초기에 체중감량이 많아 많은 사람들을 현혹하지만, 대부분 수분과 근육의 소실을 유발하여 금방 요요 현상이 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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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손유나연세클리닉 원장
2014.05.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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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아마도 동물도)의 뇌에는 그 소유자가 직·간접으로 경험한 세상이 존재한다. 뇌 속의 세상은 생명의 스위치가 꺼지는 순간 사라지는 가상현실에 불과하지만, 뇌의 소유자에게는 그 세상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진짜 세상이다. 두개골 안에 얽혀있는 신경망에 존재하는 가상현실은 어떤 세상일까? 세상에 대한 적응을 통해 진화해온 뇌는 세상을 질서정연하고, 수미가 일관되며, 예측과 판단이 가능한 것으로 조직화하여 표상하려는 강한 경향을 가진다. 뇌과학자들이 ‘제약만족원리’라고 부르는 그 경향은 뇌신경들이 세상을 표상하는 신경생리적 혹은 물리적 원리이며, 살려는 욕구나 성욕, 혹은 모발이 끊임없이 자라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지와 상관없이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부침하는 욕구며 동기다. 그래서 인간들은 자기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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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배 충북대 심리학과 교수
2014.05.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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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도난 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철벽 보안장치가 되어 있는 미술관을 뚫고 들어가 고가의 미술품을 훔쳐가는 것은 흥미로운 영화의 소재이기도 하다. 1990년 초 경찰 복장을 한두명의 도둑들이 미국 보스톤에 있는 미술관에 침입하여 경비를 묶어놓고 알람장치를 해제시킨 후 베르메어의 ‘콘서트’라는 작품과 렘브란트의 ‘갈릴리 호수의 폭풍’이라는 작품 등을 훔쳐 유유히 달아난 놀라운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훔쳐간 그림의 추정가격은 3억 내지 5억 달러에 달하는데 아직까지 이 그림들은 세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근래에 들어서 2010년 5월에는 파리 현대미술관에 도둑이 들어 피카소, 마티스, 브라크, 모딜리아니 및 레제의 작품을 훔쳐갔다. 미술관 보안경비시스템이 망가진 사실을 미술관 경비들은 석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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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수 변호사
2014.05.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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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 사람들은 유독 국수를 좋아한다. 농담 삼아 “하루에 한 끼라도 국수를 먹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의 배고픈 역사를 거치면서 우리 몸 DNA 깊숙이 굶주림을 달래준 ‘생명의 음식’으로 자리 잡은 모양이다. 그러다보니 국수는 대부분 후다닥 요기용으로 값이 싸다. 그런데 유독 양손에 포크와 스푼을 들고 고상을 떠는 국수메뉴가 있다. 바로 스파게티라는 놈이다. 스파게티도 그냥 스파게티라고 발음하면 약간 죄송스럽고, 혀를 약간 꼬아서 “스파~게리”라고 닭살발음을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마저 느껴진다. 값도 2000원 라면, 3000원 가락국수, 4000원 자장면, 5000원 칼국수 등을 훌쩍 뛰어 넘는다. 보통 1만원 내외. 서울 강남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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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상 전 중앙일보 맛집전문기자
2014.05.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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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려는 많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후유증인 섭식장애 즉, 폭식증과 거식증이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섭식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8년 1만 940명에서 2012년 1만 3000명으로 5년 사이에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1970년대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카펜터스’라는 팝 그룹의 멤버 카렌 카펜터스가 거식증, 즉 ‘신경성 식욕 부진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거식증은 영양 실조 등으로 인해 치사율이 1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다. 섭식장애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어대며 계속해서 탄수화물 섭취 욕구 과다 현상을 보이는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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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4.05.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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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湖포럼(Nanhu Forum)’에 참석하느라 중국 무한(武漢)을 다녀왔다. 중남재경정법대학 지식재산권 센터가 주최하는 남호포럼은 지식재산권에 관한한 중국에서 가장 큰 학술대회라고 한다. 개회식 무렵에는 버스가 즐비하게 도착하였고, 참석인원은 줄잡아 500명은 돼 보였다. 주최 측은 11개 나라가 모인 국제회의라고 주장하지만, 첫날 공식행사에 얼굴 비춘 인사들의 국적을 빼면 중국식의 허풍이 느껴진다. 영어 통역서비스는 식전 행사에 살짝 제공될 뿐 막상 본 행사는 중국어로만 이루어지는 배짱진행이었다. 어쨌든 무한이라는 유서 깊은 도시를 다시 방문한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었고, 장대한 호북성박물관을 한 번 더 찾은 일도 뿌듯하였다. 호북성박물관은 외형으로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미치지 못하지만 소장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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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4.05.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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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산에 갔다 왔습니다. 몇 년째 다른 등산로는 가지 않고 고집스럽게 매번 똑같은 길로만 다니고 있습니다. 코스가 아기자기하고 편해서가 아니라, 오르고 내릴 때 경사도를 느낄 수 있고, 정상에 오르는 시간이 단축돼서 그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나무 재선충병이 크게 번진 가운데도 곧고 높게 자라는 나무 한그루에 정이 들어 더 그 길을 찾곤 합니다. 어느 날 누군가가 그 소나무 주위에 돌을 쌓아주었습니다. 다음에 또 그 길을 걸었을 땐 더 많은 돌이 쌓여 있었습니다. 또 다른 어느 날엔 ‘소나무를 보호합시다’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 소나무는 앞으로도 더 잘 자라날 것입니다. 관심은 배려로, 칭찬은 용기로 거듭나는 것이 세상사 진리인 듯합니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라운딩을 같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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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곤 칼럼니스트
2014.05.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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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긴 자는 저무는 늪처럼 고요해서 사랑은 지속될 수 없지만 슬픔은 그럴 수가 있다. 타클라마칸 사막 초입, 오아시스 도시 누란에 살았던 여인이3천 8백 년이 지난 지금도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것은 슬픔 때문일 것이다. 더 가까운 사례로, 어린 아들과 둘째 아이를 뱃속에 가진 아내를 두고 먼저 떠나야 했던 400여 년 전 안동사람 이응태가 썩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였을 것이다. 아내가 쓴 애절한 편지 한 통과 그녀의 머리카락으로 삼은 미투리를 가슴에 끌어안고 그는 이 땅에서 고스란히 미라로 남아 있다 발견되었다. 슬픔이 그들을 방부 처리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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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4.05.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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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여년 전 Hesiod의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음식을 아끼고 밥그릇을 절제하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음식을 배불리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속설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부터 유래되어 왔으며 과식이 노화를 촉진시키고 암과 같은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속설들은 최근 여러 연구에서 증명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에서 20~40%의 식이 제한이 평균수명과 최대 수명을 약 30~60%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에서는 문화적인 이유로 장기간 일반인에 비해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는 집단에서 심혈관계 질환들, 여러 종류의 암, 제 2형 당뇨병, 뇌졸중 등의 위험이 감소하기 때문에 사람에게서도 칼로리 제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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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손유나연세클리닉 원장
2014.05.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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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아프리카 중동부에 위치한 르완다에서 내전이 일어났다. 부족 간 통치권을 둘러싼 이 전쟁으로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거나 난민이 되었고, 유엔난민기구(UNHCR)는 그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했지만 난방과 위생에 취약했다. 그때 한 건축가가 상자의 판지를 말아 만든 종이튜브로 된 임시 보호소를 제안한다. 그가 만든 임시 보호소는 기존의 것보다 더 견고하고 위생적이었으며 비용 면에서도 경제적이었다. 1995년 일본에서 고베 대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해 거처를 잃은 이들을 위해 이 건축가는 종이 튜브와 맥주캔을 운반하는 플라스틱 판, 그리고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한 채 당 20만엔(한화 약 200만원)도 안 되는 적은 비용으로 구호시설을 만들었다. 당시 다카오리 가톨릭교회라는 임시 성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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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2014.05.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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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늘 같이 하는 가족과 동료와 친구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만남이 수시로 이루어집니다. 어느 날 지나간 일정표를 들여다보고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자주적이고 주체적으로 보낸 나만의 시간이 없었던 것입니다. 늘 군중 속에 존재했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다시 또 다른 집단속을 서성이는 내 자신을 확인케 됩니다. 그러나 실은 이런 사실 조차도 모르고 다시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하게 됩니다. 거울을 들여다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울 속의 내가, 과연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비췄을까요? 그 거울은, 반대의 모습이 나의 진(眞) 모습인양 비춥니다. 거꾸로인 것입니다. 어느 날은 자신감이 넘치는 듯 하다가도, 이내 이런저런 요구가 생겨나고 그러다 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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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곤 칼럼니스트
2014.05.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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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음식이 하나 있다. 막국수다. 이름부터 영 신통치 않다. 닥치는 대로 ‘막(대충)’ 해먹는 국수란 설도 있고, 메밀을 ‘막(바로)’ 뽑아서 ‘막(금방)’ 먹는 국수란 해석도 있다. 사람 이름으로 치면 막둥이나 끝순이 급에 해당한다. 재료가 비슷한 냉면이랑 비교하면 억울한 상처의 골은 더 깊어진다. 인터넷사전에서 냉면을 ‘차게 해서 먹는 국수의 한 가지로, 메밀로 뽑은 국수를 맑은 냉국에 말거나 뻘건 고추장 양념에 비빈 것’이라고 규정한다. 막국수와 다를 게 없다. 여기에 지역 차별까지 더해진다. 같은 메밀가루로 만든 평양냉면은 그렇다 치더라도, 감자전분가루로 만든 함흥냉면까지 뭉뚱그려 지명을 붙여 고급 대접한다. 강원도 대표음식으로 자리 잡은 막국수를 비하하거나 개명을 하자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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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상 전 중앙일보 맛집전문기자
2014.05.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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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부가 세월호 생존자와 그 가족들의 심신 치료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직접적인 피해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사고를 접한 뒤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경기도 안산 시민 중 고위험군을 심리치료대상자에 포함해 지원한다고 한다. 세월호 사고로 전 국민이 ‘집단 트라우마’ 상태에 빠져있다. 구조된 생존자나 실종, 사망자 가족뿐 아니라 구조에 참가한 수색대원, 언론 미디어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하는 국민도 간접적으로 외상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충격적인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의 불안 증상이 심해지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로 발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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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4.05.0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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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실험실에 들어온다. 눈과 손의 협응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라는 소개를 듣고, 약 1시간 정도 단순반복의 매우 지루하고 의미 없는 과제를 수행한다. 실험과제가 끝나고 나가려는 대학생들에게 실험자가 부탁을 한다. 실험실 옆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다음 참가자에게 이 실험이 재미있다는 거짓말을 해달라고. 거짓말의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데, 한 집단의 대학생에게는 1달러를, 다른 집단의 대학생에게는 20달러를 준다. 그리고 1주일 후 실험이 재미있다고 거짓말을 해준 대학생들에게 그 실험의 재미 유무를 솔직히 평가해달라고 한다. 어느 쪽이 그 실험을 더 재미있다고 했을까? 사람들에게 어떤 학생들이 지루한 실험을 더 재미있다고 평가했겠느냐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20달러를 받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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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서강대 평생교육원 심리학과 교수
2014.05.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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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시는지.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열에 두셋일테지만 그의 작품을 들이대면 장담컨대 열명 전부 ‘아! 그 사람이야?’ 하면서 고개를 상하로 크게 끄덕일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난다면 다이얼 111을 돌려 국정원에 간첩 포상금 신청해도 된다. 그는 이 노래들의 작곡가다. “토끼야 토끼야 산속의 토끼야. 겨울이 되며는 무얼 먹고 사느냐. 흰 눈이 내리며는 무얼 먹고 사느냐.” 어디 몇 개 더 덧붙여 보자.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을 우리들에게 선물한 것도 그고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고 꼬마들로 하여금 떼창을 하게 했던 이도 강소천이다. “옥속에 갇혔어도 만세 부르다 푸른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라는 슬픈 유관순을 노래한 이도 같고 한국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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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SBS PD
2014.05.0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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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는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난해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불시에 3차례에 걸쳐 이용대와 김기정에게 도핑테스트를 의뢰했다. 하지만 협회의 착오(?)로 선수에게 이 사실이 통보되지 못했다. 까마득히 모르고 있던 선수들은 올해 1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1년간 자격정지 통보를 받았다. 고3 수험생이 시험당일 시험장 입실을 금지당하는 것과 같다. 해당 선수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심정일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금지약물복용을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 선수들은 일명 스테로이드(Steroid)라는 근육강화제와 체중조정을 위한 이뇨제 그리고 집중력강화를 위한 혈압강하제 등의 금지약물에 유혹을 받곤 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기간에 약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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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곤 칼럼니스트
2014.05.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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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참혹한 뉴스를 들은 적이 없다.이렇게 비통한 죽음을 대한 적이 없다.이렇게 잔인한 봄날을 보낸 적이 없다.이렇게 눈물나는 낙화를 본 적이 없다.어쩔거나, 생때같은 목숨들, 통곡으로 수장한 목숨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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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4.05.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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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고 화창한 날씨에 기분도 덩달아 좋아진다. 하지만 이런한 봄에 오히려 편두통이 늘어서 고민인 분들이 많다. 특히 과도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법조인들에게 이런 증상은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요새처럼 변덕이 심한 날씨가 편두통을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Part 1. 편두통에 관한 이해편두통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유병률은 남자의 약 6%, 여자의 약 15%에서 나타나며, 40대에서 정점을 이루다가 그 후 줄어든다. 60~90%에서 가족력을 갖고, 부모 모두가 편두통을 갖고 있으면 자녀가 편두통을 가질 가능성이 약 70%가 된다. 편두통의 첫 시작연령은 5세에서 40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나 전형적으로 사춘기에 시작된다. 대부분의 환자가 1년에 수차례 정도의 발작빈도를 가지고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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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손유나의원 원장
2014.04.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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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관련소송김종철(사시 22회) 외 2인, 법률문화원소송 실무를 담당한 변호사들이 교육 관련 법률과 관련된 판례 및 소송실무를 분석하여 ‘학교관련소송’을 출간했다. 그동안 교육관련 법률 및 판례를 연구해온 저자들은 ‘학교관련소송’을 통해 쟁점이 되어온 교육관련 법률 분야를 세분하고 해설서나 주석서의 부재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각 분야별 관련 법령을 구체적으로 해설했다. 또 분야별로 쟁점이 되는 판례 및 사례를 망라하여 해당되는 법률규정의 제시, 법조항의 해설, 관련 판례의 소개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사례에 적용되는 민사법이론과 판례를 확충, 해설하고 판례해석에 있어 쟁점사항을 자세히 풀이하여 판례의 취지를 분석하고 민사법 및 행정법이론과 학교법관련 법리를 비교함으로써 학교법이론의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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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4.04.28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