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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휴가는 가족 모두가 떠나야 제 맛. 그런데 아이들이 쑥쑥 자라다보니 쉽지 않은 일이다. 어른 사정, 애들 사정 따지다보면 부득이 뿔뿔이 흩어져 보낼 수밖에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떠날 땐 말 없이….’ 들뜬 마음과 미안한 마음에 조용히 사라졌지만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발걸음은 괜히 무겁다. 집에 남아있던 가족을 위해 한손에 작은 선물 봉투라도 들어보자. 현관 문 열기가 훨씬 덜 부담스럽다. 남쪽 다도해의 풍광에 푹 빠졌다면 통영의 오미사 꿀빵이나 진주의 수복찐빵을 챙겨보라는 것이다. ‘방콕’가족들의 마음을 달래주며 휴가지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선물용 별미 맛’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잘 기억해두면 여행길이 아닌 출장길에서 돌아올 때도 요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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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상 전 중앙일보 맛집전문기자
2014.08.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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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 씨엡립에서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수(가명)씨는 급여 없이 가이드 활동을 한지 1년이 넘었다. 하지만 1년 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이렇지 않았다.10여년 전부터 앙코르와트가 한국인들에게 소개되고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들어오면서, 김희수씨는 급여 외에도 관광객들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감사의 표시로 받는 적지 않은 팁으로 나름대로 만족한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이도 오래지 않아 현지 여행사들이 난립하면서 한국여행사로부터 받는 지상비(호텔비, 차량비, 입장료, 식사 등)가 점점 낮아지면서 급여 없이 손님들이 주는 팁으로만 생활을 해오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 사이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손님들이 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안타깝지만 위의 일화는 일상화된 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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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4.08.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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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계절인 최근 짜증이 잘 나고 화가 잘 난다. 자신도 모르게 쌓인 분노의 폭발과 분노조절의 실패로 인해 자신의 삶과 인간관계를 망치기도 한다. 분노에 대한 조절이야말로 인생을 살아나가면서 죽을 때까지 누구나 계속해서 겪게 되는 지상 과제일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은 살아가면서 적대적이고 위협적인 대상과 맞닥뜨리게 될 경우 도망 혹은 투쟁의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투쟁을 선택할 경우 뇌에 있는 편도체라는 부위가 극도로 활성화되어 분노가 동반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게 되며, 이것이 바로 화의 감정이라 할 수 있다. 희노애락(喜怒哀樂) 즉,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의 감정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이다. 이 중 노여움, 분노, 혹은 화로 표현되는 감정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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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4.08.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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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캘리포니아 대학(UC San Diego)의 심리학과 교수 레슬리 카버(Leslie Carver)의 5-7세 아동 18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약 반수의 아동들에게 큰 그릇에 사탕이 담겨있는데 게임을 하고 난 후 그 사탕을 주겠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이끌고 게임 장소에 도착한 후 사탕을 주겠다는 말은 사실은 게임을 시키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말한다(거짓말 집단). 나머지 반수의 아동들에게는 사탕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고 그냥 게임을 하게 한다(통제 집단). 게임의 내용은 목소리만 듣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알아맞히는 것으로서 미국 아동들이 쉽게 알아챌 수 있는 만화 캐릭터들로 구성되어있다. 예를 들어 “과자가 좋아”는 쿠키 몬스터, “내 배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곰돌이 푸우. 그런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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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서강대 평생교육대학원 교수
2014.08.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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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서 왕년의 스타 최곤 역으로 나오는 박중훈이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뭐든 처음이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첫사랑 첫키스 등을 얘기하는 대목이 나온다. 무척 공감하는 바다. 무엇이든 처음, 첫이란 수식어가 붙는 것들은 추억의 대상이 된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생애 첫 코미디 프로그램도 물론 그럴 것이다. 나에게 그 의미로 남아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은 다. 1969년 8월 14일 ‘첫’ 방영된.는 말을 하고 걷기 시작하고 TV라는 것을 주목하고 나서 처음으로 기억에 남는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 선명히 기억하는 코너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세계 각국의 시계를 비교하는 것. 한국은 똑 딱 똑 딱 하며 시계가 가는데 왜 상투 가발을 쓰고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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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SBS PD
2014.08.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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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남은 희생자를 수색하는 임무를 마치고, 귀향 중이던 소방 헬기가 광주광역시 주택가에 추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대단위 아파트 밀집 지역이고, 평일이기에 인근 중학교에선 1천명이 넘는 학생이 수업 중이었다. 그나마 도로방향으로 추락했기에 행인 1명만 경상을 입는 사태로 종결됐다. 조사위의 발표에 따르면 “시신은 두꺼운 책 두께의 플라스틱 덩어리를 손에 쥐고 있었고, 그것은 조종간으로 보인다”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러한 정황이 사실이라면 조종사는 생과 사의 기로에서도 자신의 직분에 충실했다는 점을 짐작케 된다. 결국 원칙을 고수했기에 의(義)로운 선택이 수반된 것이다. 우리 사회는 과연 원칙을 중시하는 사회인가? 누구나 동의하듯이 답은 ‘아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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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곤 칼럼니스트
2014.08.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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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크든 작든파도와 마주하고,맨몸으로노래를 부를 수 있는 동안을나는 靑春이라 부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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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4.08.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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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식욕조절이다. 지방을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사이즈나 몸무게를 줄인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식욕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효과는 일시적일뿐 오랫동안 유지되기는 어렵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운동을 통해 몸매를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내키는 대로 양껏 음식을 먹는다면 제 아무리 피나는 노력이라도 결과적으로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따라서 몸매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식욕조절이고 둘째 또한 식욕조절이다.평균 몸무게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 위, 내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음식의 부피나 무게 등이 일정한도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음식을 먹는 횟수나 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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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4.07.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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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Democracy)는 민중(Demo)이 권력 (Cratos)을 가진다는 뜻이다. 그 권력은 결정(decision-making)하는 권력이다.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민중과 권력이 합성되어 기원한 민주주의 개념은 결정 자체에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개념이다. 실제로 ‘모든’ 사람이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결정 자체에 참여한 것은 맞다. 고대 아테네에는 민중과 권력이 합성된 또 하나의 중요한 민주주의 제도가 있었다. 현대의 삼부요인(행정장관, 입법의원, 사법판사)에 해당하는 공직자들을 민중 속에서 돌아가며 무작위(랜덤)로 선발한 것이다. 누구나 평생 한번만 선발될 수 있고, 선발된 사람은 일정 기간 그 공직을 수행하였다.아마도 현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은 민주주의라는 말을 들으면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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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배 충북대 심리학과 교수
2014.07.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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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에 가면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아름다운 스쿨킬 강변 언덕에 필라델피아 미술관이 있다. 언덕 위에 지어져 그 위에 올라가 시내 쪽을 바라보면 멀리 필라델피아 시청 등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뒤로 돌아가면 널찍한 페어마운트 공원과 스쿨킬 강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그리스 판테온 신전을 연상케 하는 고풍스러운 건물은 페디먼트, 열주와 오렌지빛 감도는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무척 고급스럽고 위엄이 있다. 필라델피아 미술관 입구에는 주 건물로 오르는 72개 계단이 있는데 영화 ‘로키’에서 실베스타 스탤론이 로키 발보아로 분해 그 유명한 주제가 ‘Gonna Fly Now’가 배경음악이 깔리는 가운데 새벽 권투연습을 하며 뛰어 오르던 계단으로 유명하다. 그런 연유로 사람들은 그 계단을 로키 계단(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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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수 변호사
2014.07.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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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행을 하면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항공 요금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항공권에만 주목하겠지만 항공권의 법칙은 ‘저렴하면 저렴할수록 규제는 많다’라고 말한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도 요금이 다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다양한 요금이 어떻게 가능할까?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티켓에 적힌 요금과 실제 판매되는 요금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국제선 항공 요금은 가격 등급에 따라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이코노미 클래스 3종류의 요금 체계가 있기 때문. 그러나 같은 등급이라 할지라도 항공사가 수요 관리를 위해 가격과 조건을 달리해 다양한 예약 등급으로 구분해 판매하는 실정이다. 퍼스트 클래스는 R/P/F/A, 비즈니스 클래스는 J/C/D/Z, 이코노미 클래스는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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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부장
2014.07.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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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요즘은 도로 사정이 좋아져 산 속 계곡에 들어가 있다가도 마음만 먹으면 1시간 안에 넘실대는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바닷가의 최고 별미는 역시 물회. 주로 동해와 남해, 그리고 제주도에서 즐겨 먹는데 횟감부터 차이가 있다. 휴가철을 맞아 보너스로 물회를 간단하게 소개한다.속초나 강릉 지역에서는 하얀 속살에 쫄깃한 맛이 일품인 오징어 물회.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라고 하는 7번 해안 국도변의 영덕과 포항에선 도다리 또는 가자미 물회가 유명하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넘어가면 자리 돔이나 한치 물회가 있다. 요즘은 지역마다 전복, 해삼, 고동 등 고급 해산물을 추가해 만든 물회도 선보이고 있다. 본래 물회는 바닷가 사람들의 별미 음식이다. 육지 사람들이 먹는 냉국이랑 닮았다. 생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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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상 전 중앙일보 맛집전문기자
2014.07.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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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쏟아지던 비가 그쳤다.아랫배에 부레를 부풀린 물고기들이 하늘을 헤엄쳐 다녔다.연꽃대는 도시보다 더 높게 솟아올라아름다운 것들을 피워내고 있었다.제 속에 강물을 품은 바람이연잎의 푸른 등허리를 즈려밟고 연밭을 쏘다녔다.그 바람에 휘말리는 것이 나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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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4.07.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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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포럼’ 월례행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DDP의 거대한 곡면에서는 이스탄불의 소피아 성당이 연상되었다. 필경 건축이란 시대 역량의 총화일진대, 지속적인 높이 경쟁을 뿌리치고 우주선처럼 원형으로 퍼져서 오밀조밀 모양을 낸 우람한 건축물을 동대문 경기장 자리에 세웠다면, 서울이라는 도시의 인문적 역량도 수준급이다. 동대문 문화공원 쪽으로는 조선시대 배수구며 석벽이 복원되어 있어 로마시대 수로(水路) 사이를 걷는 듯 하였다. DDP 관계자는 무상급식 소동 이후 시장이 바뀌면서 DDP앞 노점상의 영업활동을 보장하라는 식의 새로운 요구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하였다. 그는 이른바 ‘한강 르네상스’가 제대로 실행되었다면 ‘새빛 둥둥섬’도 전체 한강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기능 했을 법한데,
Culture&Life
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4.07.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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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증거법 원론권영법(사시 31회), 세창출판사‘형사증거법 원론’은 2014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책이다. 대한민국학술원에서는 해마다 발간되는 책을 엄격히 심사하여 그 중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인정되는 도서를 우수학술도서로 선정하고 있는데, 그동안 실무가의 저서 중에서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예가 매우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의 의의가 있다. 저자는 2011년 고려대학교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한 이후 활발하게 학술지 등에 논문을 발표해 오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도 강의를 해왔다. ‘형사증거법 원론’은 저자가 발간한 두 번째 연구서이다. 이 책에서 형사증거법에 관련된 이론적·실무상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국내외의 이론을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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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4.07.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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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부터 정신과 육체의 관계에 대한 물음에 여러 철학자들이 고민하였고 많은 이론들이 있어왔다. 플라톤은 마음이란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이고 합리적인 이성은 마부와 같으며, 인간의 영혼은 원래 신적인 본성을 가졌는데 육체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는 이원론을 주장하였다. 17세기 근대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카르트는 이성적인 사고는 마음의 영역이고, 배가 아픈 것은 육체적인 현상으로서, 인간의 물질 성분인 육체는 오로지 감각기관의 지각을 통해서 그 존재를 인식하고, 정신은 사고하는 것만으로 그 존재를 인식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분리된 마음과 몸의 관계에서 인체의 생리적인 현상이 혈액에 있는 동물영혼을 통해서 영혼에 영향을 미치면, 영혼은 다시 육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다. 정신과 육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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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4.07.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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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젊은 법률가, 젊은 변호사, 혹은 신진 변호사라는 명칭이 법조계에도 공공연히 존재하는지? 다소 어색하고 낯설게 여겨질 이 용어는 건축계에서는 ‘젊은 건축가(그리고 신진 건축사)’라는 공식적인 명칭으로 통용된다.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직인 건축가(사) 앞에 굳이 ‘젊은/신진’이라는 수식어를 붙임으로써 한국건축계가 스스로를 세대 구분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또 이러한 구분법은 언제, 어떤 경위로 생겨나게 된 걸까? ‘젊은 건축가’의 탄생은 세계 경제체제의 변화와 그에 뒤따르는 한국경제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변화는 1970년대 환율 전쟁과 오일 쇼크로 인해 싹튼 신자유주의 체제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 이는 한국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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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주)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2014.07.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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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앞두고 20~30대 직장남녀 10명 중 7명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최근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593명 중 여성의 80.2%, 남성의 62.5%가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중이거나,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명의 발달로 일상생활이 편리해지고, 먹거리의 발달로 인해 섭취하는 평균 칼로리가 증가면서 ‘살과 비만’은 이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살과 비만은 관리하기 그리 쉬운 대상이 아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와인에 이은 ‘제2의 신의 물방물’ 커피다. 직장인들에게 커피는 필수식품이다. 머리를 움직이는 에너지가 필요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감정소모가 많아지면 인간의 뇌와 신경은 평소보다 10
Culture&Life
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4.07.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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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탈 때마다 새록새록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마치 종자돈에 붙는 이자 같아 볼 때마다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그러나 마일리지라는 이름의 ‘비행이자’에는 여러 가지 제약 조건이 따른다.있을 때 쓰자마일리지는 모았다가 쓰는 게 유리할까? 마일리지를 적립해 노후에 무료 여행을 즐기려고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것이 좋다. 마일리지를 평생 누적시켜 주는 항공사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무한하지 않아 일정 기간 동안 쓰지 않으면 마일리지 카드에 0만 남는다는 결론. 마일리지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쌓이면 그때그때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각 항공사의 마일리지 소진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마일리지 회원에게 발송되는 이메일 등을 통해 체크할 필요가 있다.마일리지 소진 프로그램
Culture&Life
(주)티에스앤컨설팅 부장
2014.07.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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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폭염, 무더위란 단어가 줄을 잇는 여름의 한복판에 들어섰다. 한번 발동 걸린 등줄기의 땀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이럴 때 ‘초스피드 더위 퇴치 한방’의 역할을 하는 게 빙수다. 어릴 적 초등학교 앞에도 여름이면 리어카 빙수장사가 등장했다. 아이스박스 안에 있는 얼음덩어리를 꺼내 녹이 쓴 파란색 빙수기에 돌려 얼음입자를 만든 뒤 그 위에 빨강, 노랑, 초록 색소를 뿌리고 단맛을 더해 팔았다. 1세대 빙수로 일명 식용색소 빙수였다. 교복을 입던 중고등학교 시절엔 학교 앞 분식점에서 빙수를 팔았다. 진한 우유 맛이 나는 연유, 알록달록 쫄깃쫄깃 젤리가 더해졌다. 보리 미숫가루까지 들어있어 가벼운 요기도 가능했다. 2세대 미숫가루 빙수다. 이후로 과일 등이 올라가더니 몇 해 전부터 단팥이 대세
Culture&Life
유지상 전 중앙일보 맛집전문기자
2014.07.14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