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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60년대에 법학을 공부하면서 이항녕(李恒寧) 저 ‘법철학개론’만큼 재미있게 읽은 법학서가 없었다. 재미있는 정도가 아니라 법과 정의를 논하면서 전세계 문명권을 시간과 공간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스케일에 감탄하였고, 우리 동아시아는 우리에게 맞는 법이념과 법문화가 있다면서 동양철학에 입각한 법과 정의, 그리고 평화사상을 설명하는 깊이가 법학도의 지적 호기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이러한 감동이 결국 나도 후일 법철학, 법사상사라는 분야를 전공하는 법학자로 이끌어준 것 같이 생각된다. 스스로 ‘작은 언덕’으로 겸양하는 호를 쓰신 소고 선생은 1915년 충남 아산 출신으로 경복고를 거쳐 경성제대 예과에 입학하였다. 원래 문학을 전공하려다 춘원 이광수(1892~1950)의 권고에 따라 법학을 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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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고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
2014.10.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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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형법이론 총론권영법(사시 31회), 세창출판사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형법 총론에서 다루었던 방법론이 지나치게 체계론에 치우쳤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이 관점에 따라 체계적 사고와 문제 중심적 사고를 통합한다. 아울러 관련 학문의 성과를 검증을 통해 수렴하고 이러한 방법론적 토대 위에서 행위론, 인과 관계론, 형벌 이론(형벌의 정당화 근거, 목적과 원칙, 기능), 정당방위론, 책임론, 공범론 등 형법 총론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법리를 전개한다. 이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형법 이론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이해 및 비판적 시각을 갖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필자의 독창적인 이론을 제시하고 , 형벌의 목적과 원칙·기능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하고 있으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쟁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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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4.10.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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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어느 관리샵에서 ‘몸무게를 1kg빼주는데 100만원을 받는다’는 소문이 있다. 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운동해서 빼면 되지. 100만원씩이나 주고 살을 빼다니’라며 놀라워한다. 하지만 몸무게 1kg 줄이는 것은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 방송에서 다이어트 성공사례를 한 편의 드라마로 만들어 내보내는 이유는 그만큼 체중감량이 어렵기 때문이다. 덜먹고 많이 움직이면 되는 다이어트가 이토록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단테의 신곡에 인간의 7가지 죄악이 나온다. 7가지 죄악이란 정욕(Lust), 탐식(Gluttony), 탐욕(Greed), 나태(Sloth), 분노(Wrath), 시기(Envy), 허영(Vanity)을 뜻한다. 이 7가지 인간의 본성을 죄악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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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4.10.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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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철학자 발터 벤야민(1892~1940)은 당대를 기술복제시대라 정의하고,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로 사진기술의 발달과 그로 인한 예술 작품의 아우라 상실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대상을 끊임없이 복제, 재생산할 수 있는 사진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의 회화 예술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아우라는 붕괴되지만, 거꾸로 예술은 대중성을 획득하여 확산, 발전하게 된다고 벤야민은 생각했다. 이러한 그의 사유는 1930년대라는 특정한 시기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일어난 미디어, 정보 등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복제’라는 개념이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차를 극복하고 현재까지도 그의 철학이 힘을 갖는 이유에 대한 실마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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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주)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2014.10.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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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복잡한 신경회로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활동을 하며 전기적 파동을 생성하는데 이것이 바로 뇌파이다. 뇌파는 각성 상태, 감정 상태, 흥분, 긴장 상태 등에 따라 변화한다. 즉 정신 건강 상태에 따라 뇌파가 변화한다고 볼 수 있다. 잠을 못 자는 고통도 이러한 조절의 실패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긴장이 계속되는 괴로움도 이런 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다. MRI 등 뇌의 구조적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뇌 기능의 이상을 반영하는 정량화 뇌파(quantitative EEG, qEEG) 검사는 디지털 뇌파로서 전기적인 활동의 양적인 측면을 검출하여 뇌기능 질환을 구별하기 위한 검사이다. 측정된 뇌파를 판별 분석하여 특히 수면장애, 불안-우울장애, 주의 집중력 장애, 경도의 인지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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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4.10.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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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차로에서 교통체증이 풀리기만 하염없이 기다려본 적이 있는지요? 정체가 왜 발생했고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상상해보십시오. 이런 상황에서도 느긋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 시간이 얼마나 참고 견디기가 어려운지요.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스트레스 정도가 얼마나 막심한지 2009년 독일의 아네테 페터스 박사팀은 심장마비 경험환자 1500여명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기 1시간 이내에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 있었고 이들이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은 평균환경보다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 때는 통제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가능성이 떨어질 때입니다. 차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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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서강대 평생교육원 심리학과 교수
2014.10.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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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걸출한 문화재는 상당 부분 백제 예술가의 힘을 빌린다. 이를테면 선덕여왕 대에 완공된 황룡사 9층목탑은 백제 장인 아비지가 만들었다. 한창 발전도상에 있던 신라는 층마다 인근 나라 이름을 적어 넣고자 했는데 그렇게 하면 그 나라 모두가 신라에 조공하게 되리라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런데 공사가 진행이 되질 않았다. 이유를 알아 본즉슨 그 층 하나에 백제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 그래서 백제의 이름을 빼고 응유국이라는 이름을 넣어 아비지를 달랬다는 전설이 있다.불국사 석가탑을 지을 때에도 신라에는 쓸 만한 석공이 드물었던 모양이다. 이미 백제가 멸망한지 오래였지만 그래도 석가탑을 지을 인물로 옛 백제 땅에 살던 아사달이 불려와야 했던 것이다. 아사달에게는 갓 결혼한 아내가 있었다. 아사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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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SBS PD
2014.10.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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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종교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벌어진 그 많은 갈등과 고난의 역사가 곧 세계사의 큰 준령일 것이다. 종족 차이는 차별로, 신의 경배는 아집으로, 순혈주의는 독선으로 점철됐다. 결국 소통부재의 끝판은 전쟁으로 귀결됐다. 이 모든 잘못의 중심에 인간이 있으며 결자해지하는 이도 바로 인간이었다. 생각의 오류가 지구촌을 일방통행으로 몰아갈 때, 저 참호 속에 피는 야생화의 숨결처럼 이웃과 소통하려는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 그들은 알았다. 타인과 나와의 간격을 극복하는 방법이 ‘교류와 존중’이라는 사실 말이다. 경쟁과 우정을 테마로 지구촌에 행해지는 스포츠 대전은 우리에게 같이 꿈꾸는 세상을 알리는 신호체계이다. 아시아인의 축제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에서 열렸다. 아마추어리즘은 순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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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곤 칼럼니스트
2014.10.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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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화계의 화두는 문화융성이다. 문화융성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정기조로 내세운 것으로 문화융성을 통한 국민행복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문화향유권을 폭넓게 확장하여 온 국민이 문화가 있는 삶을 누려 문화로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그 의지의 표현으로서 지난해 대통령자문기구로서 문화융성위원회를 출범시킨 바가 있다. 그 후속 조치로서 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과 문화소외지역인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의 근거가 되는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을 제정하여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다.금년 1월부터는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여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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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4.10.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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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와인의 계절이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와인 한잔의 욕구를 부추긴다. 다양한 맛과 향으로 풍요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진 와인은 세계 10대 장수식품으로 꼽힐 만큼 노화방지에 탁월한 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건강의 측면에서 와인에 대한 몇 가지 상식에 대해살펴보자. 와인과 미네랄, 유효성분들 와인의 경우, 일반적인 주류와 달리, 과일을 발효하여 만드는 술인 만큼 다양한 유효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술로 주목 받고 있다. 미네랄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함께 우리 몸에 필수적인 5대 영양소다. 미네랄이 중요한 것은 여러 영양소의 영양섭취의 보조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여러 신체 활동에 필요한 촉매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미네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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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4.09.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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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의 미술품 거래상인 페그 골드버그는 1988년 스위스 제네바 자유항 지역에서 독일 거주 터키인 화상으로부터 100만 달러에 비잔틴 시대 성화 모자이크 4점을 구입한다. 이 모자이크를 미국 내로 반입한 골드버그가 웃돈을 붙여 되팔려고 딜러들과 접촉을 하는 과정에서 게티 미술관 큐레이터에게 그 정보가 알려지게 된다. 큐레이터는 이 사실을 사이프러스 문화재 당국에 알린다. 사이프러스 당국은 골드버그에게 해당 모자이크는 사이프러스 교회 벽면에 설치되어 있던 것으로 터키 침공기간 동안 약탈된 것으로 반환을 요구한다. 골드버그가 거절하자 사이프러스 측은 미국 인디애나주 연방법원에 반환소송을 제기한다(Autocephalous Greek-Orthodox Church v. Goldberg & Feldman 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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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수 변호사
2014.09.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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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해외에 나가서도 스마트폰 이용은 필수다. 인터넷으로 맛집도 검색하고, 지도검색도 해야 하고 SNS 서비스도 이용해야 한다.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나 스마트폰의 쓰임새는 지역을 불문하는 법. 그렇다고 해서 Wi-Fi 지역만을 찾아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데이터, 꼬옥 이용해야 한다면?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데이터 이용 시 ‘0.05원/1KB’이지만,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은, 1KB 당 7~9원으로 약 200배에 달한다. 쓰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각 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로밍 차단서비스를 신청하면 데이터 요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각 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해 스마트폰 데이터 통신을 안전하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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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4.09.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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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요리는 세계 어디를 가든 맛볼 수 있다.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이슬람국가조차 돼지 대신 양을 즐겨 먹는다. 가격은 대략 소고기 수준. 그래도 소고기보다 비싸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해외로 음식 취재를 다니면서 맛을 본 양고기는 나라마다 먹는 방법이 무척 다양했다. 광활한 초원의 나라 몽골에선 ‘허르헉(Horhog)’이라고 해서 양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잡아 요리를 했다. 영화 ‘혹성탈출’의 촬영지인 터키의 카파도키아에서는 양고기를 항아리에 넣고 밀봉해 익힌 항아리 케밥(Kebab)을 맛보기도 했다. 검은 땅인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선 철판볶음으로 양고기를 즐겼다. 프랑스 파리의 레스토랑에선 가니쉬(한식의 고명에 해당하는 요리의 장식품)와 함께 화려하게 변신한 양고기 스테이크가 식탁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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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상 전 중앙일보 맛집전문기자
2014.09.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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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는 설날과 함께 우리나라의 명절을 대표하는 날로서, 한해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을 수확하여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조상께 감사를 드리는 날이라 하겠다. 이 날의 차례상에는 하늘의 달을 상징하는 송편과 지상의 열매인 과일, 지하의 열매인 토란이 기본으로 올려지고, 조상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차리고 절을 올리게 된다.대개 명절을 전후로 주부들의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이 부쩍 많아진다. 불안 및 우울증, 불면증,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즐거운 명절임에도 이들에게는 명절이 별로 즐겁지 않은 것이다.연아 엄마는 요새 계속 가슴이 벌렁거리며 불안하고 밤에 잠도 잘 안 온다. 자꾸 노처녀 시누이의 성난 얼굴이 눈에 어른거리기 때문이다. 추석에 남편 고향에 내려갔다가 대판 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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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4.09.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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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인간이요, 법과 인간은 역사 속에만 존재한다. 어제의 정의가 오늘의 부정의가 될 수도 있다. 법을 제도와 기술만이 아니라 살아있는 정의로 만들기 위하여 인간은 역사의식을 명민하게 가져야 한다. 실정법만이 아니라 자연법에 대하여도 숙고해야 한다. 세대적 정의는 우리 사회에서도 난제의 하나이다. 필자는 33년간 대학에서 법사상사를 강의하고 정년퇴임을 하고나니 더욱 이런 생각이 강해진다. 요즘 법률가와 사법이 국민의 눈에 비치는 전체상이 이런 역사적 안목에서 좀 더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바람직한 현실적 처방책을 제시해줄 능력이나 입장도 아니지만, 우리의 현대사 속에서 법과 인간, 특히 법률가가 어떤 다이내믹스를 이루며 우리의 법조사 내지 법학사를 이루어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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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고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
2014.09.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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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4.09.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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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국가대표 축구팀의 평가전이 있었다. 취재수첩의 마지막 장은 홍명보 감독에 관한 메모로 채워져 있다. 멈춰진 어제의 기록이, 지나간 과거의 시간을 다시금 회상케 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여름 지탄의 대상이었다. 그의 고집과 실험은 애석하게도 큰 무대에서 통하지 않았다. 무대를 이끌 노련한 조연배우가 없었다. 시간을 조율할 경험자의 부재가 결국 패인을 불렀다. 떠나간 자는 과거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고, 남은 자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결과를 모색케 된다. 평가전 당일, 국민은 과연 대표 팀을 어찌 생각할까 자못 궁금했다. 결과는 3만여 석의 지방도시 운동장이 관중의 물결로 가득 채워졌다. 평가전 결과는 1승1패였다. 우루과이에게는 아쉽게 패했다. 패한 경기에서 역설적으로 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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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곤 칼럼니스트
2014.09.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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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날, 중국 중앙TV(China Central Television)와 2015년 신년인사 녹화를 하였다. 북경에서 열린 ‘2014년 한국영화제’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국영화산업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사전 요청이 왔기에 간략하게 현황을 설명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더니, 프로듀서가 대뜸 ‘귀한 분이 오셨는데’ 중국 인민에게 신년인사를 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를 통해서 이웃이 되자’로 시작해서 몇 문장을 중얼댔다. 동행하였던 영화진흥위원회 국제팀장은 ‘임기 끝난 양반 잡고 신년인사까지 딴다’고 키득키득 웃었다. 북경 한국영화제에 한국대표단을 인솔하였다. 영화제 기간 중에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임기가 끝났으니 짠한 마지막 출장이었다. 십수년 만에 찾은 북경은 완전히 신세계였다.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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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4.09.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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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어 선선해지기 시작하면서, 이상하게 기분이 처진다는 분들이 많다. 분명 하늘은 맑고 바람도 선선하고 날씨는 청량하고 좋은데, 기분은 그다지 화창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일조량이 줄어드는 것과 연관이 깊다. 특히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햇볕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어 가을 우울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우울증과 함께 토로하는 것이 바로, 식욕증가에 대한 고충이다. 우울한 기분과 함께 식욕이 증가하는 것은 ‘세로토닌’ 그리고 ‘멜라토닌’ 때문이다. 우리 몸은 낮에는 세로토닌(Serotonin)을 분비하고, 밤에는 멜라토닌(Melatonin)을 분비한다.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기분 좋은 느낌을 갖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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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손유나연세클리닉 원장
2014.09.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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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작동을 멈춘 프린터를 고치려고 애쓰는 한 남성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그는 이곳저곳 찾아다니지만 모두들 새 프린터를 구입할 것을 권한다. 고집이 센 우리의 주인공은 문제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한다. 그리고 결국 비밀을 밝혀내고야 만다. 총 인쇄 매수가 1만 8000장에 도달하면 기계작동을 멈추도록 프로그램이 된 전자 칩이 범인이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러시아의 한 천재적인 네티즌이 개발하여 올린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작동시키는데 성공한다.” 세루즈 라투슈의 『낭비사회를 넘어서』에 나오는 영화 의 줄거리다.비록 주인공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필자는 얼마 전 영화 속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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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주)필립종합건축사무소 대표
2014.09.05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