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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개 품성난이(江山易改 稟性難移)’라는 중국의 싯구는 완고한 성격의 고집불통의 법률가에게 던지는 경구일 수 있다. 이 말은 강산은 쉽게 변해도 사람의 품성은 한번 굳어지면 바꾸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로스쿨 학생들이 실력과 품성을 겸비하여 장차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법률가로 성장하길 희망하며 나의 종강사로 인용했다.추가로 덧붙이자면 첫째, 꿈을 크게 갖고 목표를 명확히 설정할 것. 로스쿨 기간 동안 당면한 변호사시험 합격을 넘어 큰 꿈을 소망하면서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현 가능한 작은 목표보다는 체 게바라(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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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섭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0.12.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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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민사소송법률안이 2020년 11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 해당 법률안은 확정판결만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던 민사소송법 제163조의2를 개정하여, 확정판결과 미확정판결을 불문하고, 선고된 판결을 검색이 가능한 형태로 공개하도록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개정법률이 공포된다면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부칙 제1조), 개정법률이 시행된 이후 최초로 선고되는 사건의 판결서부터는 확정 여부를 불문하고, 검색이 가능한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부칙 제2조).개정법률안의 제안 이유에, 기존 판결 열람 제도는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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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변호사
2020.12.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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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대 46.4%, 얼마 전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하여 대한민국은 찬반 의견이 정확하게 나뉘었다. 소수점까지 같게 나왔다. 특히 진영에 따른 평가도 거의 동일하게 나뉘었다. 진보층의 71.5%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잘한 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 역시 그만한 비율인 72.7%가 잘못한 일로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서 협치는 불가능해 보인다.드디어 추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하여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라는 초유의 조치까지 불사하고 나섰다.미국 대선에서도 불복사태가 계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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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화 변호사
2020.12.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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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의 중인 저작권법 개정안에는 퍼블리시티권을 저작권법으로 보호하려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퍼블리시티권의 법적 성격을 재산권으로 이해하였기에 가능한 입법적 시도이다. 주지하듯이 퍼블리시티권은 프라이버시권의 본향(本鄕)인 미국에서 발전해온 법담론(legal discourses)이다. 대륙법계인 독일과 일본은 판례를 통해 인격권의 법리로 퍼블리시티권에 상응하는 것을 보호하고 있다.그런데 국내 문헌들 중에는 퍼블리시티권에 관한 일본 최고재판소 2012년 2월 2일 판결(핑크레이디 사건)이 인격권설이 아니라 재산권설에 입각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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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0.12.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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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올해 오십이 되니, 중고교 동창 중에는 할아버지가 된 친구도 있습니다. 아들이 벌써 사업하는 친구도 있고, 딸이 대학생인 친구도 있습니다. 얼마 전 중학교 동창이 의뢰한 손배 사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타지 대학에 간 딸이 자취방에서 동기 남학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사건입니다. 제 막내딸은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데, 친구와 원고를 상담하면서 또 변론하면서 험한 세상을 살아야 할 딸 걱정이 됩니다.비슷한 시기에 후배 변호사 소개로 강간미수 피고인 변호를 맡았습니다. (신상 공개가 될 수 있어 자제하겠지만) 피고인이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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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변호사
2020.11.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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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낙엽만 지는 건 아닌가 봅니다. 캠퍼스를 걷다가 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에 맞았습니다. 뉴턴은 떨어지는 사과에 머리를 맞고 중력의 존재를 떠올렸다는데, 평범한 법학전문대학원생인 저는 바로 코앞에 닥친 ‘형사재판실무’ 시험이 생각날 뿐입니다. 제 머리에 맞고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가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과연 절도죄가 성립할까요? 현행범체포는 가능할까요?이처럼 한 가지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생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다른 방식의 공부를 하거나 따로 취미를 가꾸기 어려워집니다. 전국의 법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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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훈 연세대 법전원 11기
2020.11.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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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첫 작품 ‘저수지의 개들’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 ‘펄프 픽션’ ‘킬빌’ ‘장고:분노의 추적자’ 등 폭력의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을 연이어 감독하면서 ‘헤모글로빈의 시인’이라고 불리기도 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8번째 작품 ‘헤이트풀 8 (Hateful 8)’이란 영화가 있다. 본인의 8번째 영화라 영화 제목에 8이란 숫자를 넣었다고 하기도 하고 8명의 ‘앙심과 증오’에 찬 주인공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난투극을 벌여 8이란 숫자를 넣었다고도 한다.영화 ‘헤이트풀 8’도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노골적이고 계속되는 폭력으로 영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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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 변호사
2020.11.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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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신공항건설, 검찰개혁, 원전 등을 둘러싸고 여러 말들이 많았고 이는 고스란히 국론분열로 이어졌다.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가장 큰 갈등요인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 간의 권리와 이익 다툼(갈등)’으로 조사(61%)된 바 있다.이는 영국 BBC가 지난 2018년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해 전 세계 27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인데 동일 질문에 대해 연정(聯政)과 협치(協治)의 정치문화가 자리잡은 유럽국가의 경우 답변이 20%대라는 점에서 한국의 정치 갈등 수준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사정이 이런데도 정치갈등을 조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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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0.1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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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살겠다 갈아보자”1956년 정부통령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승만 대통령에 맞서 해공 신익희 선생이 내세운 선거 구호는 전후 재건에 나서고 있었지만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국민들의 심장을 울렸다. 1956년 5월 3일, 30만 지지자가 모인 앞에서 사자후를 토하던 해공 선생의 한강 백사장 유세는 장기집권을 꾀하던 부패한 자유당 집권 세력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그 후 60년이 넘게 흐른 대한민국 곳곳에서 다시금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모이고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현대 대한민국을 이룩한 거대한 두 이데올로기의 한계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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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변호사
2020.11.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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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1월 하순, 사색의 계절인 가을이 저물어 갑니다. 저의 법조 인생도 어언 40년, 계절과 함께 저물어 갑니다. 젊은 시절 운이 좋아 법조인의 길에 들어선 뒤 커다란 업적은 없지만, 나름대로 전문분야를 꾸준히 추구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들어와 본 칼럼으로 매달 독자 여러분과 만나는 것이 커다란 즐거움입니다.최근 가까운 지인이나 법조인 가운데 국내정치나 국제정세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지만, 세상일이란 혼자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 대개는 상식선에서 강물처럼 흘러간다고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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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섭 변호사
2020.11.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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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포드가 열연한 ‘도망자’ 라는 영화가 있다.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의사의 도피와 추적을 그린 명작이다. 1954년 의사가 임신한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이 모티브이다. 당시 사회적 분노와 적대적 여론은 당사자의 무죄주장을 듣지 않았다. DNA 분석이 가능한 1997년에야 사건현장의 혈흔에서 다른 사람의 DNA가 특정된다.여론의 법정은 매우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독배를 마시고 죽은 소크라테스는 여론재판의 피해자이다. 소피스트들은 소크라테스가 젊은이들을 잘못된 사상으로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시저를 살해한 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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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0.11.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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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컸던 사법개혁이 진척이 없다. 사법개혁이라면 일차적으로 법원과 재판제도의 개혁이 핵심일 터인데 큰 기대를 안고 출범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부가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국민의 입장에서는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 없다. 이런저런 회의체가 출범해서 여러 차례 회의도 한다는 소식을 귓가로 듣긴 했지만 딱 부러진 결과는 감감무소식이다.사법부의 본질적 기능은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이다. 그런데 국민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그 점에서 특별히 나아졌다고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상고심 재판에 대한 불만은 쌓여가고 있다. 소화불량의 막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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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봉헌 변호사
2020.11.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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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업무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실수를 하는 수가 있다. 물론 실수를 최소화하려고 선배가 후배들의 결과물에 대하여 검토를 하고 서로 전문분야가 다른 변호사들 사이에서 협업의 방법으로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렇다고 실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최대한 빠른 시점에 실수를 인정하면서 사과하고 내가 또는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의뢰인에게 설명하고 의뢰인의 선택을 기다리는 것이 힘들어도 좋은 결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에게는 상당히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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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변호사
2020.11.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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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수담(手談)이라고 하지만 좌은(坐隱)이라고도 한다. 이는 세상의 복잡한 일상사를 잠시 벗어나 은일(隱逸)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바둑은 흑백 간에 자기영역의 확장을 위한 치열한 공방전으로 초반전 포석(철학의 세계), 중반전 행마와 사활(과학의 세계), 종반전 끝내기(수학의 세계)로 이어지는 한 편의 드라마이다. 한판의 바둑판에 희노애락과 영고성쇠(榮枯盛衰)가 담겨 있다.동양사회에서 바둑은 시서화금기(詩書畵琴棋)의 하나로 선비들이 세상의 근심을 잊고 깨끗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망우청락(忘憂淸樂)의 세계이다.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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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섭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0.11.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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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서면을 작성하다 짬을 내어 인터넷 기사를 열어본다. 이곳저곳에서 활약하는 법조인들의 기사가 쏟아진다. 입법부로 진출한 법조인들의 국정감사 활동 내용,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한 기사와 이를 진행하는 변호사들의 인터뷰.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법조인들이 많다. 영향력을 나타낸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법조인들이 사회의 리더(leader)이기 때문일 것이다.리더의 사전적 의미는 ‘조직이나 단체의 활동을 주도하는 지위에 있는 사람’이며, 단체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목적을 위해 모인 무리’라고 정의되어 있다. 가정을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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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진 변호사
2020.11.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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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듯하다. 미국의 대통령까지도 코로나에 감염됐으니 말이다. 그러나 코로나가 가져온 결과를 보자면 과연 그런가 싶다.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고소득층 소득은 오히려 증가하여 소득불균형이 악화되고 있다. 코로나 불황에도 불구하고 ‘명품’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도 보인다.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적 위기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하다.코로나의 창궐이 도대체 우리의 무엇을 바꾼 것일까? 결과적인 차별이 왜 발생한 것일까? 먼저는 디지털 가속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나델라는 “우리는 2달 만에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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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변호사
2020.11.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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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밤, 어떠한 두려움이나 편향됨 없이, 또한 정치적 기관들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성향으로부터도 온전히 독립하여 주어진 직무를 수행할 것임을 엄숙히 선서합니다.”지난 10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 선서식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이 한 말이다. 배럿 대법관 탄생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의 반대는 정치적인 것이라 치부할 수도 있다. 인준 과정에서 배럿 대법관이 속한 소수 기독교 종파에 대해 제기된 우려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나 자신의 성향(my own preferences)’으로부터도 독립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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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0.1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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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5일자 대한변협신문 ‘#지방회_해시태그’에 ‘아파트 당첨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아파트 청약을 하면서 부양가족을 잘못 기재하여 당첨이 취소되었습니다.지난 9월 27일 일요일 아내랑 같이 침대에 누워 청약을 할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이른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였습니다. 아내와 저는 “요즘 아파트들은 정말 좋구나”라며 넋을 잃고 동영상을 보면서 꼭 청약을 넣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위 아파트 청약은 세대주만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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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변호사
2020.11.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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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던 시기였고 꽤 간만의 나들이였습니다. 여느 결혼식처럼 화환들도 즐비했습니다. 익살스러운 문구의 화환을 보고 웃다가 문득, “이 많은 화환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일전에 어머니께서 누나 결혼식에 화환이 참 많이 왔었는데 팔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안타까워하신 일도 떠올랐습니다.잠시 바람을 쐬러 나온 때였습니다. 식이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친구 결혼식에 배달된 화환들이 어딘가로 옮겨지고 있었습니다. 일단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저는 옮기는 분들께 화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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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11기
2020.11.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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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서초동에서 법무법인을 설립하면서 변호사를 시작하였으니 만 20년이 되었다. 전관 변호사들 위주도 아니면서 오랜 세월을 버티어 오니, 무언가 특별한 경영비법이 있냐고 묻기도 한다. 비법이 있을 리가 없고 시대를 잘 만났다는 생각뿐이다. 그러나 이제 서초동 시대의 저무는 황혼을 보고 있다. 대형로펌들의 틈새시장으로서 살아가고 있음이 현실이다.서초동 로펌들은 주로 중소기업 중산층을 대리하고 서민들의 형사사건을 변호하여 왔다. 부산의 아파트입주민들을 대리하여 허위 과장 광고에 대한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하면서 해운대 벡스코 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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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화 대표변호사
2020.11.02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