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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지난 1년 6개월간 총 45만 3000개의 매장이 폐업했다고 한다. 하루 평균 1000여개 매장이 문을 닫은 셈이다. 최근에는 경영난과 생활고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였다는 자영업자들의 가슴 아픈 사연도 잇따르고 있다. 도산 분야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몸이 아프면 누구나 병원부터 찾듯, 경제적 곤경에 처하게 되면 회생법원부터 먼저 떠올리길 바라본다.오늘은 도산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인 ‘부인권’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부인권은 모든 도산사건에서 문제될 수 있다. 도산
전문분야 이야기
윤진일 도산 전문변호사
2021.09.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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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전국에 캠핑 열풍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자연 속의 쉼’이라는 캠핑의 모토와 상반되게 일부 캠핑장들이 농지를 주차장으로 불법 전용해 사용하거나 보존녹지로 지정된 토지에 샤워장과 매점, 화장실 등을 신축하는 등 녹지를 훼손하다 행정당국에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필자도 위와 유사한 사건에서 한 행정청을 대리해 행정소송을 수행한 바 있어 주요 쟁점 및 진행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필자가 수행한 사건에서 원고가 운영하던 캠핑장이 위치한 토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원고는 허가 없이 농지를 아스콘 포장하여 주차장
전문분야 이야기
조정근 행정법 전문변호사
2021.09.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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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은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연구개발사업의 수행을 위임받아 대학 산학협력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따라 대학 소속 교원이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연구책임자가 부정행위를 한 경우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참여제한처분을 받게 된다.참여제한처분은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5년의 범위에서 이루어지는데, 가장 빈번하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연구책임자가 학생인건비를 공동관리하는 방법으로 연구비를 용도 외 사용한 경우이다.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서는 연구개발비를 용도 외 사용한 경우, 용도 외 사용 금액이 연구개발비
전문분야 이야기
송도인 행정법 전문변호사
2021.08.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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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좋은 상권의 경우 대개 임차인은 임대인과의 관계에서 소위 을의 입장에 있다. 그래서 임차인은 예상치를 웃도는 권리금을 지불해야 하거나 임대인의 계약 조건에 최대한 맞춰 불리한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한 임대인이 상권(또는 상가건물) 전체를 소유하는 경우라면 가게 입점을 원하는 임차인은 자신이 체결한 임대차계약의 유·불리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데, 이는 다른 임차인들도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임대인에게 유리한 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인기가 많은 상가건물일수록 임대인과는 별개로 일명 상가 건
전문분야 이야기
박혜성 부동산 전문변호사
2021.08.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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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계약에 따른 시공과정에서 설계변경 등의 사유로 추가공사비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대금조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민간공사의 경우에는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 일반조건 제21조 내지 23조에서, 관급공사의 경우에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19조,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2조, 기획재정부계약예규인 공사계약일반조건 제20조 내지 제23조에서 설계변경, 물가변동, 기타 계약내용의 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나아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하도급법’) 제1
전문분야 이야기
김진수 공정거래 전문변호사
2021.07.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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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행정청에서 행정처분을 할 때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경우 관련 부서의 의견 수렴 및 법률 자문 등 내부 검토를 거치기 때문에 행정소송에서 처분의 실체적 위법성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이런 경우 행정처분의 전후를 자세히 살펴보면 더 쉽게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실제 행정처분이 행해지기 전에 거쳐야 하는 절차 중 하나를 거치지 않았거나, 거쳤으나 절차의 하자가 있는 경우에 그렇다.법원은 취소소송의 대상이 된 처분이 절차상 위법한 경우 해당 처분의 실체법상의 위법 여부를 따지지 않거나 실체법상 적법하더라도 절차상의 위법만을 이유로 취
전문분야 이야기
조정근 행정법 전문변호사
2021.07.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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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폭등에 주택공급 확대가 화두다. 용산 기지, 터미널 부지 활용, 그린벨트 해제에 이어 공항 이전까지 논의 중이다. 그런데 테크노마트, 밀리오레, 국제전자센터 같은 집합상가들은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최고의 입지임에도 1~2층만 사용하거나 월세 없이 관리비만 내는 일도 있을 정도로 텅텅 비어 있다.이러한 집합상가를 규율하는 집합건물법은 구분소유자의 5분의 4 이상 및 의결권의 5분의 4 이상이 권리변동 있는 공용부분의 변경 또는 재건축의 결의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집합건물법 제15조의2, 제47조).관련해 건축법은 ‘건축허가
전문분야 이야기
문형식 부동산 전문변호사
2021.06.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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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에 따른 유치권의 성립요건은 크게 ① 타인 소유의 물건에 대한 점유, ② 피담보채권의 존재, ③ 물건과 피담보채권 사이의 견련성으로 나눠진다.이 중 실무상 가장 많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점유’라고 생각된다.유치권의 성립요건이자 존속요건인 점유는 직접점유이든 간접점유이든 관계가 없으나, 다만 유치권은 목적물을 유치함으로써 채무자의 변제를 간접적으로 강제하는 것을 본체적 효력으로 하는 권리인 점 등에 비추어, 그 직접점유자가 채무자인 경우에는 유치권의 요건으로서의 점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대법원 2008. 4. 11 선고 20
전문분야 이야기
이종걸 민사집행 전문변호사
2021.06.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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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절차법 제21조 제1항은 행정청이 당사자에게 의무를 부과하거나 권익을 제한하는 처분을 하는 경우 그 내용을 사전에 통지하도록 하되, 동조 제4항과 제5항에서 이를 생략할 수 있는 경우를 정하고 있다. 이에 행정절차법 시행령 제13조 제2호는 ‘법원의 재판 또는 준사법적 절차를 거치는 행정기관의 결정 등에 따라 처분의 전제가 되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증명돼 처분에 따른 의견청취가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사전 통지 생략사유로 보고 있다.이러한 이유로 행정청에서는 처분 대상자가 형사재판에서 의무위반의 범죄사실에 관하여 유죄를 선
전문분야 이야기
송도인 행정법 전문변호사
2021.05.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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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최근 서로 다른 의뢰인에게 아래와 같은 분쟁을 해결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하나는 임차인 의뢰인으로부터 임대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임대차계약 갱신을 거절한다는 상황이었는데, 임차인 의뢰인은 임대인이 절대 실거주를 할 사정이 아닌데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다른 하나는 임대인 의뢰인으로부터 자신이 실거주를 이유로 임차인에게 임대차계약 갱신을 거절했음에도 실거주 사실을 믿어주지 않아 집을 비워주지 않는다고 하였다.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은 임차인이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을 안정적으로 연장하여 임차인의 주
전문분야 이야기
박혜성 부동산 전문변호사
2021.05.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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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입찰참가자격 제한, 영업정지 요청 등의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하도급법)을 위반한 사업자에게 시정조치의 유형별 기준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하도급법 제26조 제2항은 하도급법 위반 사업자의 벌점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벌점(5점)을 초과하는 경우 공정위가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게 입찰참가자격의 제한을 요청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7조 제1항 제5호,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31조 제1항 제5호
전문분야 이야기
김진수 공정거래 전문변호사
2021.04.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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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 임대차 계약서 특약사항에는 관행처럼 ‘현 시설 상태의 계약임’을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계약 시에 그 법적 의미에 대해 구체적 설명, 합의, 기재가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규범적 해석에 따르더라도 양 당사자, 공인중개사가 어느 시점에 현장을 방문했는지, 그때 시설 상태는 어떠했으며 어떻게 판단됐는지 해석이 쉽지 않다. 특히 공실이 아니고 임차인이 짐을 두고 거주하고 있어 3자간 시설 상태 확인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동일한 특약에 대해 양 당사자, 공인중개사가 동상이몽을 한다.매도인
전문분야 이야기
문형식 부동산 전문변호사
2021.03.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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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매사건을 검색해 보면 유치권 권리신고서가 제출된 물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경매절차에서 배당요구종기까지 권리신고 및 배당요구를 해야만 권리행사가 가능한 채권과 달리 담보물권인 유치권은 언제든지 신고가 가능해 매각 기일 직전에 갑자기 유치권 권리신고서가 접수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런 경우에는 매수의향자가 매수를 꺼리게 돼 유찰이 되기 일쑤다.그런데 이렇게 신고 된 유치권이 허위 유치권으로 의심되는 경우에 경매를 신청한 근저당권자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경매절차를 중지시키는
전문분야 이야기
이종걸 민사집행 전문변호사
2021.03.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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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 제33조에 따르면, 노동위원회는 구제명령을 받은 후 이행기한까지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한 사용자에게 2000만 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이행강제금은 이행 시까지 반복하여 부과할 수 있으나, 근로기준법은 최초 구제명령일을 기준으로 매년 2회의 범위에서 2년을 초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이행강제금은 주로 부당해고를 당한 근로자에 대한 원직복직 및 임금상당액의 지급을 내용으로 하는 구제명령이 있었음에도 사용자가 이를 불이행 할 때 부과된다.그렇다면 이행강제금에 대해서는 행정쟁송의 실익이 없는 것일까? 그렇지
전문분야 이야기
송도인 행정법 전문변호사
2021.03.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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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법 개정은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과 신규 분양 또는 주택 청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위 정비사업 및 신규 분양의 착수 시점을 기준으로 부동산 시세가 급격하게 상승하므로 투기 세력의 진입 장벽을 높여 집값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이로 인해 최근 5년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과 주택법은 무수히 많은 개정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해석하기 다소 어려워진 법 중 하나가 도시정비법상 재당첨 제한 규정이다.최근 발표한 ‘2.4부동산대책’ 역시 다수의 현금청산 대상자가 발생할 수 있어 큰
전문분야 이야기
박혜성 부동산 전문변호사
2021.03.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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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경영진의 위법행위로 인해 매출 하락의 피해를 입었다는 가맹점주들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성추행, 마약 투약 등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오너리스크’가 고스란히 가맹점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오너리스크로 인한 가맹점주의 피해를 막기 위해 2018년 10월 16일 법률 제15853호로 개정돼 2019년 1월 1일 시행된 구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 제11조 제2항 제11호는 “가맹본부나 임원의 위법행위 또는
전문분야 이야기
김진수 공정거래 전문변호사
2021.02.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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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한 처분을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자 하는 경우 제소기간 등 취소소송의 고유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별다른 고민 없이 취소소송을 제기하면 된다. 원고가 무효사유인 위법한 처분을 취소소송으로 다투더라도 무효확인을 구하는 취지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제소기간 등 취소소송의 요건을 구비해야 한다.그렇다면 취소소송의 제소기간 도과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통상 처분의 상대방이 원고가 되어 제기하는 행정소송의 경우 제소기간 도과 여부에 다툼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전문분야 이야기
조정근 행정법 전문변호사
2021.02.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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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부터 시행된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에 따라 임대인은 임차인이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지 못한다. 임차인의 갱신요구권 행사는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2020. 12. 10. 이후 체결, 갱신된 임대차는 2개월 전)까지의 기간에 임대인에 도달하여야 한다(민법 제111조 제1항). 갱신요구권으로 갱신되는 임대차의 존속기간은 2년이나 임차인은 언제든지 임대인에게 계약해지를 통지할 수 있고 3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갱신요구권은 1회만 행사할 수 있다. 임차인은 묵시적
전문분야 이야기
문형식 부동산 전문변호사
2021.02.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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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대한 강제집행은 주권(株券)이 발행되었는지, 발행된 주권이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되었는지, 채무자가 실제로 주권을 점유하고 있는지 여부 등에 따라 강제집행 방법이 달라진다.먼저 상법상 회사성립 또는 신주납입기일 후 6개월이 경과하기 전에는 주권발행 전 주식양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상법 제335조 제3항 참조), 이 경우에는 주식 자체를 강제집행의 대상으로 할 수 없고, 채무자가 회사에 대하여 가지는 주권교부청구권을 강제집행의 대상으로 삼아 강제집행을 하여야 한다.반면 회사성립 또는 신주납입기일 후 6개월이 경과하도록 회사가 주
전문분야 이야기
이종걸 민사집행 전문변호사
2021.01.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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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건을 의뢰받으면 변호사들은 쟁송방법으로 행정소송을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법에서 행정심판 필요적 전치주의를 채택하고 있지 않은 까닭이다. 물론 개별 법령에서 행정심판을 거치도록 하고 있는 경우는 당연히 행정심판을 하게 될 것이나 그 외에는 행정심판을 잘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하지만, 행정심판제도를 잘 활용하면 사안에 따라 소송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우선, 행정소송과 비교하여 행정심판의 실무적인 특징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꼽을 수 있다. 첫째, 처분의 위법성뿐만 아니라 부당성까지 심리한다. 재량행위가 재량권의 일
전문분야 이야기
송도인 행정법 전문변호사
2021.01.18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