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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를 보면 아바의 노래들을 어떻게 저렇게 기가 막히게 하나의 스토리로 자연스럽게 연결해놓았을까 감탄하게 된다. 각각의 노랫말은 그때그때마다 다른 컨텍스트를 가지고 창작되었을 텐데 십수개의 노래곡들이 마치 처음부터 하나의 기획의도 아래 연속적으로 창작된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노랫말은 가사로 이루어져 있어 그나마 그 가사들이 가지고 있는 언어적인 의미를 일정한 스토리로 풀어내어 연결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화가가 평생 그린 작품들을 그대로 영화장면으로 엮어내는 것은 좀처럼 쉬운 작업이 아닐 듯하다. 그림 자체만으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영화화된 사례로 2013년에 나온 ‘셜리에 관한 모든 것(Shirley, Visions of 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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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수 변호사
2015.03.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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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수하물이다. 여행에 필요한 모든 도구(?)가 들어 있는 만능상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하물.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의외로 규정을 잘 몰라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간과하기 쉬운 수하물 규정을 알아보자. 기내수하물과 위탁수하물수하물은 크게 ‘기내수하물’과 ‘위탁수하물’로 나뉜다. 두말할 필요없이 폭발성, 인화성, 유독성 물질은 수하물로 반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기내수하물로 휴대할 수 없지만 위탁수하물로 반입이 가능한 품목들이 있다. 창 또는 도검류, 스포츠용품류, 총기류, 무술호신용품, 공구류 등이 있다. 가장 애매한 규정이 객실 내 액체류 반입 기준이다. 1인당 1ℓ까지 투명 지퍼백 1개에 한해서 반입이 가능하지만 1개당 100ml 이하여야 한다. 전자제품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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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5.03.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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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까마귀처럼 양면성을 가진 새가 또 있을까? 재수 없는 흉조라고도 하고 반포보은(反哺報恩)의 효조라고도 한다. 죽음을 상징하는 불길한 새이기도 하고, 태양의 정기를 받은 신령스런 새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아침을 깨우는 새이고 해질 무렵을 알리는 새이다.온 몸으로 세상의 양극단을 높이 나는 새. 까마귀가 눈부시게 검을 수밖에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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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5.03.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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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사대부 여성들 중에는 허난설헌이나 이옥봉과 같이 시문(詩文)에 능한 여인들이 있었다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체 높은 사대부 가문의 여성들 이외에 기녀들 중에서도 황진이와 같이 시문(詩文), 서화(書畵)에 능한 여인들이 많았다. 기녀들은 시문(詩文), 서화(書畵) 뿐만 아니라 예능에도 능했기 때문에 오늘날의 관점으로 볼 때 기녀 집단은 조선시대의 예술을 주도하고 전승해 온 예술가 집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기녀는 삼국시대의 유녀(遊女)에서 비롯되었으며 조선왕조는 개국과 함께 중앙집권체제를 마련하면서 중앙과 지방의 관아에 기녀를 배치하였다. 기녀는 관청의 행사와 관리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필요한 존재였으므로 조선시대의 기생은 관기가 대부분이었다. 기녀들은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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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5.02.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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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1000만 관객과 연극의 1000만 관객은 급이 다르다. 연극은 산업이기도 힘들거니와 가령 산업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복제’와 친하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수백 혹은 1000개 스크린에서 한꺼번에 관객을 동원하여 짧은 기간에 승부를 내지만, 연극은 연기자가 무대라는 공간에서 스텝들의 노동에 힘입어 한회한회 땀으로 공연을 마무리하여야 한다. 아주 드물게 흥행에 성공한 공연이 공연팀을 복수로 만들고 몇개 극장에서 한꺼번에 막을 올리기도 하나 그렇더라도 그 빈도와 범위는 영화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난타’가 1000만 관객을 넘겼다. 1997년 10월 호암아트홀에서 초연을 하고, 1999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2000년 상설 전용관을 열고,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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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기 인하대 법전원 교수
2015.02.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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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주위 사람들 중에 극히 변덕스럽고 매우 극단적인 사람을 볼 수 있다. 대인관계에서 타인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오가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친구나 연인을 사귈 때 급격히 가까워지며 간도 빼 줄 것처럼 극단적인 친밀감을 갖다가도 어쩌다가는 갑자기 상대를 개똥 취급하면서 상대를 극단적으로 평가절하 해버리기도 한다. 이런 대인관계를 특징으로 하는 인격 장애를 경계성 인격 장애(borderline personal -ity disorder)라고 하는데 정서, 행동,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한 이상 성격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한 인격 장애를 말하며, 간혹 영화의 주인공 캐릭터로 나오기도 한다. 경계성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대인관계는 이처럼 지나친 기대를 가지고 가깝게 접근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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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5.02.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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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경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 칼럼에 실렸던 박목월 시인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나는 협상학 강의 도입부에서 갈등분규의 네 가지 접근법을 소개하는바, 그 네 가지는 다음과 같다.1. 옳고 그름에 바탕을 둔 접근법2. 힘에 바탕을 둔 접근법3. 원하는 것에 바탕을 둔 접근법4. 감동에 바탕을 둔 접근법우리 인간들 대다수(통계로 보면 70%)는 옳고 그름에 바탕을 둔 접근법을 택한다. 그러나 파이 나누기의 상충하는 세 가지 기준(기여한 만큼 가져가기, 평등하게 나눠 갖기, 필요한 만큼 가져가기)이 강력히 존재하기에 이 접근법은 많은 경우 협상 결렬로 이어지거나, 설사 합의에 도달한다 할지라도 갈등분규는 밑에 깔려 계속 존재하는 상황을 도출하여, 궁극적으로 갈등분규해소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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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전 카이스트 책임교수
2015.02.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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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그리고 고발안천식(사시 44회), 도서출판 옹두리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헌법 제103조). 그렇다면 법관이 양심에 반하여 판단하면 어떻게 될까? 이는 헌법을 위반한 위헌적 판결이다. 그러면 판결이 양심에 반한 것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결국, 판결의 공정성과 합리성에 의하여 검증할 수밖에 없다. 즉, 법관은 독립하여 심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판결이 선고되는 순간부터 그것이 양심에 따른 것이었는지가 검증대상이 되는 것이며, 그 기준은 판결이유에 설시된 공정성과 합리성이다. 이는 간접적인 민주적 정당성을 기초로 국민의 기본권과 국가의 최종적인 의사를 결정하는 사법부가 주권자인 국민에게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이고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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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5.02.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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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재판[이론·제도론·실천론]권영법(사시 31회), 세창출판사재판의 공정성에 불신이 있다면 재판의 존재 자체가 부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판의 공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함에도 ‘유전무죄’, ‘전관예우’ 등의 말이 회자되는 것에서 보듯 우리의 재판은 불신받아 오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공정한 재판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론, 제도론, 실천론을 다뤘다. 공정한 재판의 이론장에서 재판의 공정성을 이루기 위한 역사적 고찰과 함께 영미법과 대륙법 체계에서 이룬 이론적 성과도 검토했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공정한 재판이란, 재판의 규칙이 공정하고 심판관이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 잡히지 않으며, 절차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임을 밝힌다. 나아가 공정한 재판을 이루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제시했다. 이어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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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5.02.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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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병인 장염. 소장염, 대장염으로 구분 짓기도 하는 장염은 음식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여름에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장염의 원인은 음식물 외에도 다양하며 계절에 상관없이 발병한다.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과식과 폭식을 하고, 육류 등 고열량식을 자주 섭취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장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장내 세균들에 의해 부패물질이 많이 발생하여 장염, 과민성 대장염과 같은 장 질환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장염의 원인은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에 의한 장염은 크게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나뉜다. 세균성장염은 대장균과 같은 일반세균에 의해 장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치사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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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5.0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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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아무도 알지 못했다.삶의 한 모퉁이를 돌 때마다그 틈 사이에 잊지 못할 빛이 있었을 뿐.은밀하게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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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5.02.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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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중요한 3가지를 고른다면 여행지까지 타고 갈 것, 먹는 것 그리고 잠 잘 곳이다. 예로부터 이 3가지는 아끼지 말라는 말도 있다. 이 중에서도 잠을 자야 할 곳은 출발 전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고 하면서도 가족 수와 구성에 따라 정해지는 객실 타입은 무심코 지나치기 십상이다 성인 2명 + 아동 2명 : 성인 2명이 호텔에 투숙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최근에는 가족여행이 늘어나면서 자녀들을 동반해서 호텔 객실에 투숙하는 경우가 많다. 호텔 객실을 기준으로 보면 전세계적으로 성인 2명+아동 2명까지는 한 객실에 입실할 수 있다. 적지만 아동의 조식 요금이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의 기준 역시 각 호텔이 정한 원칙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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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5.02.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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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말이었다. 주중의 업무로 복잡해진 머리를 식힐 겸 소파에 앉아 TV를 켰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을 거의 시청하지 않았지만, 그날만큼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채널을 고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 그 프로그램은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였다. 프로그램은 90년대 가요를 주제로, 마치 엊그제 들었던 것처럼 귀에 익은 가요와 가수의 무대를 차례로 재현했다. 등장한 가수와 노래, 그리고 무대 분위기는 ‘복고’라는 수식어가 낯설 정도였다. TV 속 관객들은 노래 가사를 그대로 따라 부르고 당시 유행했던 춤도 추며 흥에 겨워했고, 불과 일주일 전에 있었던 일도 잊어버리고 마는 나 역시 그 시절 가요만큼은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그 화려했던 90년대가 벌써 20년 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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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필립종합법률사무소
2015.02.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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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의 역사란 말도 있지만, 바른 역사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사실을 망각하기도 하고 왜곡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역사는 늘 반성해야 한다. 이것이 역사의식이다. 나는 ‘한국법학사(1990)’를 쓸 때 진승록(陳承錄)이란 이름을 수차례 접했으나 별로 주목하지 못했다. 서울대 법대 학장과 고시위원장을 지냈다는 경력을 알고는 있었지만 법학자로서 조명할 겨를을 갖지 못했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최근 그의 딸 진미경 박사(아주대 정치학 교수)를 만나 선친의 학문과 명예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보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되었다.진승록은 강릉 출생으로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동경상업고등학교(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귀국하여 보성전문학교를 거쳐 고려대 법대 교수가 되었다. 1945년에 미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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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고 서울대 명예교수
2015.02.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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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해진 사물놀이는 각 도의 풍물가락 중에서 예술성과 기교가 뛰어난 가락을 앉은반으로 실내 연주에 적합하게 재구성한 풍물놀이 계열의 전통 창작타악이다. 1978년 2월 28일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랑’에서 김덕수, 최태현, 이종대, 최종실로 창단되어 김덕수(장구), 최종실(징), 이광수(북), 김용배(꽹과리) 4인으로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한 것이 ‘사물놀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사물놀이’라는 이름은 원로 민속학자이신 심우성 선생이 지어주었다고 한다.‘사물(四物)’이란?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4가지 법구(法具)인 종(鐘)·목어(木魚)·운판(雲板)·법고(法鼓)를 이르기도 하는데 우리의 풍물 가락을 이끄는 주요 타악기인 꽹과리, 징, 장구, 북도 ‘사물’이라고 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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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5.02.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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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24절기중에 첫 번째 절기인 입춘날(올해는 2월 4일), 입춘시(올해는 오후 12시 58분)에 집 현관이나 회사 출입문에 입춘첩을 써 붙이고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을 기념하였습니다. 올해는 작년의 입춘 글귀 입춘대길(立春大吉)에 이어 백복자집(세상의 모든 복이 저절로 모여든다)을 대한변협신문 독자들에게 드리는 입춘글귀로 정했습니다. 올해 우리 독자들을 위하여 입춘첩을 만들어주신 갈현옥 작가는 경희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독일 함부르크 조형대학에서 일러스트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고향인 가평에서 아름답고 소박한 작업실을 꾸미고 그림책 작업과 회화, 전각 등 다양한 작업을 함께하고 있는 유망한 작가입니다. 2011년 세계판화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고, 그린 책으로는 ‘어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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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옥 작가
2015.02.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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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의 상징같은 사진이며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 부근에 동상으로 만들어져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역사적인 사진이 있다. 여섯명의 미군 병사가 이오지마 섬의 최고봉 스리바치 산에 성조기를 세우는 극적인 순간을 찍은 사진이다. 이오지마 상륙을 개시하고 나흘 후였던 1945년 2월 23일 미군은 이오지마의 가장 높은 곳 스리바치 산을 장악했다. 상륙 첫날 해안가에서 막심한 피해를 입은 것에 비하면 스리바치 산 정상은 어렵지 않게 미군의 손에 넘어왔다. 그도 그럴 것이 스리바치 산을 지키던 수비대는 자결하거나 거미줄처럼 구축되어 있던 지하 기지로 철수했던 것. 10시 20분 미군 해병의 정찰대가 스리바치 정상에 이르렀고 성조기를 게양했다. 이오지마 앞바다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 미 해군 장관이 감격에 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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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SBS PD
2015.02.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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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족인질 살인범 사건으로 떠들썩했다. 범인은 검거 이후에도 살해의 책임을 경찰과 아내에게 돌리며 반성은커녕 자신을 피해자라고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전형적인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사이코패스(psychopath)’라고 하는 용어는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반사회적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와 비슷한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반사회적 인격장애자 중 일부를 사이코패스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대체적으로 혼용해서 쓰이고 있다.반사회적 인격장애자는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행동 양식을 반복적, 지속적으로 보이고, 많은 경우 반복적인 범법행위에 참여하거나 연루되곤 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관심이나 걱정이 전혀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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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5.02.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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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제의 빈칸에 1~8번 예시 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보시오’라는 지시문이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이다. 답을 찾아보자. 이 문제를 풀 때 만약 지시문 앞쪽에 ‘다음 문제는 지능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다음 문제는 수학 지식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다음 문제는 퍼즐 상식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라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면 조건에 따라 사람들의 정답률은 어떻게 변화할까? 얼핏 생각하기에는 동일한 내용을 묻는 질문에 지문만 달라졌다고 해서 정답이 변화할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정말 그럴까?위 문제를 흑인과 백인에게 제시했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상식을 알아보기 위한 문제라고 했을 때에는 인종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기하학에 관한 문제라고 했을 때에는 백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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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서강대 평생교육원 심리학과 교수
2015.02.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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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딸기다방이나 러브다방에서 딸기같이 붉은 언니들이 뜨겁고 쓴 커피를 들고 와 설탕과 프림을 듬뿍 넣어주며 저녁 한때를 희롱했을 힘센 뱃사람들의 마을. 봄이면 공원과 이어진 산기슭에 벚꽃이 지천으로 피어 오르내리기 힘든 비탈길을 노상 투덜거리던 동네 계집애도 그때만큼은 그 기운으로 저절로 아름다웠을 곳. 바닷가 산동네는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네.더 이상 마을 아닌 마을,그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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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5.01.26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