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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결혼이라는 의식을 통해 결합하여 서로 사랑과 굳건한 믿음을 갖고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간혹 배우자의 부정을 의심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배우자를 의심하다가도 아니라는 증거가 확실하면 믿는다. 그러나 이보다 더 나아가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러 자신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비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부정망상’이라 하며, 의처증, 의부증이 그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이런 환자들을 ‘질투형 망상장애’라고 진단을 내린다. 이런 환자들의 유병율을 조사하기가 쉽지 않은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전체 인구의 1~4% 정도로 추정되고, 사회적 요인, 성윤리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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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5.04.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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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랑하는 것은 꽃이 예쁘고 아름답고 낭만적이어서가 아니라, 그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지긋지긋하고 괴로운 세월을 보내는 줄을 알기 때문인 거다. 꽃이 꽃이 아닌 세월을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꽃을 피우는지를. 최소한 내가 아는 사랑은 그렇다. 우리가 꽃이 아닐 때도 당신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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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5.03.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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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9년 해외여행이 개방된 지 채 30년이 되지 않았다. 여권 소유 자체가 흔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유럽 여행이건 동남아 여행이건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것 자체가 미덕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여행객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기존 꽉 짜인 상품보다는자유일정이 있는지, 일정 중의 쇼핑과 옵션이 있는지, 있으면 횟수는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여행사의 상품이 아니다 싶으면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직접 호텔을 예약하고 항공 역시 본인들이 직접 예약하는 것이 다반사다. 다변화되고 있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패키지 틀에 맞추기가 여간 쉽지 않은 것이 여행사의 고민이다. 그러나 빡빡한 일정에도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게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버리고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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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5.03.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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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는 186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수공업자 아버지 밑에서 화가로 훈련을 받았고 성년이 되어서는 비엔나 공공건물의 천정과 벽면 그림으로 장식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며 화가로서 명성을 얻게 된다. 그 즈음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나 정신분석학을 창시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교유한다. 클림트는 프로이트와 인간 본성에 관한 기본적인 관념을 공유하는데 특히 섹슈얼리티가 모든 사람의 감정적인 삶의 중심이라는데 믿음을 함께 하였다. 심지어 프로이트와 여성환자의 관계가 그러하였듯이, 클림트도 그가 그린 여성모델과 거의 예외 없이 잠자리를 가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클림트에 관한 다큐멘터리 필름을 보면 그는 평생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늘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고 그 주변에는 항상 많은 여성모델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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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수 변호사
2015.03.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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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소위 ‘명당’인 ‘터’를 구하기 위해서는 풍수전문가(‘풍수사’ 또는 ‘지관’이라고 함)의 조력을 구하게 된다. 왜냐하면 일반인들은 풍수지리에 대한 지식이 없고 풍수지리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경(패철, 쇠)의 사용방법이나 현장에서 풍수지리의 지식을 적용하고 응용하며 감정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수전문가로 행세하는 사람들 중에는 보수에만 관심을 가지고 풍수지리의 지식을 잘못 알고 있거나 나경의 사용방법 조차도 터득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풍수지리에 대한 현장경험의 부족으로 풍수지리의 지식을 잘못 적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경우 풍수전문가를 통하여 ‘터’를 선택하였음에도 소위 ‘발복(發福)’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 결과 풍수지리를 믿고 있던 사람들도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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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모 서울고검 검사
2015.03.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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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기 시작했다. 꽃 피는 춘삼월이라고 하지만 꽃보다 우리네 옷차림이 더 빨리 탁한 색을 벗고 색깔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이제 꽃놀이가 시작되는 3월,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털고 일어나, 산으로 들로 짧은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이때를 위해 준비해 뒀던 등산복을 입고, 나들이 부대가 전국을 누릴 참이다.“간만에 나오니 속에 상쾌한 바람은 들어가고 좋은데, 다리가 좀 아프네. 너무 산을 안 돌아다녔나. 좀 뻑뻑한 느낌이 나는데, 매주 나와서 산에 오르면 나아지겠지. 다음주에도 우리 모여서 관악산에 가자고. 빨리 몸을 풀어내야지.” 사람의 활동시간과 반경이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다보니 3월에서 5월 사이에 봄철 산행 및 나들이를 통해 활동량이 많이 증가하게 된다. 꽃이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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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5.03.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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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공연예술사의 중심을 이루던 재인(才人)은 전문예인 집단으로, 그들을 지칭하던 명칭은 광대(廣大), 창우(倡優), 화랭이, 산이 등으로 다양했다. 그들을 관장하던 기관이 바로 재인청(才人廳)으로, 조선 말까지 지방에서 활동하였던 직업적인 민간 예능인의 연예활동을 행정적으로 관장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 재인청의 명칭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어지고 있는데 신청(神廳), 악사청(樂師廳), 광대청(廣大廳), 화랑청(花郞廳), 장악청(掌樂廳), 풍류방(風流房), 공인청(工人廳) 등이 그것이며, 경기, 충청, 전라 등 전국에 산재해 있었다. 또한 각 지방의 재인청은 조선조에 광대(혹은 재인, 창우, 화랑)들의 공연 예술을 하나의 조직적인 신분 집단으로 공식적으로 담당하였다. 재인청 소속 광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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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5.03.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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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현대미술관에서 백남준 선생이 생각났다. TV 모니터로, 프로젝터로 장난을 친 ‘작품’ 앞에 지겨울 만큼 앉아 있었다. 삼청동에서 전시회 중인 빌 비올라가 인터뷰 말미에 스승인 백남준을 얘기하며 눈물을 비쳤다는 기사를 읽었다. 생전에 한번 뵌 적도 없거늘 어찌하다가 백남준 선생 인생의 끝자락에 발을 걸치게 되었다. 십수년 전 추계예술경영대학원에서 ‘예술과 법’을 강의하면서 백남준 사업을 담당하던 경기문화재단 실무자들과 연이 닿았다. 그들은 지방정부에서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로운 사업을 맡고 가슴이 어질하다고 하소연하였다. 미술관 설계 국제 공모부터 ‘비디오 아카이브’ 구축과 작품 구매까지 거들고, ‘백남준 미술관 건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문제 연구’라는 연구보고서까지 만들었으니 법률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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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5.03.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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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시작해 1988년 종결된 펜조일 대 텍사코 소송사건은 20세기 후반 가장 큰 소송 중 하나이며, 자본시장과 실물시장, 그리고 현대 계약법의 주요개념에도 큰 영향을 준 사건인데, 선진적 현대 협상연구 관점에서도 큰 의미를 던진 사례였다.1983년 가을부터 당시 세계 6번째로 큰 석유회사였던 게티 오일 경영권을, 훨씬 작지만 적극 경영하며 잘나가던 펜조일의 리드케(J. Hugh Liedke) 회장이 경영권을 인수하려 협상하였고, 그 결과 1984년 1월 초 밤샘협상 끝에, 이사회 의결과 주주동의 절차만 거치면 본 계약으로 확정되는, 2페이지짜리 가계약 합의각서(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하였다.당시 가계약이란 정식계약의 효력이 없다 여겨졌기에, 게티 오일 수석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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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전 카이스트 교수
2015.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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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학대가 사회적 이슈가 되며, 법규를 만든다, CCTV를 다느냐 마느냐 하며 말들이 많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 아동학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앙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 건수는 총 2만 9381건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가해자의 79.7%가 부모로 조사되었으며, 아동학대 유형으로는 복합적 학대가 41.4%로 가장 많고, 방치 33.3%, 심리적 학대 13.9%, 신체적 학대 6.9%, 성적 학대 4.5%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주로 집안 가족, 특히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대다수였으나, 여성의 사회 참여, 직장 여성의 증가 및 핵가족화 등으로 아동들을 돌보는 어린이집 등의 보육시설에서의 아동학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물론 여전히 부모의 아동학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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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5.03.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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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바람이 분다.파도 위에 돛을 세운 사내는 자꾸만 넘어지고,바람이 분다.바다 앞에 마주앉은 사람들은 술병이 비어가는 줄을 모르고,바람이 분다.횟집 옥상 위에서 왼종일 바다를 내려다보고 사는 검은 개들은 컹컹 짖어댈 생각도 없고, 바람이 불고 또 바람이 불어육지 끝 낯선 땅, 해풍 맞고 자라는 푸른 대파 흰 밑동처럼봄은 알싸하게, 그렇게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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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5.03.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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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 흔히 가이드북과 인터넷이다. 가치 없는 정보, 낡은 정보, 중복되는 정보, 일명 낚시글이 중구난방으로 떠도는 인터넷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고르는데 시간을 허비한 경험이 많을 것이다. 한국 주재 해외 관광청, 항공사, 시도 지자체 등의 공식사이트의 경우 오류는 적지만 여행자가 원하는 정보가 많지 않거나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다. 인터넷 환경이 일방적인 정보전달에서 상호교류 형태로 변화되면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블로그가 크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여행객 역시 블로그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 여행을 가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 특히 여행업계 역시 새로운 마케팅 대안으로 파워블로거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하지만 적지 않은 블로그의 경우 본의든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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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5.03.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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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법조계의 김홍섭, 법학계의 유기천, 이항녕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김홍섭은 일제 말기 변호사로 시작하여 해방 후 미군정기에 검사를 지내다 사표를 내고 농사를 짓다가 김병로 대법원장의 강권으로 판사로 임명되었다. 전주지방법원장, 대법원 판사, 광주고등법원장을 거쳐 서울고등법원장으로 재직 중 간암으로 50세로 타계하였다.장면 박사가 붙여준 사도법관(使徒法官)이란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생애와 정신세계는 서거 50주년이 되는 지금도 많은 감동과 교훈을 주고있다. 법률가라면 법률기술자로 비치거나 법관은 권위적으로 비치기 쉬운데 사도법관 그는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고, 형벌을 아끼며 사형수까지도 돌본 성자적인 모습이었다. 탈속한 성자 같은 비범한 천성도 있었지만, 그러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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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고 서울대 명예교수
2015.03.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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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하게 되었습니까?”갑작스럽고 또 다소 엉뚱한 질문이겠지만 수십년 전 기억을 더듬어보길 바란다. 수저를 사용해 밥을 먹는 법, 티셔츠에 난 네개의 구멍에 맞게 팔과 머리를 넣어 옷을 입는 법, 양쪽 발에 맞게 신발을 신는 법, 화장실을 이용하는 법, 글씨를 읽고 시계를 보는 법 등 작고 미숙했던 우리가 거쳐야 할 사회화 단계는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그 많은 ‘배워야 할 것’들 중에서 내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하는 법’이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 나는 오른손을 ‘바른손’이라고 배웠다. 왼손잡이인 나는 ‘바르지 않은 손’으로 밥을 먹고 글씨를 쓰고 공을 던졌다. 때문에 ‘밥 먹는 손이 오른손’이라는 구분이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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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주)필립종합건축사무소 대표
2015.03.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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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대상포진은 사실 생각보다 흔한 병이다. 이 질병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을 따라 이동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바이러스가 피부로 신경을 타고 내려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개는 피부에 물집(수포)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히 피부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경 파괴와 염증을 일으킨 후 피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을 하게 되면 수십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흔히들 대상포진은 노인들이 주로 앓는 질병이라고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게도 많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대상포진의 주요 원인으로 면역력 감퇴가 손꼽히는데, 과거에는 노화로 인해 면역력이 감소해 이 질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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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5.03.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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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우리 전통예술의 보존 및 계승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관기제도가 일제에 합병되기 직전인 1908년 폐지되면서 권번이 등장하게 되어 그 역할을 떠맡게 되었다. 권번은 일제강점기의 기생 조합을 이르던 것으로 노래와 연주와 춤을 가르치고, 기생이 요정에 나가는 것을 관리하면서 화대(花代)를 받아 주는 등 매니저 역할을 하던 기구를 말한다. 권번은 서울의 한성, 평양의 대동, 부산에 동래, 인천에 용동, 개성에 개성, 남도의 한남권번 등이 있었다. 관기제도가 폐지되면서 인천에도 1910년 전후 용동권번이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용동권번은 초기에는 인천의 옛 이름인 소성(邵城)을 따서 소성권번이라 하였고 그 이후 용동권번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인화권번으로 명칭이 바뀌고 그 후 다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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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5.03.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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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와 용의자가 함께 보며 몰입하던 드라마가 있었다. ‘빠라바라밤 빠라바라밤’ 비트 강한 주제 음악과 함께 떠오르던 흑백 화면을 보면서 아련한 추억에 젖어든 것은 나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바바리 코트를 입은 수사반장 최불암과 그 주변에서 심각한 표정 짓고 있던 형사들의 드라마 ‘수사반장’이 1971년 3월 6일 첫 전파를 탔다.최불암 자신의 회고에 따르면 방송 초기에는 제작자와 연기자들의 열정에 비해 그 반응이 시원찮았다고 했다. 자신과 김상순, 조경환 등 탤런트들은 경찰 연기를 위해 경찰서 견학도 다니고 멋있게 범죄자를 제압하는 훈련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최불암은 당시 서른한살의 젊은 나이로 부하 형사 역의 김상순보다도 나이가 세살이나 적었던지라 중년의 반장 캐릭터를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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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SBS PD
2015.03.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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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5개의 단어 중 4개의 단어를 사용해서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의존적인, 고집센, 현명한, 위축된, 전통적인 : 문제를 풀고 난 직후에 여러분에게서 달라진 것이 있을까요? 달라졌다면 다음 중 무엇일까요? 1.지능 2.신체능력 3.걸음걸이 4.재산 5.키 ‘문제를 풀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1’의 글에서 보았듯이 지능검사에서 인종의 효과는 실제 지능과는 독립적으로 미묘하게 나타난다. 흑인은 답안지에 자신의 인종을 기입하는 것만으로도 지능검사 점수가 하락했고 반대로 백인은 점수가 상승했다. 백인이 더 우수한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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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서강대 평생교육원 심리학과 교수
2015.03.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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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병’은 ‘여성이 마치 자기 자신이 공주처럼 예쁘고 고귀하다고 착각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국어사전에도 등재될 정도로 영화나 드라마 등에 소재가 되는 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단어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콩쥐병’이라는 말이 있는데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공주병과 콩쥐병 모두 전문적인 단어는 아니나 간혹 주변에서 잘 볼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로서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콩쥐병’과 ‘공주병’을 같은 것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은 아주 다른 것이다. 한 마디로 공주병은 잘난 척 하는 것이고 콩쥐병은 착한 척 하는 것이다. 콩쥐병은 ‘착한 여자 콤플렉스’라고도 불리우는데 자신이 착한 여자로 보여져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고 남의 곤란한 부탁 등을 거절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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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5.03.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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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무리를 한 일도,어깨를 다친 기억도 없는데 어깨가 아프고 관절에 통증이 오며 시간이 갈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면, 단순한 피로나 근육이 뭉친 현상이 아닌 것을 의심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흔히 50세 이상에게서 나타난다고 하여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오십견’이라고 자주 일컬어지는 이 질환은 사실, 만성적인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의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서, 비단 50세 전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며, 전체 인구의 약 2%~5%에서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불리는 오십견의 병명은 유착성 관절막염으로, 관절막에 염증성 변화가 생겨, 어깨 관절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고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다. 개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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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5.03.02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