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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뇌 자체와 혈액, 그리고 뇌척수액로 구성되어 있다. 두개강내 부피는 뇌가 대부분(87%)을 차지하고, 뇌척수액이 9%, 혈액이 4% 정도를 차지한다. 뇌가 사용하는 주 에너지원은 산소와 포도당이다. 뇌가 정상기능을 유지하려면 산소와 포도당이 잘 공급되어 에너지(ATP)를 만들고 사용하는 것이 일정해야 한다. 놀라운 사실은 뇌가 전체 몸 체중의 약 2~3% 정도를 차지하지만, 전체 심박출량의 약 20%를 공급받고, 전체 산소 흡입량의 약 20%의 산소를 소모한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뇌가 중요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정상 뇌혈류량은 휴식시 55ml/100g/min이다. 정상인에서 뇌 100g당 1분당 평균적으로 55ml의 뇌혈류가 흐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정상상태의 뇌혈류를 유지하게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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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5.06.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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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의 문화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회식문화’이다. 뿐만 아니라 향우회, 동창회 등 친목을 다지기 위한 친목 모임에 빠지지 않는 이벤트 역시 ‘회식’이다. 회식이라는 용어는 ‘함께 모여 식사하기’로 풀이될 수 있는데, 회식이 사실 식사를 함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고 대개 2차, 3차까지 가는 경우가 많으며, 소주와 맥주 혹은 양주와 소주를 함께 섞어 마시는 ‘폭탄주 문화’도 일반화되어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식자리에 술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술의 힘을 빌려 회식 분위기도 띄우고 서로가 허심탄회하게 대화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술잔이 별 거부감 없이 오고 가는 것이 사실이다. 회식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별 문제없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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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5.06.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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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의로서 진료실에서 만나게 되는 환자분들은 한 가지 문제보다는 여러 복잡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내과의사라 할지라도 가벼운 피부질환이나 통증도 치료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한꺼번에 여러 가지 증상이나 문제를 가지고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을 치료하다 보면 교과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지어 현대의학에서 의사의 역할이 진단명과 제약회사가 개발한 약을 매칭하는 가교역할을 하는데 그친다고 생각하는 의사들도 만나게 됩니다. 환자분들도 대학병원의 ‘1시간 대기, 3분진료’에 익숙해지고, 병의원을 찾아와서는 수술이나 간단한 처치가 아니면 “배 아픈 데 먹는 약 좀 처방해 주세요”라며 본인 스스로 진단하고 거기에 합당한 약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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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연세노블의원 원장
2015.05.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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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바야흐로 고려 말, 배경 및 장소는 남원 시장 장터. 시장장터에 많은 사람들이 큰 구경거리라도 생긴 양 웅성거린다. 푸줏간 주인이 승복을 입은 스님을 붙잡고 뭇매를 때리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구경만 하고 있을 뿐 어느 누구도 나서서 말리려 하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푸줏간 주인이 남원에서도 소문난 오부자이기 때문이다. “이 사기꾼 돌중 놈, 내 돈 내놓아라. 오늘이 네 제삿날인 줄 알아라. 죽어봐라.”푸줏간 주인은 주먹으로 스님의 온 몸을 때리고, 양손으로 스님의 멱살을 잡아 시장바닥에 내동댕이친다. 그냥 놔두었다가는 스님이 푸줏간 주인의 손에 맞아 죽을지도 모를 상황이다.“여보시오, 그러다가 사람 죽겠소. 아무리 돈이 중요하기로 서니 사람 목숨보다 귀하겠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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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모 서울고검 부장검사
2015.05.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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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들을 위한 여행상품으로 바티칸 시스틴 성당에 남아 있는 동성애 코드의 미술품을 관람하는 여행상품이 기획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조만간 미술가들의 동성애 문제를 다뤄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성당의 천정에 그려진 최후의 심판은 사실 온통 남성누드로 가득 차 있다. 미켈란젤로는 일생 독신으로 살다간 동성애자로 조각이나 그림의 소재로 남성누드를 선호했다. 최근 미술평론가 조나단 존스가 쓴 ‘잃어버린 전투(The Lost Battle)’라는 책을 구해 읽다가 미켈란젤로와 다빈치가 동시대에 같은 장소에서 그림 대결을 펼쳤다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읽고 두 르네상스 동성애자 천재들의 대결을 먼저 소개하고 싶었다. 사실 다빈치도 독신으로 살다 죽었고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동성애 코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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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수 변호사
2015.05.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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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년 전만 해도 여행객들이 정보를 얻는 채널로 신문과 여행잡지가 최고로 꼽혔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여행 정보의 통로가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홍보 수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여행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은 오히려 매년 늘고 있다. 한 여행박람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관람객 중 다수가 ‘여행정보 획득’을 위해 박람회를 방문한다고 답했으며, 상품 구매를 위한 방문도 적지 않았다. 특히 참가자 연령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주로 가족 관람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행정보 획득과 상품 구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여행박람회 중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박람회 4개를 소개한다.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박람회는 ‘하나투어여행박람회(h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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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5.05.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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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아오른다.국내 최고, 동양 최대, 세계 제일이 되려는 욕망들이위풍당당 하늘로 솟아오른다.강과 바다와 공원을 ‘내 집 마당’처럼 거느린 높은 집들이수평의 풍경을 수직의 풍경으로 바꿔놓은 이후,하늘과 땅 사이 우리가 알던신비하고 아름다운 우주목(宇宙木)의 전설도 더는 들려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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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5.05.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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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절차법(제4판)위재민(사시 25회), 법률저널이 책은 형사소송법을 실무의 관점에서 해설한 설명서이다. 기존의 형사소송법 해설서와는 달리 형사절차의 내용을 절차 진행의 순서인 수사-공판-집행의 순서대로 구성하였고 이론적 내용 보다는 실무적 내용을 중심으로 간명하게 해설하였다. 20여년간 검사로 근무하고, 특히 사법연수원 교수(2003~2004)와 법무연수원 교수(2007~2008)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검사 재직 중인 2010년 초판을 낸 이래 최근까지의 형사절차와 관련한 개정 제정법과 최근까지의 의미있는 대법원 판례를 반영하여 이번에 개정 제4판을 발간한 것이다. 형사소송절차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일상의 업무를 수행하던 중 법적 근거나 정확한 내용의 확인이 필요할 때 참고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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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5.05.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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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뒤집어진다’, ‘여자 열이 모이면 쇠도 녹인다’와 같은 속담에서 보듯이 여자가 말이 많다고들 한다. 실제로 미국의 한 대학에서 성인 수천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남자는 하루 평균 7000 단어를 말하는데 여자는 하루 평균 2만 단어 가까이 말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이상 말이 많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말이 많은 것뿐만이 아니라 단어 구사력이나 언어 이해력도 여자가 남자보다 뛰어나며, 또한 여자가 남자보다 공감(empathy) 능력 등 정서적 측면이 더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여자가 남자에 비해 드라마의 핵심인 대사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더 뛰어나고 특히 주인공의 감정을 느끼는 공감 능력, 즉 감정 이입이 월등하여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느끼고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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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5.05.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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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페이스북 조회 수 200만건을 넘어선 ‘협상의 달인이 될 수 있는 7가지 방법’이라는 글을 내게 권해와 읽어보았다. 1. 먼저 제안한다(닻 내림효과). 2.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지 않는다. 3. ‘침묵’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4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찾아낸다. 5. ‘최상의 상황’보다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인가’를 정확히 정하고 협상한다. 6.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7. 협상테이블에 논의하고 싶은 세부항목들을 모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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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전 카이스트 교수
2015.05.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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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지적재산권 국제회의인 ‘남호포럼’이 남경에서 열렸다. 중국의 학회는 주말을 이용한다. 대학 교수들에게 휴강은 금기이고, 나라가 크다보니 토·일요일로 맞추어야 전국에서 선수들이 모일 수 있어서이다. 상해를 경유하여 펄벅 작 ‘대지(大地)’의 배경이 된 산야를 지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굳이 직항편을 피하였다. 11시발 상해행 비행기에 오르면 최근 개통한 고속열차로 갈아타고 주최 측이 베푸는 만찬 전에 남경에 닿겠다고 계산하였다. 처음부터 계획은 엇나갔다. 항공사가 나눠주는 식권으로 공항밥을 먹으며 김포공항에서 세 시간을 대기하였다. 상해 공항에서 문제가 생겨 우리를 데려 갈 비행기가 아직 상해를 떠나지 못하였다고 방송하였다. 연결편 고속열차가 어찌될지도 난감하였다. 상해역에서 4시간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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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5.05.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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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에 아내가 감기 몸살에 걸려 갖은 고생을 하더니, 이내 아들 녀석이 효심(?) 깊게 감기 몸살을 앓았고, 오늘은 내가 감기 몸살에 걸려 하루 종일 끙끙 앓고 있다. 아침에 병원에 들러 주사도 맞고 약도 처방해 먹었지만 전혀 차도가 없다. 그동안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요즘 감기는 충분히 대가를 치러야 낫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아내로부터 감기 몸살이 옮겨온 것은 분명하지만 나에게도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부터 금주까지 내 몸을 혹사시켰기에 저항력이 떨어진 것이 주원인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몸을 못살게 굴면, 몸이 주인에게 복수한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지금 나는 내 자신의 몸으로부터 혹독한 복수를 당하고 있는 중이다.나이가 들면서 크게 아플 때마다 삶의 마지막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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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5.05.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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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요즘은 어찌된 일인지 잠을 자도 피로가 안 풀리는 것 같아. 잠도 깊게 못 드는 것 같고.” “목과 어깨가 너무 결리네, 마사지 해줘도 나아지지도 않아.” “며칠 쉬었는데 왜 이렇게 몸이 피곤하지. 열은 없는데 머리가 지끈지끈한 게 두통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은데. 참…입맛도 없다.” 주변에서 입버릇처럼 이런 증상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지, 혹시 본인의 이야기는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자.현대인들이 정신없이 일하고 바쁘게 지내는 것이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겠지만, 단순히 봄이라 날도 좋고 볕도 좋아지고 식사 후 춘곤증이 쏟아져서 몸이 노곤해진 것이 아니라, 이런 피로감이 수개월째,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면 본인의 상태를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피로라고 하면 반복적이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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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5.05.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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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법률가라 하면 법만 알고 문학이나 미술 같은 예술과는 거리가 먼 인간같이 생각된다. 외국에도 그럴 것이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율사(律師)라는 이름의, 법만 아는 샌님 같은 이미지가 언제부터인가 붙박혀 있는 것 같다. 전통적으로 율학(律學)과 율과(律科)는 경학(經學)에서 떨어진 일종의 기술학 내지 잡학이었기 때문에 그러했고, 근대적 법학이 들어와서는 행인지 불행인지 머리 좋은 학생들이 들어오는 실용학문으로 인문학이나 예술과는 다른 길이라 여겨졌기 때문일 것이다.그렇지만 서울법대 동창회 명부를 보면 법률직만이 아니라 실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졸업생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행정부나 경제계는 말할 필요가 없고 학계, 언론계, 예술계 나아가 종교계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들을 정도(正道)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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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고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
2015.05.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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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 상이 스위스의 작은 마을 할덴슈타인에서 작업하는 건축가 페터 춤토르(1943~ )에게 주어졌다. 수상 이유를 밝히며 심사위원단은 그를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만 맡고, 일단 맡으면 마지막 디테일까지 헌신을 다하는 건축가”로 평했다. 렘 쿨하스(2000), 헤르조그 앤 드 뫼론(2001), 요른 웃존(2003), 자하 하디드(2004), 리처드 로저스(2007), 장 누벨(2008) 등 프리츠커 상의 화려한 역대 수상자 명단을 살펴봐도 그의 수상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춤토르가 설계한 건축물들은 그 수가 많지도 않을 뿐더러 규모가 크지도 않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작품을 남기는 소위 유명 건축가들과는 달리, 스위스의 산골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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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2015.05.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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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인 의미로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가리킨다. 이는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어인 ‘킥 더 버킷’에서 유래됐는데, 중세시대 교수형을 집행하거나 자살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bucket)에 올라간 다음 양동이를 걷어차 목을 맸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어느 영화 속 메시지처럼 버킷 리스트가 최근 화두다. 먹거리부터 그 종류도 아주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회자의 대상이 ‘가봐야 할 곳’이 아닌가 한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나름대로 객관적인 리스트가 있어서 소개한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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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5.05.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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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봄날이었을 거야. 늦은 오월쯤이었을라나?흰 운동화 한 켤레 벗어두고, 지는 흰 꽃잎 분분히 남겨두고 대문 빗장도 걸지 않고 떠났던 사람은다시 돌아왔을라나?저 마당에 홀로 서서 부처님 이마처럼 깊어가던 꽃나무여.그 나무, 그 마당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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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5.05.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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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정하신 89세 할아버지가 외래로 방문하셔서 하신 말씀이 귀에 맴돈다. “건강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최고의 노후 준비로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고령화로 인해 70~80세 할아버지, 할머니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그분들의 주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다. 그 중 허리 통증, 관절통 등의 통증이 대부분이다. 노후에 여행이라도 갈까하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투덜대시는 분들이 많다. 얼마 전에는 72세 되신 필자의 어머니가 허리가 아프시다더니, 우리 집으로 10여분 거리를 오시는 데도, 엉치가 아픈데 약이 없냐시며 전화가 왔다. 설거지를 하자면 허리, 다리가 아파서 힘들다고 하셨다. 문득 ‘척추협착증이다’ 싶었다.척추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질환 중의 하나이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추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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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5.05.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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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교실. 조회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씀하신다. “오늘부터 푸른 눈을 가진 사람은 뛰어난 사람이고 갈색 눈을 가진 사람은 열등한 사람이야.” “푸른 눈은 더 영리하고 예의 바르지.” 그러면서 잠깐 한 눈을 파는 갈색 눈 학생에게 말한다. “너는 갈색 눈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거야!” 푸른 눈 학생을 좋은 자리에 앉히며, “네가 푸른 눈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앉는 거야.”조회시간이 끝나고 학생들 간 싸움이 생겨 왜 싸웠냐고 묻자, 갈색 눈 아이는 울면서 “푸른 눈 아이가 갈색 눈이라고 욕을 해서 싸웠어요”라고 대답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선생님이 준비물을 잘 챙겨오지 못한 사실을 안 푸른 눈 학생이 툭 던지듯이 한 말, “선생님이 갈색 눈이라서 그런 거예요.” 하루 만에 갈색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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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서강대 평생교육원 심리학과 교수
2015.05.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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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공화국의 실세로 이름난 세명의 허씨가 있었다. 육사 17기 허삼수와 허화평. 그리고 후일 5공 청문회에서 “전두환 대통령은 난세를 치세로 바꾼 영웅”이라고 묘사하여 파문을 일으켰던 허문도.허문도는 군인 출신이 아니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이었고 일본 특파원도 역임했던 중견 언론인이었다. 1940년생이니 1980년이래봐야 나이 마흔 하나였던 허문도는 역사에 남을 대단한 기획을 펼친다. 이른바 언론 통폐합이었다. 정권의 결정에 따라 수십년 역사의 방송이 문을 닫고 신문사가 없어졌다. 삼성그룹도 TBC를 빼앗겼고 동아일보는 동아방송을 잃었다. 허문도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주장했다. “언론과 재벌분리, 방송 공영화, 사이비 기자 정리를 위한 일이었다”고. 할 말이야 많으나 일단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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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SBS PD
2015.05.01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