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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2020년에 개최될 도쿄올림픽으로 떠들썩하다. 1964년 제18회 하계올림픽 개최에 이어 아시아에서 최초로 같은 지역에서 올림픽을 두번 개최하는 영광을 안아서가 아니다. 대회의 가장 중요한 상징물인 엠블럼 디자인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4일 국내외 응모작 104점 중 최종 선정된 아트디렉터 사노 겐지로의 엠블럼 디자인이 도쿄올림픽 공식엠블럼으로 공표되었다. 하지만 선정 직후부터 이 엠블럼에 대한 표절의혹이 제기되었다. 벨기에 디자이너 올리비에 도비가 2년 전 자신이 발표한 극장 로고디자인과 이 엠블럼이 흡사하다며 작품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해당 엠블럼의 사용금지를 요구한 것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노 겐지로는 표절의혹을 적극 부정했고, 대회 조직위원회 역시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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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2015.09.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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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누운 연잎은왜 활짝 피어난 연꽃보다 매양 더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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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ganges@naver.com
2015.09.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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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하면 흔히 봄을 떠올리지만, 가을 역시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고, 일시적으로 나은듯하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잘 알려진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천식,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있다. 문제는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이 순차적으로 나타나거나, 한꺼번에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를 일컬어 ‘알레르기 행진’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에서 시작해 호흡기 쪽으로 옮아간다. 때문에 알레르기 행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아토피 피부염 가을과 겨울로 이어지는 차갑고 건조한 날씨는 아토피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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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5.09.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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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는 뇌에서 내려오는 큰 줄기 신경으로 척수 큰 줄기에서 여러개의 작은 말초 신경 분지들이 나간다. 척수는 뇌와 사지말단 사이의 신경 통로 역할을 한다. 이 신경통로를 통하여 뇌의 판단력과 통찰력의 결론이 사지에 있는 팔 다리로 전달되는 것이다. 우리 몸이 의지에 따라 갈 수도 있고, 올 수도 있으며, 앉을 수도 있고, 소변이나 대변 뒤처리도 가능하게 된다. 거꾸로 사지의 모든 자극이나 느낌들도 척수통로를 통하여 뇌에서 감각으로 인지할 수 있다. 터치하는 감을 느끼며, 더 세밀하게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발을 땅바닥 어디쯤 디디는지도 알게 된다. 이렇듯 사지와 뇌를 연결하는 중요한 중심신경통로인 척수가 질병이나 외상으로 다치는 것을 척수손상이라고 한다.척수손상을 입은 경우는 마비의 증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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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5.09.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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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금방 할 수 있는 숙제를 오후 내내 꾸물거리고 있다.’‘부르면 못들은 척하다가 큰소리로 내면 마지못해 대답한다.’‘심부름을 시키면 듣는 둥 마는 둥 딴청을 부린다.’ 위 목록은 아이들이 부모 속 터지게 하는 대표적 행동으로서 심리학에서는 수동공격적(passive-aggressive) 행동이라 한다. 사람들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만 할 때 화가 난다. 화가 날 때 어떤 방식으로든 화를 표현할 수 있다면 괜찮지만 우리네 삶에는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 상황에서 화를 완전히 숨기거나 가라앉히지 못하고 우회적으로 표현함으로서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만들어 나름 공격적 효과를 보는 것이 수동공격적 행동이다. 직접적 공격이나 간접적 공격이나 공격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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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서강대 평생교육원 심리학과 교수
2015.09.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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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였던가 중학교였던가 그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국어 시험을 본 뒤 첫 시간, 국어 선생님이 한 이름을 호명했다. 국어 선생님이 그 이름을 기억할 리 없던 녀석인지라 온 교실이 어리둥절했다. 영문을 몰라 눈을 말똥거리는 우리 앞에서 선생님은 박장대소하시며 말했다. “아마 김영랑 선생이 네 말을 들으면 황당했을 끼다. 임마 내가 언제 ‘언어의 세탁’이라 가르치대? ‘언어의 조탁’이라 캤지.” 그제야 우리들은 웃음보를 열었다. 그때 시험 범위에는 이 시가 있었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풀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언어의 조탁’과 ‘여성적 심성’이 특징인 영랑의 시의 특징에 밑줄 쫙 돼지꼬리 땡야를 했었는데, 그 ‘언어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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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SBS PD
2015.09.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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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故 이응노 화백(1904~1989)이 1959년 독일에 1년간 머물며 순회전을 하였을 때의 작품을 중심으로 하는 전시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전에 소재한 ‘이응노미술관’을 찾았다. 이응노미술관은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넘어서, 예술 속에서 삶의 가치를 탐구했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07년 5월 건립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응노 화백의 이름은 어디선가 들었던 익숙한 이름이었지만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전시실을 돌면서 이 화백의 작품들이 55년 전인 1959년의 작품이었다고는 하나 현 시대에도 충분히 호흡할 수 있는 천재성이 번뜩이는 작품들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그의 예술세계에 대하여 너무나 무지했던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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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5.09.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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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도 꺾이고 8월 말이 되니 아침, 저녁으로 벌써 찬 기운이 느껴진다. 절기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고 있다. 환절기 건강을 유지하는 수단 중 하나가 수면이다. 바로 지난 번 의학칼럼도 ‘여름철 잠 잘 자기’였으니, 이어서 잠에 대해서 좀 더 썰을 풀어보자. 내 몸의 노화정도를 평가하고 젊게 사는 방법의 하나로 숙면을 말할 수 있겠다. 먼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잠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 0부터 3점까지 점수를 매겨라. 졸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경우 0점에서부터 가능성이 큰 경우 최대 3점까지 준다. 1) 앉아 있거나 독서하는 도중 2) 텔레비전을 보는 도중 3) 극장이나 미팅장소 같은 공공장소에서 별다른 일 없이 앉아 있는 경우 4) 멈추지 않고 1시간 정도 달리는 자동차에 승객으로 앉아있는 경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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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연세노블의원 원장
2015.08.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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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조선조 말. 장소와 배경은 충남 아산.의정부 공찬을 지낸 윤득실이 사색당파의 정쟁을 피해 아산에 낙향한다. 윤득실은 선비로서 무식한 백성을 일깨우고 선한 일을 해 자녀들에게 본받게 하였다. 그러나 많지 않은 재산으로 선한 일을 하다보니 가세가 기울었고 깨끗한 선비로서 일생을 마친다. 윤득실이 죽자 자녀들은 생계유지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윤득실의 셋째 아들 윤취동은 아버지의 유지를 따라 선비의 후손답게 도리를 다하며 선하게 살기에 온 힘을 다한다.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어느 겨울 날, 칼날 추위에 자신의 몸조차 추스르기가 싫을 정도인 날이었다. 이날 윤취동은 이웃 둔포에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길가에 쓰러져 죽어가는 걸인. 누추한 옷에 기력이 쇠잔해 송장과 같은 몰골. 윤취동은 걸인을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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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모 서울고검 부장검사
2015.08.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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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소설가 신경숙의 단편소설 ‘전설’에 나오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쓴 ‘우국’의 일부를 베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한다면 ‘우국’을 번역한 김후란의 문장을 베낀 것이었다.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에서는 “한 달이 채 될까 말까 할 때, 레이코는 사랑의 기쁨을 알았으며, 중위도 이를 알고 기뻐하였다”라고 표현되어 있었다. 김후란은 “사랑의 기쁨을 알았으며”라는 부분을 다소 밋밋하게 생각했다. 시적인 표현으로 다듬어 보았다. “사랑의 기쁨을 알았으며”라는 부분을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로 바꾸었다. 성적인 욕망을 훨씬 더 생기있게 표현한 문장이 됐다. 신경숙은 ‘전설’에서 이 문장을 그대로 사용했다. 일부는 표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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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권 변호사·부산회
2015.08.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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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그 지방 또는 그 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우리 옛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일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먹는 것’에 대한 트렌드가 화두가 되면서 이제는 음식 자체가 여행의 주된 아이템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13일자 대한변협신문에 이 칼럼을 통해서 국가가 인증하는 ‘우수여행상품인증제도’에 대해서 통해서 소개했었다. 시행 초기에는 지역적 특수성을 강조한 상품이 대세를 이뤘지만 점차 PIC와 같은 특정 리조트 상품이 우수여행상품으로 인증이 되는 변화를 보였었다. 최근에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음식여행이 선정 테마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음식여행 테마에는 총 3개 업체 5개 상품이 선정되었다. 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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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앤컨설팅 김헌주
2015.08.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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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오름 하나씩 품는 거야 어려운 일도 아니지. 어려운 일이라면, 저토록 아름다운 오름과 부풀어 오른 가슴이 왜 생의 마지막 자리인 무덤과 똑같이 둥근 것인지를 알아버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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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5.08.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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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란 물음은 불교에서 말하는 화두(話頭)로, 참선을 통해 진리를 깨우치는 수도승들의 깨달음을 상징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본 화두의 제목으로 영화가 제작되어 상영된 바도 있다. 달마대사는 서기 6세기 인도의 왕자로 태어나 불교를 전하고자 인도에서 바다를 통해 동쪽인 중국으로 건너가서 양나라 무제를 만나 선문답을 한다. 선문답이 실패로 끝나고 무제의 미움을 받은 달마는 소림사로 들어가 토굴에서 9년간의 면벽수도를 한 후 선종을 창시하게 된다. 생체의 여러 중요한 리듬 중에 하나가 24시간 주기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이다. 이 리듬은 크게 두 가지, 몸 안에 있는 내적 시계와 외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외적 시계에 의해 조절된다. 우리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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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5.08.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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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확립된 로저 피셔 교수의 7요소 분석의 틀(7 Elements Analysis)에서 필자가 미진하다 느끼고 보완하였으면 하는 몇 가지 중 당사자의 기회(Scope of Parties)와 내구성(Durability) 등이 있는데, 오늘은 ‘당사자의 기회’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갈등분규상황의 협상과 거래상황의 협상 모두에 협상당사자는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협상테이블에서 마주앉는 상대방과 내가 다가 아니다”라는 점이다. 특히 협상의 성공여부를 평가할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잘했다 생각하는 것은 초보적·유아적이라 하겠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핵심동료, 상관, 그리고 중요한 타인들(Important Others)을 항상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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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전 카이스트 교수
2015.08.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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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의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는 저자의 고향인 미국의 캔자스주에서 실제 유권자들의 정치적 선택을 추적해서 분석한 흥미로운 책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일반적인 생각은 노동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 경제적 약자와 고통받은 사람들을 위한 정당은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민주당이다. 그러나 미국의 캔자스를 비롯한 낙후된 지역이 자신의 이익과 상관이 없는 부자들을 대변하는 보수정당인 공화당을 지지했다. 이는 마치 한국에서 낙후된 지역의 유권자들이 보수적인 정당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은 것과 일치하여 참으로 아이러니한 결과이다.한국의 선거에서도 다를 것이 없어서,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고 사회개혁을 주도하는 것을 표방하는 진보정당이 정작 선거에서는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상대적으로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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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옥 변호사‧인천회
2015.08.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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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 지역의 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있었을 때의 일이다. 우리 문화예술회관에서 가수 인순이씨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순이씨가 워낙 인지도가 높은 대형가수이기 때문에 온라인 예매 박스를 열어 놓자마자 순식간에 입장권이 매진되었다.공연 당일 인순이씨가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그녀를 맞이하였고 그녀의 현란한 춤과 노래는 이내 관객들을 무아지경에 빠져 들게 하였다. 노래와 노래 사이에 그녀가 객석에 던진 이야기들은 때로는 관객들을 숙연하게 하고, 때로는 폭소를 자아내게 하여 그녀의 원숙한 인성과 인간미를 충분히 느끼게 하고도 남았다. 무엇이 대중들로 하여금 그녀에게 빠져들게 하는 것일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인터넷 상에 떠있는 그녀의 인물검색에는 다음과 같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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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연 상임부회장 김승국
2015.08.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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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불면증이 바로 그것. 여름철 불면증은 대부분 열대야 기후가 원인이다. 열대야란 일일 최저기온이 25℃이상, 즉 밤이 되어도 기온이 25℃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잠자리 온도는 18도에서 20도 정도. 하지만 열대야일 때는 이보다 온도가 높아져 잠들기가 힘들어진다. 열대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다 보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직장인들은 업무 능력이 떨어지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조는 일이 많아진다. 매년 찾아오는 열대야. 피해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면 지혜롭게 극복하는 것만이 방법일 터. 열대야를 극복하고 숙면을 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여름철 열대야를 이기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장치가 바로 에어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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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연세클리닉 원장
2015.08.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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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蔡)나라 환공에게 어느 날 유명한 의사가 찾아왔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명의로 꼽히는 편작이 바로 그 사람이다. 편작은 환공의 얼굴을 유심히 보더니 “피부에 병증이 있으니 얼른 치료를 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환공은 “과인에게는 병이 없다”며 편작을 돌려 보낸다.열흘 뒤 다시 편작이 찾아왔다. 그는 환공을 바라보더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병증이 근육에까지 이르렀다”며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장차 깊은 병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환공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편작이 물러나고 난 다음에 “의사들은 병이 없는 사람을 고치기 좋아한다”며 비웃는다. 다시 열흘이 흐른 뒤, 환공을 찾은 편작은 “병증이 내장에 이르렀으니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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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파이낸셜뉴스 기자
2015.08.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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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 ‘법조3성(法曹三聖)이라 하여 김병로, 최대교, 김홍섭을 기리는 ‘한국사법을 지킨 양심(일조각, 2015)’이란 평전이 발간되었다. 그런데 이 세분이 모두 전북 출신이라는 점이 주목되고, 전주에는 이 세분의 동상까지 건립되어 있다. 경상도에서 배출한 법조거성으로는 애산(愛山) 이인(李仁, 1896~1979)을 꼽는 데에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는 공직으로만 보아도 대법관, 대법원장 서리, 법무장관, 검찰총장, 민의원의 중책을 수행한 법조인이다. 특히 변호사로서 일제시기 민족을 위한 무료변론활동은 위대하고 감동적이다. 그는 한글을 사랑하여 한글학회에 참여하다 몸소 구속되어 4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과학사랑도 뜨거웠고, 여러 학교를 설립하는 교육정신도 투철하였다. 보기는 한복 두루마기를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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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고 서울대 명예교수
2015.08.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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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로공단'은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70년대 구로공단의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거 제조업중심의 경제성장에서 이들이 담당했던 역할과 이에 관련된 어두운 그림자, 자본의 흐름에 따라 제3세계로 이동한 노동집약적 제조업의 축으로 등장한 한 캄보디아 봉제공장에서 보이는 현실은 1970년대 우리나라의 모습이 재현되는 데쟈뷰(Deja vu)와 같았고, 다시 돌아온 한국사회의 여성노동의 현실로 서비스 산업 위주의 감정노동자로 변화된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몽환적인 아름다운 영상이 중간 중간 삽입되어 생생하고 무겁고 치열한 현실을 중화시키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현실을 객관화하면서 숨을 고르고 생각할 수 있도록 울림을 주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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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변호사
2015.08.16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