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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시장 개척의 필요성은 인정최근 변호사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송무를 중심으로 한 법률시장의 포화가 문제로 제기되면서, 변호사의 다양한 직역 진출이나 새로운 법률시장 개척이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변호사업계의 어려움을 이유로 변호사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자, 변호사의 수의 증원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송무 영역의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현재 변호사의 업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직역과 시장의 창출을 모색해야 한다” 는 취지로 변호사들의 다른 직역 진출을 대안으로 내세워 반박하고 있다. 새로운 직역으로 진출하여 법률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며 궁극적으로 변호사들이 추구해 나아가야 할 방향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현재 적정 변호사의 수 논의와 관련하여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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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혁 변호사·변시 1회
2015.01.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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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에 드디어 최대 4개(서울,서울제1·2변호사회, 수도)까지 나뉘었던 서울회가 통합되었고, 초대 서울회 회장으로 문인구 변호사가 선출됐는데 그는 1987년에 34대 변협 협회장이 되었다. 임기가 2년으로 바뀌는 바람에 서울회 회장 중에 변협 협회장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하여 서울회 회장 출신이 아니면서 협회장이 되는 새로운 역사도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 새역사는 배영호 협회장(25대, 1976년)이 썼다. 그는 서울회 회장을 거치지 않고, 법무부장관을 그만둔지 얼마되지 않아 변협 협회장으로 당선이 되었다. 그가 변호사 공증제도의 일등공신 중 한명이라는 것 때문에 서울회 회장 출신을 제친 것인지, 아니면 추대된 것인지는 궁금하다. 이 부분도 제보를 기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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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공보이사
2015.01.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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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은 2014년 12월 29일 이사회에서 법률서비스보험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필자는 법률보험제도 도입 연구 TF 위원장으로서 1년 가까이 활동해 왔으며, 오는 1월 20일 오후 2시에 변협회관 14층에서 열릴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주최하는 법률서비스보험제도 활성화를 위한 공동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법률서비스보험은 독일 등 구미제국과 일본에서는 ‘권리보호보험’이라는 용어로 도입되어 있으며, 미국 등에서는 ‘법무비용보험’이라는 용어로 불린다. 독일의 경우 권리보호보험은 교통사고관련 보험에서 출발하여 2차대전 이후 손해배상, 노동, 부동산, 계약 및 물권법, 조세, 형사, 행정, 징계 및 신분사건 등으로 계속 확장되었으며, 현재 전 국민의 43% 정도가 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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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옥 변호사
2015.01.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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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의 하나는 ‘서울회장출신의 협회장 탈환이냐, 또 좌절이냐’이다. 이진강(44대) 협회장 이후 김평우, 신영무, 위철환 협회장은 서울회 회장 출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참에 서울회 회장과 협회장의 관계사를 좀 정리해 보자. 1대 최병석(1952년)에서 8대 정구영(1959년)까지는 서울회 회장이 변협 협회장을 겸임했다. 참고로 협회장을 1971년까지는 회장으로 부르다가 1972년부터 협회장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1960년 서울회에서 서울제1변호사회가 분리되었다. 서울의 회장이 두명이 된 것이다. 서울회의 신태악과 제1변호사회의 조진만 회장이다. 협회장을 두명이 할 수 없으니 선거를 할 수밖에 없고, 회원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서울회 현직회장이 가장 유리하였고, 따라서 서울회 회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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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공보이사
2015.01.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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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라고? 아니 이것이 무슨 귀신 신나락 까먹는 소리여? 아니, 너희들이 달팽이여? 자웅동체도 아니고 이것이 뭔 지랄이여! 아이고,하느님! 세상 말세다. 말세.”진학실 밖 복도까지 들려오는 우렁찬 헐크 선생님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눈이 찔끔 감겼다. 사실 나는 특별하게 잘못한 일도 없는데 심장이 콩닥거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범인이 아닌 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반장으로서 사건에 대해 증언하도록 소환된 것이었다. 그런데도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었다. 다혈질인 헐크 선생님은 생물을 가르치면서 학생 생활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덩치도 엄청나고 한 번 화가 나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변하기 때문에 언제부터인지 헐크가 별명이 되었다. 그는 아침마다 선도 부원들과 함께 교문을 지키며 두발불량,복장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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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애향중학교 강우림 학생
2015.01.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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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어린이날. 어린아이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매년 ‘아빠의 날’행사가 열린다. 저학년 때에는 잘 몰랐었는데 점점 고학년이 되면서 어린이날이 가장 싫은 날이 되었다.나는 한 부모 가정의 자녀다. 조금은 남다른 환경 때문에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때가 많았다. 짓궂은 남자 아이들은 “넌 아빠 없지? 아빠의 날 행사에 누가 와?”하며 놀리곤 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처음으로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던 것 같다. 약간은 위축되기도 하고, 원래 내성적인 탓도 있었지만 나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아이가 되었다. 이런 나를 데리고 엄마는 ‘아빠의 날’에 학교에 보내지 않고, 많은 곳을 여행하게 해 주셨다. 그동안 책을 통해서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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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고등학교 김서경 학생
2015.01.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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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로 늦춰진 등교시간에도 불구하고 나는 제법 쌀쌀한 새벽 6시에 일어나 너를 감시하기 위해 머리를 감고 얼굴을 씻고 너와 같은 교복을 입는다. 오직 너를 만나기 위해 사람대신 한기로 가득 찬 버스에 올라탄다. 학교 앞 정류장에 도착해서는 언덕 중턱에 위치한 학교에 흔한 말동무도 없이 홀로 길을 오른다. 나는 학생인권교육부에 들어가서는 너의 이름을 받아 적을 몇 장의 종이와 함께 샛노란 파일을 손에 쥐고는 문을 닫고 나온다. 그렇게 날카로운 종이와 샛노란 파일을 무기삼아 학교 정문 앞에서 너만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개나리처럼 노란 머리를 염색한 너, 모델처럼 통이 좁은 바지를 입은 너, 너의 몸에 어울리게 치마를 줄인 너. 수많은 너의 학번을 묻고, 이름을 묻는다. 나와 같은 교복을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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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곡고등학교 김예빈 학생
2015.01.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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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고 사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과연 나는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을 해왔는가 생각해 보았다.하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가 아닌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다르니 초등학교 때처럼 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겨우 중학교에 입학한 내게 고등학교 입시 더 멀리 수능 이야기를 하시면서 수학은 어디까지 영어는 어디까지 진도를 미리 공부해야한다는 이야기들에만 열을 올리셨다. 더불어 사춘기 없이 무사히 중2를 견뎌야 원하는 대학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협박 아닌 협박도 함께 하셨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어른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사춘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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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매봉중학교 이상수 학생
2015.01.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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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법률서비스 산업의 규제개혁 및 제도개선이 실현됨으로써 우리나라 로펌의 해외진출과 한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확대가 상호연계되어 법률서비스 수출이 늘어날 경우 법률서비스 산업과 더불어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 도매 및 소매업, 광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다양한 연관산업에서 생산증진, 부가가치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률서비스 산업 수준에서 획기적인 개혁(빅뱅)이 이뤄질 경우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더 크게 증가할 수 있는가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최근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법률서비스의 수출증가율은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된 상태였다. 법률서비스 산업의 획기적인 개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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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2014.12.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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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흥 협회장(43대) 62세, 이진강 협회장(44대) 64세, 김평우 협회장(45대) 64세, 신영무 협회장(46대)이 당선되었을 때가 67세. 이렇게 계속 60대 협회장이 탄생하다가 위철환 협회장(47대)이 55세의 젊은 나이에 협회장이 되었다. 협회의 수장으로서는 젊디 젊은 나이이다. 혹시 최연소 협회장이 아닐까? 아니다. 50대 중반에 협회장이 된 분이 몇 명 더 있다. 지금도 건강하게 활동중인 김두현 협회장(30대)이 같은 55세에 협회장이 되었고, 12대 배정현, 13대 이병린, 14대 고재호 협회장이 각 54세, 53세, 52세에 협회장이 되어 청년협회장시대를 구가하였다. 이 세분은 다시 몇 년 후에 재선에 성공했으니 복 많은 분들이다. 그러면 대법관 출신으로 대한변협회장까지 약관 5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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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공보이사
2014.12.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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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KBS에서 변협 홍보과로 전화가 왔다. 변호사 배지가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 여부 등 변호사 배지의 역사를 좀 알려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받고 보니 우리도 궁금해졌다. 변호사 배지는 언제 처음 만들어져서 회원들에게 제공이 되었을까? 지금의 배지 모양을 보면 안에 저울이 있고, 외부에는 꽃모양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그것은 무궁화꽃일까, 아니면 다른 꽃일까. 그리고 그 꽃과 저울은 예상할 수는 있지만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이 배지는 누가 처음에 도안을 하였을까? 궁금증이 꼬리를 문다. 그래서 홍보과에서 변호사 배지의 역사를 찾아보기로 하였다.역사탐구의 출발은 변호사 배지에 관한 법규집의 규정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1986년 ‘대한변호사협회기및변호사배지등에관한 규정’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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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4.12.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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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7일 21시 39분 변호사들이 즐겨 찾는 사이트의 익명 게시판에 연수원 41기 배의철 변호사가 실명으로 하나의 글을 올렸다. 요지는, “다음 날이면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48대 대한변협 협회장 선거에 현직 협회장인 위철환 협회장이 출마해 달라, 우리 청년 변호사들이 연서라도 해서 출마를 요청하겠다. 지지할 사람들은 지지의사를 문자로 보내 달라”는 내용이었다. 대부분의 변호사들이 퇴근하였거나 사무실에서 일하느라 혹은 저녁 약속 등으로 게시판을 찾지 않을 시간이었음에도 위 게시 글의 위력은 대단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80여명의 젊은 변호사들이 위철환 회장의 출마를 요청하는 문자를 해당 변호사에게 보냈다. 그 다음날, 이 글을 올린 변호사는 뜻을 같이 하는 다른 변호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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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 변호사·대한변협 수석 대변인
2014.12.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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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현 협회장은 1963년 12대 협회장을 역임하고 다시 1971년 협회장이 됐는데 사법파동으로 사퇴했다. 우리가 사법파동이라고 부르는 것은 모두 4차례가 있었는데 이때가 1차 사법파동이다. 1971년 서울지검의 공안부 검사 이규명이 향응접대를 이유로 이범렬 부장판사와 최공웅 판사, 이남영 서기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전국판사 455명 중 150여명의 판사들이 이것을 판사 개인에 대한 비리가 아니라 검찰이 기소한 공안사건에 대해 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보복조치로 간주하고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한 사건이다. 역사의 격변기에는 배 회장처럼 기관장이 사퇴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했다. 23대 곽명덕 협회장의 경우는 시국사건과 관련되어 협회 내부갈등으로 사퇴한 최초의 사례이다. 강신옥, 이병린, 한승헌
자유기고
/ 정리 박형연 공보이사
2014.12.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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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부터 47대 협회장까지 중도사퇴하여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협회장은 모두 네명이다. 1대 최병석, 9대 신태악, 20대 배정현, 23대 곽명덕 회장이다. 그 중 앞의 세분은 보선을 실시하여 1대 보선에는 장후영, 9대 보선에도 장후영, 20대 보선에는 양윤식 회장이 선출되었다. 곽명덕 회장의 경우에는 남은 임기가 2개월 밖에 되지 않아 편영완 부협회장이 직무대행을 하였다.최병석 초대회장의 경우는 1953년 2월에 그가 감찰위원회의 감찰위원으로 취임하는 바람에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보선이 실시되었다. 감찰위원회는 지금의 감사원의 전신으로 1948년에 설치된 공무원의 직무감찰기관이다. 감사원장도 아닌 감사위원을 위하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및 대한변호사협회장 자리를 가볍게 버렸다는 것이 약간은 자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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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박형연 공보이사
2014.11.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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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로펌들은 법률서비스 산업이 내수산업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글로벌 법률시장에서 새로운 법률서비스 수출을 모색해야 한다. 먼저, 법률시장 개방 이후 외국메가로펌의 국내시장 진입으로 시장판도가 변화할 것에 대처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외현지 법률시장으로 법률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업무를 개발하기 위해 해외현지법률사무소를 개설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2014년 11월 10일에 실질적으로 타결된 한·중 FTA는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중 FTA에서 중국 측은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내 중국 로펌과 한국 로펌의 합작을 우리 측에 개방했다. 이로써 상하이에서 한국 대형 로펌이 중국 로펌과 업무제휴 형태로 공동으로 사건을 수임해서 처리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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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2014.11.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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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철환 집행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곧 선거의 계절이 올 것이고, 그 계절은 연말연시와 겹쳐 시간은 평소보다 몇배나 빨리 흘러갈 것이다. 그래서 아직 평화로울 때 편집인의 특권인 편집인의 편지를 이용하여 미리 다음 집행부의 편집인에게 글을 남기는 형식으로 내가 발행한 신문에 대한 자랑과 아쉬움, 다음 편집인에 대한 바람을 남겨둔다. 나는 공보이사가 당연 편집인을 겸하는줄 알았는데 그것이 논리적,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 두 자리를 한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분리하는 것이 좋을지는 차기 협회장이 결정할 일이다. 공보이사가 되어 편집인을 겸하다 보니, 내 성향이나 성격에는 신문을 만들고, 신문의 새로운 방향을 연구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의미있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부족한 공보이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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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연 변호사
2014.1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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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이면 직선제 초대 위철환 협회장(47대)에 이어 직선제 제2대 협회장이 탄생한다. 그는 대한변협 48대 협회장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모두 47명의 협회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역대 협회장 수를 세어보니 모두 41명이다. 1대(1952년) 최병석 협회장에서 31대(1982년) 김택현 협회장까지는 임기가 1년이었는데 1년 임기때에는 두번 이상 협회장을 한 분들이 여러명(양대경, 김종근, 최백순, 정구영, 배정현, 이병린, 김태청)이었다. 보니 두번을 한분은 위와 같이 여러 명인데 세번을 한 분은 한명도 없다. 그리고 32대(1983년) 이병용 협회장부터는 임기가 2년으로 바뀌었는데 그 이후에는 한명도 연임에 도전한 분이 없다. 협회 규정상 협회장 연임은 가능하다. 결국, 대한변협의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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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박형연 공보이사
2014.11.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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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이 2014년 10월 31일 경희고 등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 6곳을 지정취소 한 것에 교육부는 협의를 거치지 아니하였다며 시정명령을 하고, 학교는 위법이고 재량권 남용이라며 다투고 있다. 이 문제는 법령해석과 재량행위의 하자 문제를 내포하지만 필자는 헌법적 측면에서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본다.헌법은 ‘사립학교의 설립 및 운영의 자유’(이하 ‘사학의 자유’)를 보장하며 이는 헌법재판소의 확립된 판례이다. 즉 사학의 자유는 헌법으로 보호되는 기본권에 속한다. 따라서 다른 기본권과 마찬가지로, 입법자는 사학의 자유에 기속되며 이를 개폐할 수 없고 최대한 보장할 의무를 지며, 그 제한은 법률로써 하되 엄격한 정당화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사립학교에 관한 우리나라 법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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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웅 변호사·사시 31회
2014.11.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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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풍요롭고 아름답게 비치는 나라, 제도의 배경이나 연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고찰 없이 뭐든지 모든 분야에서 언필칭 비교우월적 인용의 대상이 되는 나라, 미국. 그래서인지 몰라도, 미국은 한자로 ‘아름다울 美’자를 쓰고, ‘미제’라고 하면 왠지 품질 좋은 제품으로 떠오른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미제’ 로스쿨과 배심원제도가 이식(transplant) 또는 계수되었고,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제도까지도 도입이 논의된다. 그러나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도 있지만, 미국의 사법제도는 태평양을 건너와서 도대체 무엇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이왕에 미국식을 도입하려면 ‘좀 더 빠다 발음 나는 미국식으로’, 최소한 탱자처럼이라도 고쳤으면 하는 삐딱한 생각이 떠오른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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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석 변호사·사시 38회
2014.11.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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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는 있다, 없다?전관예우는 법조계의 뿌리깊은 고질병이다. 그 근절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왔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문제에 대한 토론회에서 법원 관계자는 ‘전관예우는 없고 전관박대는 있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지난 7월에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관예우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설문에 응한 1101명의 변호사 중 89.5%(985명)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대답했다. 전관예우가 심하게 발생하는 영역으로는 검찰수사단계와 형사 하급심 재판이 꼽혔다. 전관예우에서 ‘예우’를 하는 곳으로 지목되는 법원이나 검찰에서는 ‘예우는 절대 없다’고 하는데도, 변호사들이 다들 ‘있다’고 하는 것은 아직은 그 말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감할 수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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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규 변호사·사시 41회 ㆍ경기중앙회
2014.11.10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