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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고 봄이 오는가 싶더니, 벌써 여름날씨다. 지친 일상을 훌훌 던져버리고 어디론가 기차여행을 가고 싶어지는 계절이 다가왔다.‘철도청’ 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코레일이 떠오른다면 아재(아저씨), SRT가 떠오른다면 한강 이남 거주자, 치과 교정치료가 떠오른다면 2030 젊은 여성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전통적인 교정치료를 할 때 치아에 철사를 연결해서 치료하는데, 이렇게 철사를 연결해 놓은 모습을 ‘철도와 같다’고 속어로 표현하는 것으로, 철도가 깔린 사람들의 모임이 ‘철도청’이라는 것이다.교정치료는 영어로 orthodon- tics라고 한다. Ortho-(바르게 만든다, 正의 뜻) + dontics(치아에 대한 학문, 齒牙學)의 뜻으로,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한 상태(不正)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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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구 연세좋은손치과 원장
2017.04.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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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에는 아직 시린 바람이 남아있다. 양지쪽 담장 아래 먼저 찾아온 봄볕이 진달래를 꼬드겨 추위 앞에 먼저 나서게 했나 보다. 전라남도 승주읍에 있는 이 사찰은 요즘 도시생활에 지친 이에게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템플스테이로 유명하다. 875년(헌강왕 1)에 도선(道詵)이 창건하여 지금에 이르는 유서 깊은 사찰은 현재에도 그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과거 법당13, 전각12, 요사26 산암 19개소를 거느린 실로 방대한 사찰이었으며 적막하고 고요한 수행의 사찰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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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진 수묵화가·상원여자중학교 교장
2017.04.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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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을 걷다 보니, 종로3가 구간에서 가로수 가지치기가 한창이었습니다.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보호구를 착용하고, 높이 올라가 나무를 앙상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가차 없이 가지를 싹둑 잘라버리는 광경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끔 힐끔 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가지치기를 말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쳐내면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이쁘고 튼실하게 자라게 하여 훗날 더 멋있는 가로수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한번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에 여러분의 몸에 늘어난 잔가지는 없는지 말입니다. 늘어난 뱃살, 늘어난 몸무게, 늘어난 시간 사용, 늘어난 지출은 없는지. 일반적으로 그렇게 늘어난 곳, 그곳에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있었고, 나 자신의 집착이 있기 마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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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7.04.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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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는 법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바꾸어 나갈 수 있는지를 매우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는 법 교양서이다.심리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 저널리스트 등으로 활약했으며,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폴커 키츠는 헌법의 고장 독일에서 일어난 19건의 실제 사건을 통해 개인과 국가가 어떻게 법을 의심하고 행동하며 바꾸어 나가는지 그 과정을 흥미롭게 추적한다. 사례는 소설처럼 흥미롭고 문체는 친근해 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유려한 문체로 안내하는 여정을 따라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법은 과연 정의로운가? 얼마나 정의로운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될 것이다.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글이다. 법치주의 국가에 살면서 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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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7.04.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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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을 전공하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인 송도인 변호사가 교원, 공무원의 징계처분 등에 대한 구제수단으로서 특별행정심판의 일종인 소청제도에 관한 책을 펴냈다. 저자는 부당한 징계를 받고도 조직 내에서 불편해질까봐 또는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일까봐 우려하여 소청심사청구를 망설이고 어려워하는 교원 및 공무원을 위해 소청심사청구가 정당한 법적 권리임을 전제로, 이 책을 통해 소청 심사에 관한 주요 쟁점과 다양한 사례들을 설명하여 징계의 위법성과 부당성을 입증해 소청심사에서 인용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자주 문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Q&A 장을 마련해 명쾌한 답변을 하고 있으며, 소청심사청구를 준비하는 독자 또는 처음 소청 사건을 다루는 변호사를 위해 저자가 실제 사건에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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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7.04.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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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식재된 나무들은서로가 서로를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바람이 불어도 어느 나무 하나 쓰러지지 않을 것이며세월이 지나도 어느 나무 하나 잊히지 않을 것이다.은행나무 300여 그루.팽목항으로부터 멀지 않은 동산의그 나무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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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7.04.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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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치과를 기피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자 수백년간 부동의 1위 사유다. 치과에서 치료받는 것 자체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웬만큼 참을 수 있을 정도로 아플 때까지는 참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치과치료는 왜 아플까?우선 치통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면, 기본적으로 치아나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충치 때문에 치아가 썩어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와 잇몸병 때문에 치주질환이 심해져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염증’이 생기면 붓고 아프고 피가 나는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염증이 생긴 부위는 마취약의 효능이 현저히 떨어진다.즉, 염증이 없는 정상적인 상태의 치아나 잇몸보다는 마취 성분이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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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구 연세좋은손치과 원장
2017.03.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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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가면 60세를 젊은이라 칭한다. 그만큼 노령화가 된지 오래다. 농사짓는 사람들에 있어서 겨울은 농한기라지만 나름 또 다른 일들이 시작된다. 농기계를 수리하고 지푸라기를 이용하여 각종 농사 도구를 만들기도 하고 다음해 농사 계획을 세우고 각종 단체를 찾아 영농교육을 받기도 한다. 동토의 환경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눈에 덮여 잠든 듯 보여도 정중동(靜中動)의 숨결이 들린다. 이 움직임이야 말로 우리의 토질을 살찌게 해서 이 땅에서 자란 작물은 풍부한 영양과 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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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진 수묵화가·상원여자중학교 교장
2017.03.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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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남녀 조연상 트로피는 모두 흑인 배우에게 돌아갔고 특히 오스카 역사상 최초로 연기상 전 부문에 흑인 배우가 노미네이트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매년 백인 일색이라는 비난을 받은 아카데미의 이러한 변화는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과 인종차별주의에 대항한 움직임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이러한 변화를 그대로 대한민국으로 가져온 공연이 있으니, 바로 흑인 여주인공으로 구성된 뮤지컬 ‘드림걸즈’다. ‘드림걸즈’는 비욘세, 제니퍼 허드슨, 제이미 폭스 등이 출연했던 동명 영화로 국내 관객들과 친숙한 뮤지컬이다.1960년대 백인들의 팝 음악이 음반계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R&B, 재즈, 힙합 등 흑인 특유의 음악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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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운 클립서비스 문화전략사업부 팀장
2017.03.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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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재판은 DNA 증거, 배심 제도, 가정 폭력, 미디어를 통한 재판의 공개, 유명인사의 역할론, 돈과 인종 문제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나아가 경찰과 검사, 변호사와 판사, 배심원과 법과학자의 행동과 자질도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물론 모두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과연 누가 진짜로 니콜과 골드먼을 죽였는가의 여부일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심슨 재판이 갖는 의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심슨 재판은 많은 사람의 생각대로 ‘돈과 인종문제로 유죄를 무죄로 만든’ 재판인가? 아니면 증거를 토대로 법의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내려진 판결일까? 그리고 심슨을 무죄로 만든 ‘합리적 의심’은 과연 무엇이며 이 원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이 책은 국내 최초로 O. J. 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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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7.03.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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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재건축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급한 김향훈 변호사가 13년간의 경험을 담아 책을 냈다. 재개발 재건축은 조합이 설립되면서부터 분쟁이 시작된다. 조합장 및 조합집행부의 비리, 이를 비판하고 몰아내려는 반대파의 공격, 시공사 선정과 관련된 각종 야합, 용역업체의 이권개입, 신구조합원 간의 갈등, 아파트 주민과 상가 상인과의 충돌 등. 조합 설립에서 시공사 선정, 분양 신청, 입주까지 끝없는 분쟁이 발생한다. 이를 둘러싼 소송 또한 끊임없다. 그래서 시장 참여자에게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조력자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 재개발 재건축 현장에서 발로 뛴 김 변호사는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조합과 조합원 양측을 모두 대리해본 김 변호사는 양측의 입장을 균형 있게 다루고자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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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7.03.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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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은 규칙적인 게 가장 좋습니다. 들어온 양만큼 쌓여서 일정시간 후 배출됩니다. 하루 이상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딱딱해집니다. 부드럽게 배출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힘을 주어야 하고 힘을 쓰면 찢어지거나 튀어나오기 일쑤입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적당하게 말랑말랑할 때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위장과 소장의 주기능이 영양분(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을 흡수하는 것이라면, 대장의 주 기능은 수분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배출 전 물질이 대장에서 오래 머물게 되면 물기가 점점 빠져서 딱딱한 배출물이 됩니다. 물기를 적당하게 머금은 상태, 조금만 압력을 가하면 쉽게 나오는 상태, 그때를 감지하고, 그때를 놓치지 않고 배출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힘도 덜 줘도 되고, 상처도 잘 안 생기며 술술 배출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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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7.03.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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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면 어떠하리.저렇게 예쁜 건물과 푸른 나무 한 그루뒷좌석에 충분히 실을 수 있는 어여쁜 노란 차,그게 큰 차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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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7.03.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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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 사랑니를 꼭 뽑아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지, 그렇다면 언제 뽑는 것이 가장 좋은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위쪽 사랑니는 크게 문제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아무래도 제일 안쪽 깊숙이 위치한 치아라서 양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충치가 심하게 생겨 통증 때문에 뽑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 충치는 없어도 사랑니가 올바로 나오지 못하고, 볼 쪽의 잇몸이나 아래턱쪽 잇몸을 찍어누르는 방향으로 독특하게 나온 경우, 잇몸이 손상되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발치를 하는 수밖에 없다, 간혹 사랑니가 똑바로 잘 나온 상태고, 충치도 없이 잘 유지관리되고 있다면 꼭 발치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아래쪽 사랑니이다. 지난 시간에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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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구 연세좋은손치과 원장
2017.02.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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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대에 서면 여느 산의 정상에 올라선 후 느꼈던 감회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 힘없는 나라가 안아야 했던 아픔이려니 생각하고 서 있기에는 골골이 구릉성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풍경이 너무도 서글퍼 주먹을 꼭 쥐며 그 어떤 다짐 또한 하게 한다.병자호란 이외에도 굴욕과 아픔이 드나들던 크고 작은 암문들이 여기저기 16개소나 나 있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동문은 마차가 드나들던 비교적 큰문으로 시신이 나간 문이라 시구문이라 불렀는데, 신유박해와 기해박해 당시 300여명의 천주교신자의 시신 또한 이문을 통해 나갔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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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진 수묵화가·상원여자중학교 교장
2017.02.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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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모르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일면에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모습을 가지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악행을 행하는 비인간적인 모습을 함께 갖춘 캐릭터. 뮤지컬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작품이지만 오늘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이중인격의 대명사 ‘지킬 앤 하이드’를 뮤지컬 무대에 세우겠다는 야심한 도전을 시작한 사람은 뜻밖에도 역사와 철학을 전공하던 대학생 프랭크 와일드혼이었다.그는 정식으로 작곡을 배운 적은 없지만 피아노를 배우고 밴드 활동을 하면서 독학으로 곡을 쓰기 시작했고, 다수의 팝 넘버를 작곡하며 점차 브로드웨이로 관심을 옮기면서 새로운 꿈을 키워나갔다.대학 시절 그는 인간의 양면성을 음악으로 표현해내는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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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운 클립서비스 문화전략사업부 팀장
2017.02.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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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계약, 공공계약은 규모와 영역이 크고 이해당사자가 다수 얽혀 있는데 비하여 참고할 만한 법률 서적이 부족하다. ‘주석국가계약법’은 이런 상황에서 태평양 건설부동산팀 변호사들이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법 해석과 실무경향 등을 상세하게 정리한 법률전문서다.이 책에서는 국가계약법 조문 해설과 관련된 하위법령 및 법원의 판례, 예규 등을 기술하였고, 특히 입찰절차(낙찰자 결정)와 계약의 체결 및 이행, 계약금액의 조정, 공동계약 및 대형공사계약의 여러 문제, 부정당업자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제한 등에 대한 개정 법률 및 시행령의 내용까지 다루고 있어 법조인 및 국가계약 담당 공무원, 기업의 관련 업무 담당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주석국가계약법’의 대표집필자인 태평양 이형석 변호사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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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7.02.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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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이제 와서 다시 ‘노동의 새벽’을 읽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물을 것이다. 그러나 노동의 새벽은 아직도 흥건한 붉은 피를 흘리고 있다. 말하자면 우리가 저 과거 속으로 떠밀어 버린, 이원호가 이십대를 보냈던, 1980년대와 1990년대는 지금, 여기 도처에 여전한 것이다. 과거에 대한 애도의 완결이 불가능했다면 그 이유는 타의에서든 자의에서든 성급하게 그 시절을 닫아 버려서가 아니라 아직도 우리가 그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어쩌면 이원호가 첫 시에서 발견한 ‘화두’는 이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미 떠나보냈지만 결코 떠나보낼 수 없는 그 무엇, 떠난 듯하지만 실은 여전히 떠나지 않은 그 무엇, 이곳에 현재로 지속하는 과거, 그것에 대한 우리의 태도 말이다. 그것은 멈추지 않는 애도다. 애도는 멈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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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7.02.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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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연구결과를 보면 25km로 주행하던 버스가 6m 아래로 구를 때 안전벨트 미착용자는 안전벨트 착용자보다 사망률이 24배나 더 높았다고 합니다.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 안전벨트를 하면 안했을 때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온 작금에 곡절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행복하려면 건강 안전벨트를 꼭 챙겨야 할 것입니다.필자가 권하는 건강 안전벨트의 우선은 삼시세끼입니다. 활동적으로 움직이려면 에너지를 태워야 하는데 그 재료가 세끼식사입니다. 에너지가 보충되어야 머리에 새로운 기력이 공급됩니다. 머리는 단당류로 움직이는 기관입니다. 한시도 이게 없으면 두통,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이 발생합니다. 그러니 무얼 먹든 꼭 챙겨 드셔야 합니다. 이왕이면 자연적인 것이 좋고, 그렇다면 밥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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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7.02.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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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가 오후 6시 41분일 때 서울은 한밤 12시 41분이죠.갈라파고스는 아침 9시 41분이고 리스본에서는 오후 3시 41분이에요.당신의 7분 25초는 단편영화처럼 짧을 수도 있고 횡단보도 앞에서처럼 지루할 수도 있죠. 불공평하고 제멋대로인 시간 앞에서 우리는 늘 계약직 직원처럼 순하죠. 설 지나고 한살 더. 올해는 시간과 맺은 ‘나이’라는 불공정 계약으로부터의 자유 선언. 설 지나고 한살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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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7.02.06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