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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상법 제360조의 24에 의하면, 회사의 발행주식총수의 95% 이상을 보유한 지배주주가 나머지 소수주주의 주식을 강제로 매수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위 법 규정의 절차에 의하여 지배주주가 소수주주에게 주식 매도청구를 한 후 해당 소수주주는 매도청구를 받은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지배주주에게 매도청구를 받은 주식을 매도하여야 한다.또한, 관련 법 규정 상법 제360조의 26에 의하면, 위 강제매도청구권행사규정에 따라 주식을 취득하는 지배주주가 인정되는 매매가액을 소수주주에게 지급한 때에 주식이 이전된 것으로 보며, 그 매매가액을
자유기고
김준범 변호사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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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을 대하거나, “행복하세요”라는 덕담을 주고받곤 한다. 대개는 이러한 질문과 덕담에 대해 적당히 얼버무리는 답변을 하는 것 같다.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에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상태’ 또는 ‘복된 좋은 운수’인데, ‘행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역사적 조건이나 때와 장소에 따라 그 개념이 달라질 수 있으며, 행복을 느끼는 정신적 상태는 생활환경이나 생활조건, 인생관, 가치관에 따라 각기 다른 것이므로 일률적으로 정의하기가 어려운 개념이다. 즉, 행복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자유기고
김광재 변호사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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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성년후견제도가 도입된 이후 후견사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를 수치로 확인해 보면 서울가정법원의 경우 2013년 336건이었던 것이 2022년 8월 말 기준으로 2543건으로 증가하였고, 후견감독사건도 매년 증가하여 2021년 말 기준 4195건의 사건을 관리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성년후견이 전체 사건의 70.8%, 한정후견이 11.7%, 특정후견이 7.7%이고, 임의후견은 7건으로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 성년후견제도의 이용과 관련하여 법원에서 본인의 자기결정권의 존중, 잔존능력의 활용 등 성년후견제도
자유기고
김은효 변호사
2023.05.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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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판 여론에 휩싸인 ‘근로시간 개편안’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근로시간 유연화’가 연일 쟁점이다. 주 최대 69시간까지 가능한 근무 방안을 내놓았다가 비판적 여론이 거세지자 입장을 바꾸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연장근로 관리를 ‘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변경하면서, 주 52시간제를 최대 69시간까지 늘리는 방안을 밝혔다. 다만 장시간 근무하면 장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근로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취지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곧바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노사관계는 기
자유기고
이강준 변호사
2023.05.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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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전세난’으로 많은 임차인들이 옮겨갈 집을 제 때 구하지 못해 큰 고통을 겪었다. 이번에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역전세난’으로 인해 제 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애를 먹는 임대인들이 크게 늘어났다. 주택 임대차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분쟁 유형은 임대차계약기간의 확정, 임대차보증금의 반환 이행, 임대차목적물의 유지·수선 및 원상회복 범위 확정과 관련된 것들인데, 역전세난 상황에서는 당연히 첫 번째, 두 번째 유형의 분쟁이 급증한다.역전세난의 주된 요인으로는 주택의 공급 과잉, 한국은행 기준 금리의 급격한 상승, 대
자유기고
최재석 변호사
2023.03.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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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변호사회는 매년 연말 법관평가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보도자료 제2022-45호). 위 보도자료에 의하면 서울지방변호사회가 2008년에 최초로 실시하여 현재는 모든 지방변호사회가 참여하고 있고 법관평가는 “법원의 공정한 재판진행과 절차엄수를 독려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법관료주의에 대한 견제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2022년도 법관평가에는 1769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총 1만 1253건의 평가표가 제출되었는데, 서울지방변호사회는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5명 이상의 회원으로
자유기고
박재혁 변호사
2023.03.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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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라의 국민들은 당해 국가의 법령에 따른 납세의 의무가 있다. 우리나라의 국민들도 다양한 세목에 의해 납세의 의무를 지고 있다. 이러한 납세는 조세 체계에 따라 국세와 지방세로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의무를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조세 중에서 -필자가- 문제로 삼고자 하는 것은 상속세 및 증여세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는 단순히 부의 대물림 방지 수단으로만 작용하거나 비춰지고 있고, 부의 재분배 효과에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조세수첩(2021; 7)과 국세청의 통계연보(2021; 2-1-1) 등의 통계
자유기고
송승현 대한변협 법제연구원 연구원
2023.03.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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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2년 11월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연구원의 연구과제로 승인된 '등기법상 집행정지제도 도입에 관한 연구'를 3회차로 축약한 세 번째 글입니다. 1. 비교법적 검토가. 독일독일 민법(이하 BGB)은 부동산등기로써 부동산물권을 공시하면서 등기 내용의 정당성을 추정할 수 있는 추정력(Vermutung)을 명문으로 규정한다. 등기를 신뢰하고 거래한 선의의 제3자를 보호하기 위해 권리취득자가 무권리자로부터 권리를 취득하였다 하더라도 그 등기가 진정하지 않음을 모른 경우에는 유효하게 그 권리를 취득하고, 이에 반하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자유기고
박시형 변호사
2023.02.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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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2년 11월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연구원의 연구과제로 승인된 “등기법상 집행정지제도 도입에 관한 연구”를 3회차로 축약한 두 번째 글입니다.1. 등기관 권한의 통제 필요성에 관하여가. 실무사례지금의 제도에서 등기관이 권한을 어디까지 남용할 수 있는지에 관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1) 신탁등기의 신청이 있는 경우 어떤 등기관은 등기를 바로 처리하지 않고 보정을 집요하게 낸다. 부동산개발사업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므로 당사자들은 업무가 최대한 빨리 진행되길 바라는데 이러한 당사자들의 처지를 알
자유기고
박시형 변호사
2023.02.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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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2년 11월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연구원의 연구과제로 최종 승인된 “등기법상 집행정지제도 도입에 관한 연구”를 3회차로 축약한 첫 번째 글입니다. Ⅰ. 연구의 목적 등기관에게 형식적 심사권한만 인정된다는 판례와는 달리, 실무에서는 등기관 권한의 한계가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등기관은 구체적인 등기사무 처리에 관해 독립적인 직무권한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권한은 상사의 지휘, 명령에도 종속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행법은 등기관의 처분에 대한 불복방법으로 이의신청만을 허용하면서, 이의신청에 부수한 집행정지제도를 두지 않고 있다.
자유기고
박시형 변호사
2023.01.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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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무부는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현행 형법 제9조에 규정되어 있는 만14세에서 만13세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형법 및 소년법 입법개정안을 발표하였다. 형사미성년자 연령 문제는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이번 정권에서는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청)소년들의 범죄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용인 캣맘 사건, 인천 초등생 납치 살인 사건,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강릉 여고생 집단 폭행 사건, 충남 아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천안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자유기고
송승현 대한변협 법제연구원
2022.12.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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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마약 청정국의 위상요새 뉴스를 보면 마약 사범들에 대한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유명 프로골퍼가 동료 여성에게 마약을 탄 음료를 건네 투약하게 했다는 기사, 유명작곡가 겸 사업가가 호텔에서 지인들과 마약 투약파티를 벌였다는 기사, 가정주부와 대학생들이 주택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기사 등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마약을 구해 투약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오랫동안 마약 청정국이라고 불리웠던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그 위상을 잃고 마약 범죄의 온상이 되었을까? 필자는 인천·부천 지역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하는 논스톱
자유기고
이희범 변호사
2022.12.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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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및 대출 규제는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일례로 아파트를 분양받아 새집으로 입주하기 위해 기존에 살던 집을 팔려고 몇 개월 전부터 내놓았는데, 집이 팔리지 않아 잔금을 치를 수 없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입주기간에 맞춰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고율의 지연손해금을 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칫 살던 집까지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게 된다.여기서 수분양자는 계약금을 포기해서라도 계약관계에서 벗어나기 원한다. 그렇지만 분양자는 일단 중도금 지급 등으로 당사자 일방이 이행에 착수하였으므로 계약을
자유기고
박재혁 변호사
2022.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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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기상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2022. 9. 5.자 22진정0224200결정, 이하 ‘이 사건 결정’)을 제시하며 발달장애인에 대하여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발달장애인법‘)’에서 정한 권리보장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였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1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 결정 사실을 언론에 알려, 보도된 바도 있다(국가인권위원회 2022. 11. 3.자 보도자료 “발달장애인의 형사 절차상 권리
자유기고
손영현 변호사
2022.11.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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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법무사의 업무는 크게 (i) 대리사무(법무사법 제2조 제1항 제4, 5, 6호), (ii) 서류 작성 및 제출 대행사무(이하 ‘대행사무’, 법무사법 제2조 제1항 제1, 2, 3, 7호), (iii) 대리사무 및 대행사무를 처리하기 위한 상담·자문 등 부수되는 사무(법무사법 제2조 제1항 제8호)로 나눌 수 있다.대상판결은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 청구채권을 피보전권리로 하는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의 효력에 관한 판례이나, 대상판결과 그 원심판결의 이유를 살펴보면, 대상판결은 법무사가 대행사무를 할 때 의뢰인에 대하여 설명 내
자유기고
배상현 변호사
2022.11.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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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흉포화된 촉법소년 범죄의 증가로 또다시 ‘소년법 폐지’와 ‘형사미성년자 연령 하향’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법무부가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내놨다. 주요 내용 중 특기할 만한 것은 ① 형사 미성년자의 연령을 종전 14세에서 13세로 하향 ② 소년분류심사원에서 소년보호심사원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소년범죄 예방 및 재범방지 인프라의 확충 ③ 소년원 송치 처분(소년법상 9,10호 처분)에 보호관찰이 병합되도록 개선 ④ 우범소년에 대한 장기보호관찰부터 소년원 송치처분까지 과중한 처분을 폐지 ⑤ 가위탁에 대한 소년의 이의제기권 신설
자유기고
박성태 변호사
2022.11.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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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쟁의 이론과 실제’ (상)권은 제1장 ‘의료 분쟁의 개관’ 제2장 ‘의료과실법’ 제3장 ‘의사와 환자의 법률관계’ 제4장 ‘의료과실과 민사책임’ 제5장 ‘손해의 법적구제방법’ 제6장 ‘의료소송의 개시’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의료분쟁의 현 상황을 기술하고 있고, 제2장에서는 의료행위의 특수성에 따른 의료과실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제3장에서 의료계약 성립으로부터 발생하는 계약상의 권리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의료과실로 인한 민사책임의 발생과 관련하여 책임의 종류, 책임의 주체, 발생요건에
자유기고
박종흔 변호사
2022.10.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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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판결 요지채권자는 채무자에 대하여 2684만 원의 채권이 있었고, 채무자로부터 미수금 지급 명목으로 600만 원을 송금받기로 하였다. 그러나 채무자는 착오로 6000만 원을 송금하였고, 채권자는 6000만 원에서 미수금 채권 2684만 원 전부를 공제한 후 나머지 3316만 원만 채무자에게 반환하였다. 검사는 채권자가 초과로 송금받은 2084만 원(채무자 송금액 6000만 원 - 원래 변제하기로 한 600만 원 - 채권자가 반환한 3316만 원)을 횡령하였다고 보아 채권자를 횡령죄로 기소하였다.그런데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자유기고
배상현 변호사
2022.10.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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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계속되었던 부동산 등 자산 폭등기에는 ‘근로의욕 역대 최저’ 라는 기사가 유행 하였다. 월급을 모아서는 답이 안 나오는 내 집 마련. 직장인들의 한숨은 늘어 가고, ‘영끌’을 통한 무리한 대출도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 소식, 급등하는 물가, 경기 침체 우려의 목소리들.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였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재테크 열풍’은 시들해지고 있고, ‘투자 대신 저축’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재테크 자산 폭등으
자유기고
이강준 변호사
2022.10.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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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정감사는 ’플랫폼 국감‘으로 불리며 소위 '네카쿠배(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문제와 골목상권 침탈 문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진출 등의 문제가 지적되었다. 국회가 당장이라도 문제해결에 나설 것 같은 분위기였으나, 정작 정부가 발의한'’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온플법)'조차 처리되지 못했다. 규제는 혁신을 저해한다는 막연한 프레임 정치와 공정위와 과기정통부 등 부처 간 알력 다툼으로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코로나 국면을 계기로 온라인 상거래는 전례 없던 호
자유기고
서치원 변호사
2022.10.04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