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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오는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 후임 후보자 34명(법관 26명, 교수 4명, 변호사 4명)의 명단을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는 1999년 5월 대통령자문기구로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발족된 이래 2005년 대법원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2010년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를 거치며 그 때마다 사법개혁 방안의 하나로 거론돼왔다.그럼에도 대법원 구성은 오히려 논의가 시작된 1999년이나 2005년 당시보다도 다양성 면에서 퇴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적 구성에서 법관 일색이 되었는가 하면 이념적으로도 13대0의 판결이 다수 나올 정도로 가치가 편향되었다는 것이다.대법원은 인권보장의 최후보루이자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6.07.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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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일까, 아니면 글로 먹고 사는 직업일까. 초년 변호사 시절엔 변호사는 분명 글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업무시간을 비교해 볼 때, 서면을 쓰는 시간이 대부분이었고, 서면을 쓰기 위해 야근과 주말출근을 밥 먹듯이 했다. 그 당시 누군가 변호사는 말을 잘해야 되는지 글을 잘 써야 되는지 물어보았다면, 당연 변호사는 말보다는 글이 우선이고, 글을 잘 써야 된다고 말했을 것이다.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변호사는 말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변호사는 말을 잘하는 직업이고, 말을 잘해야 실력 있는 변호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마도 티비에 나오는 변호사들이 말을 잘하고,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변호사들이 마치 미국변호사들처럼 말로 현란하게 변
연재 끝난 칼럼
이지연 변호사
2016.07.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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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기자가 현재의 회사로 오기 전, 모 방송사에서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을 때였다. 당시 그 회사는 임금체불 중이었다. 심할 때에는 최대 두달치가 넘게 밀린 적도 있다. 노동자에게 임금은 곧바로 생계와 직결된다. 임금이 밀리면 당장 생활이 어려워진다. 아이들은 다니던 학원을 그만둬야 하고 카드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그 방송사는 국내 최대 종단이 운영하는 곳으로 재정상 문제가 생길 이유가 없는 곳이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이사장이던 스님이 몇년째 회삿돈 수억원을 이런저런 명목으로 빼내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경기도에서 불교문화재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라며 지급한 3억원의 지원금까지 그 스님의 주머니로 들어갔다.노조위원장으로서 몇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직
기자의 시선
장용진 파이낸셜뉴스 기자
2016.07.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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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이 반드시 비싼 것은 아닙니다. 싸면서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제도에는 싸고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의 효과는 상당합니다. 그야 말로 싸고 좋은 노다지들입니다. 꾸준히 받아놓고 권고대로 따라가다 보면 건강유지에 상당한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좋은 것이 반드시 귀한 것은 아닙니다. 몇십년 된 산삼이 귀하다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것들을 꼭 먹지 않아도 건강한 사람이 많은 현실을 볼 때, 귀하다고 반드시 다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벌써 알고 있는 것들 중에도 좋은 것이 많습니다. 신선하고 청결한 채소가 그렇고, 제철 과일이 그렇습니다. 현미밥이 그렇습니다. 채소 쌈과 된장은 좋고, 값싸고 쉽게 차릴 수 있는 건강식단일 수 있습니다.주위 사람들의
Culture&Life
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6.07.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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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화면 속 남자는 자꾸만 테이블 위로 올라가고 싶어 했다. 테이블은 밥상이나 책상으로 사용할 만한 낮은 키였다. 테이블에 올라서면 남자는 두팔을 아래위로 펄럭였다. 날고 싶어, 날고 싶어. 마치 남자는 그렇게 말하는 듯 보였다. ‘날개’의 주인공처럼 그도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고 있는 걸까 생각했다. 그러나 화면 속에서 벌써 남자는 다른 남자에 의해 테이블에서 끌어내려지고 있었다. 다시 올라서려는 남자의 목을 다른 남자가 팔로 휘감아 죄었다.버둥거리며 남자는 다른 남자에게 끌려 화면이 보여 줄 수 없는 곳으로 사라졌다. 다른 남자가 다시 화면 속으로 돌아 왔을 때 그의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소름이 돋았다. 단지 날고 싶어 했을 뿐인데. 불편한 마음은 점점 분노로 커져갔다.다시 장면이 바뀌어 남
연재 끝난 칼럼
김외숙 변호사·부산회
2016.07.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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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관한 사법강국인 독일의 예를 본다. 독일에는 연방헌법재판소 이외에 연방통상대법원(BGH), 행정대법원, 노동대법원, 금융대법원, 사회대법원 등 5개의 전문대법원이 있고 각기 산하에 하급법원이 소속되어 있다. 우리나라처럼 대법원이 일원적인 법관인사의 통할 하에 순환보직제가 아니어서 한 군데 전문법원에서 출발하였으면 그곳에서 평생 전문법관으로 굳으며, 변호사 개업률은 낮다. 의사에 반하여 전직을 시킬 수 없다.연방통상대법원의 경우는 크게 민사부와 형소부로 나뉘는데, 상호 보직 교류는 없다고 한다. 민사부는 저작권부, 회사법부, 국가배상법부, 상속권부, 부동산부, 불법행위부, 도급건축부, 거래계약부, 도산법부, 특허권부, 금융법부, 가족법부 등 12개 부로 구성되었다. 소속 전문부에서 계속 전문법
연재 끝난 칼럼
이시윤 변호사
2016.07.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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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브루스 웨인은 낮과 밤이 다르다. 낮에는 명품 슈트를 입고 아름다운 여인들과 화려한 파티를 즐기지만, 밤이 되면 배트맨 슈트를 입고 범죄의 도시 고담을 지키는 ‘다크 나이트’가 된다. 정신분열적이고 음침한 안티 히어로물의 대표격인 배트맨은 영웅의 ‘이중 생활’ 때문인지 몰라도 굉장히 흥미로운 텍스트다. ‘배트맨’의 인상적인 부분은 극명히 대비되는 낮과 밤의 옷차림이다. 브루스 웨인은 분명 브리오니나 아톨리니와 같은 이태리 슈트를 입는다. 반면 배트맨은 험상궂게 생긴 박쥐 가면을 쓰고 방탄기능이 있는 근육질 슈트를 입는다.“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얼마전 인기를 끌었던 영화 ‘킹스맨’의 대사 중 일부다. 영국 새빌로우의 근사한 슈트를 입은 첩보원은 주인공에게 옷차림의 중요성에 대하여 설파한다. 흔
청변카페
나영주 변호사·변시 3회
2016.07.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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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싸움은 시작하기에 앞서, 특허소송만의 독특한 쟁점을 ‘모두’ 검토하여 승산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 반드시 싸워야 하는지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지난 칼럼들을 통해 설명했다.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이제 특허소송의 목적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특허소송은 ‘비즈니스적으로 유리하거나 덜 불리한 환경 달성’이라는 목적을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최종적으로 상대방 사업을 완전히 금지시키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고, 승소 등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후 협상을 통해 상대방 사업축소 또는 로열티를 받는 게 차선책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차선책이 사실상 최선의 전략이다.첫째, 특허는 언제든지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심에서 제기된 무효자료에 대해 승소했다고 2심 승소가 담보되지
전문분야 이야기
박찬훈 변호사
2016.07.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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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나온 후, 파운드화가 급락하고, 브렉시트를 주도했던 지도자들의 허위 레토릭(EU에 대한 영국의 분담금을 EU로부터의 보조금 언급 없이 부풀렸고, 추후 EU와의 무역조건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을 봉쇄할 수 없는데도 이를 오인시킴)이 드러나고, 재투표를 청원한 영국인이 370만명에 이르고 후회하는 대중이 늘고 있다.그 충격은 시간이 가면서 완화되겠지만, 추락된 영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대외 신뢰도, 브렉시트를 반대했던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분리문제 등 갈등이 예상되고, 정치지도자에 대한 불신감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영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필자는 EU가 비록 경제적 동기에서 시작되었지만, 수많은 역사적 갈등과 전쟁을 극복하고 ‘
자유기고
이명웅 변호사·사시 31회
2016.07.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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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6.07.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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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6.07.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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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6.07.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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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1면에 줄곧 보이는 명함 크기 변호사광고는 주로 전관변호사들의 개업광고다. 특히 2011년 변호사법에 공직퇴임변호사의 수임제한규정이 신설된 후에는, 1년의 수임제한기간이 풀렸으니 자유롭게 이전근무지 사건을 수임할 수 있게 됐다는 ‘수임제한해제’사실을 ‘개업 1주년 인사’ 등의 방식으로 광고하는 게 일종의 관행이 됐다.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 같은 광고는 변호사의 실력보다 오로지 ‘전관’의 힘을 노골적으로 드러냄으로써 법조비리의 시발점이 되고, 법률소비자들의 판단력을 흐리며, 공정한 수임질서를 오염시키는 악영향을 낳았다. 최근 ‘전관비리 근절대책’을 발표한 변협이 가장 먼저 ‘변호사업무광고규정(이하 ‘광고규정’)’에 손을 댄 것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서다.변협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6.07.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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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째 모니터 앞에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결석도 없이 항상 앞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고 과제도 아주 잘했는데 시험 점수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학점을 주면 C학점 이상 나오기 힘든 상황인데 그 학생을 생각하면 최소한 B학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각 학점별로 부여할 수 있는 비율이 정해져 있고 이를 초과하면 아예 입력이 되지 않는 시스템인지라 그 학생의 학점을 올려주기 위해서는 다른 학생의 학점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C학점을 주었습니다. 이제 곧 성적 확인 기간인데 저를 원망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회사를 그만두고 개업을 한 이후 변호사 고유의 소송업무 이외에도 징계위원, 심의위원 등 각종 위원회의 위원으로
연재 끝난 칼럼
백현석 변호사
2016.07.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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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른의 재판은 소법정 마지막 순서였다. 국민행복기금 양수금 등 자그마한 다툼들이 모여든 곳이었다. “15분 상담하고 수십만원을 낸 이도 있다더라…” 송사 지식이 절실해진 어른에게 법 없이 살아온 삶은 더 이상 자랑이 아니었다. 변호사 상담료부터 재판 절차까지 남에게 묻지 않고 일러드릴 말씀이 하나도 없었다. 방청을 위해 하루 휴가를 내는 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이었다.기삿거리가 못 되는 사건들은 5분도 안 돼 재판이 끝나곤 했다. 수시로 사람들이 드나드는 가운데 “그러니까 좋은 변호사를 사라고” 통화 소리가 법정 안에 새어들었다. 어느 할머니는 다음 기일을 고지 받고도 판사석을 향해 이것저것을 물었다. 재판장이 “저는 판단을 하지, 상담하는 사람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일일이 재판장의 말을
기자의 시선
이경원 국민일보 기자
2016.07.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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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Ursus maritimus’.라틴어로 ‘바다 위의 곰’이라는 뜻이다.바다 위에 살던 북극곰들이 인공의 물웅덩이에,그것도 아열대로 바뀌어가는 중위도 온대의 나라에서여름을 나는 것은 얼마나 고단한 일일까?마음속에 단 한번도 빙하를 가져본 적 없는아이들에게는 그저 동화 속 이야기일 테지만,혹독한 계절이란 눈앞에서 펼쳐지는 바로 이런 삶.
Culture&Life
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6.07.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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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종로구 당주동에 위치한 광화문 변호사회관은 건물이름만 변호사회관이고, 우리들에게 잊힌 공간이었다.그러다가 서울회에서 올해 2월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에 ‘조영래홀’을 개관하면서, 그 건물이 다시 살아났다. 이를 기념하여 당주동 변호사회관을 포함한 변호사회관의 역사를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지금은 대한변협이 서울회의 건물일부를 사용하는 것을 탈피하여 신영무 협회장 때인 2013년 1월 28일 강남역 현재의 변협회관(풍림빌딩)으로 분리독립을 하였지만, 그전에는 협회가 서울회의 건물일부를 사용하였으니 그전에는 서울회의 변호사회관의 역사가 바로 전체 변호사회관의 역사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공식명칭인 서울지방변호사회관이라고 쓰지 않고 그냥 변호사회관의 역사라고 쓰겠다.
자유기고
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07.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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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상징되는 사법불신의 근본 원인이다. 그동안 전관비리를 없애기 위해 갖가지 방안이 시행되어 왔는데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다. 두 변호사의 비리가 워낙 충격적이어서인지 이번에도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이 실효성있는 방안인지 판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반짝 여론의 관심을 끌다가 다른 대형사건에 묻히고 잊혀질만하면 또 비리가 터져 나오는 낯익은 광경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진단이 정확해야 올바른 처방이 나올 수 있다. 전관예우의 실질적인 원인은 예우를 해주는 현관(現官)에게 있고, 우리 사법체계의 특수성과 직접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이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법조계는 젊어서 판사나 검사로 임용되어 일하다가 퇴직한 후, 현직의 경력을 이용
연재 끝난 칼럼
장주영 변호사
2016.07.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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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나 검사였다가 변호사 개업을 한 변호사들이 거액의 보수를 받았다고 하여 세간의 논란이 되고 있다. 변호사들은 이와 같은 보수액에 놀라고 한편으로는 좌절했다. 변호사 보수는 당사자와 변호사 간의 협의에 의하여 정하는 것이고, 변호사 수가 적을 때는 변호사의 협상력이 높아서 이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였을지도 모르나 지금 실무에서 변호사가 주도권을 가지고 변호사 보수를 높이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실무를 알기 위해서 민사사건 중에서도 품이 많이 들어가는 특허나 영업 비밀 침해 사건을 본다. 이런 사건은 변론기일이 여러번 열리고 그중에서 한두번은 기술 설명회가 열린다. 변호사로서는 기술 이해, 법리 구성 등으로 시간을 많이 써야 한다. 성공보수를 받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착수금만으로는 이런 일들을 하는
연재 끝난 칼럼
최승재 변호사·변협 법제연구원장
2016.07.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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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 그 유명한 대사, ‘뭣이 중헌지도 모르고’. 그 유명한 영화 ‘곡성’을 봤다.겁이 많아 실눈을 뜨고 베란다 유리창에 비친 화면으로 겨우겨우 봤건만, 아 역시나 셌다. 저렇게 영화를 보니 제대로 영화 내용이 이해될 리가 없어서 결국 인터넷으로 후기를 찾아보고 장면장면을 이해하게 됐는데, 이해하고 곱씹어보니 이건 더 무서운거다.다음날 아침 긴 머리를 감다 내 머리에 내가 놀라 소스라쳤다. 언제나 그렇지만, 막상 보기에는 귀신이나 끔찍한 장면들이 무서운 것 같아도,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 곡성에서도 정말 무서웠던 것은 일광이라는 인간의 사악함, 간악함이었다.이 무섭고도 흥미진진한 내용을 나만 알고 있을 수는 없어서, 구치소를 함께 가게 된 나보다 더 겁이 많은 친구에게 들려주었다.
청변카페
강은혜 변호사·사시 51회
2016.07.04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