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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6.07.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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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1면에 줄곧 보이는 명함 크기 변호사광고는 주로 전관변호사들의 개업광고다. 특히 2011년 변호사법에 공직퇴임변호사의 수임제한규정이 신설된 후에는, 1년의 수임제한기간이 풀렸으니 자유롭게 이전근무지 사건을 수임할 수 있게 됐다는 ‘수임제한해제’사실을 ‘개업 1주년 인사’ 등의 방식으로 광고하는 게 일종의 관행이 됐다.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 같은 광고는 변호사의 실력보다 오로지 ‘전관’의 힘을 노골적으로 드러냄으로써 법조비리의 시발점이 되고, 법률소비자들의 판단력을 흐리며, 공정한 수임질서를 오염시키는 악영향을 낳았다. 최근 ‘전관비리 근절대책’을 발표한 변협이 가장 먼저 ‘변호사업무광고규정(이하 ‘광고규정’)’에 손을 댄 것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서다.변협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6.07.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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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째 모니터 앞에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결석도 없이 항상 앞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고 과제도 아주 잘했는데 시험 점수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학점을 주면 C학점 이상 나오기 힘든 상황인데 그 학생을 생각하면 최소한 B학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각 학점별로 부여할 수 있는 비율이 정해져 있고 이를 초과하면 아예 입력이 되지 않는 시스템인지라 그 학생의 학점을 올려주기 위해서는 다른 학생의 학점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C학점을 주었습니다. 이제 곧 성적 확인 기간인데 저를 원망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회사를 그만두고 개업을 한 이후 변호사 고유의 소송업무 이외에도 징계위원, 심의위원 등 각종 위원회의 위원으로
연재 끝난 칼럼
백현석 변호사
2016.07.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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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른의 재판은 소법정 마지막 순서였다. 국민행복기금 양수금 등 자그마한 다툼들이 모여든 곳이었다. “15분 상담하고 수십만원을 낸 이도 있다더라…” 송사 지식이 절실해진 어른에게 법 없이 살아온 삶은 더 이상 자랑이 아니었다. 변호사 상담료부터 재판 절차까지 남에게 묻지 않고 일러드릴 말씀이 하나도 없었다. 방청을 위해 하루 휴가를 내는 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이었다.기삿거리가 못 되는 사건들은 5분도 안 돼 재판이 끝나곤 했다. 수시로 사람들이 드나드는 가운데 “그러니까 좋은 변호사를 사라고” 통화 소리가 법정 안에 새어들었다. 어느 할머니는 다음 기일을 고지 받고도 판사석을 향해 이것저것을 물었다. 재판장이 “저는 판단을 하지, 상담하는 사람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일일이 재판장의 말을
기자의 시선
이경원 국민일보 기자
2016.07.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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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Ursus maritimus’.라틴어로 ‘바다 위의 곰’이라는 뜻이다.바다 위에 살던 북극곰들이 인공의 물웅덩이에,그것도 아열대로 바뀌어가는 중위도 온대의 나라에서여름을 나는 것은 얼마나 고단한 일일까?마음속에 단 한번도 빙하를 가져본 적 없는아이들에게는 그저 동화 속 이야기일 테지만,혹독한 계절이란 눈앞에서 펼쳐지는 바로 이런 삶.
Culture&Life
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6.07.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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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종로구 당주동에 위치한 광화문 변호사회관은 건물이름만 변호사회관이고, 우리들에게 잊힌 공간이었다.그러다가 서울회에서 올해 2월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에 ‘조영래홀’을 개관하면서, 그 건물이 다시 살아났다. 이를 기념하여 당주동 변호사회관을 포함한 변호사회관의 역사를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지금은 대한변협이 서울회의 건물일부를 사용하는 것을 탈피하여 신영무 협회장 때인 2013년 1월 28일 강남역 현재의 변협회관(풍림빌딩)으로 분리독립을 하였지만, 그전에는 협회가 서울회의 건물일부를 사용하였으니 그전에는 서울회의 변호사회관의 역사가 바로 전체 변호사회관의 역사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공식명칭인 서울지방변호사회관이라고 쓰지 않고 그냥 변호사회관의 역사라고 쓰겠다.
자유기고
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07.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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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상징되는 사법불신의 근본 원인이다. 그동안 전관비리를 없애기 위해 갖가지 방안이 시행되어 왔는데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다. 두 변호사의 비리가 워낙 충격적이어서인지 이번에도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이 실효성있는 방안인지 판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반짝 여론의 관심을 끌다가 다른 대형사건에 묻히고 잊혀질만하면 또 비리가 터져 나오는 낯익은 광경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진단이 정확해야 올바른 처방이 나올 수 있다. 전관예우의 실질적인 원인은 예우를 해주는 현관(現官)에게 있고, 우리 사법체계의 특수성과 직접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이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법조계는 젊어서 판사나 검사로 임용되어 일하다가 퇴직한 후, 현직의 경력을 이용
연재 끝난 칼럼
장주영 변호사
2016.07.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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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나 검사였다가 변호사 개업을 한 변호사들이 거액의 보수를 받았다고 하여 세간의 논란이 되고 있다. 변호사들은 이와 같은 보수액에 놀라고 한편으로는 좌절했다. 변호사 보수는 당사자와 변호사 간의 협의에 의하여 정하는 것이고, 변호사 수가 적을 때는 변호사의 협상력이 높아서 이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였을지도 모르나 지금 실무에서 변호사가 주도권을 가지고 변호사 보수를 높이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실무를 알기 위해서 민사사건 중에서도 품이 많이 들어가는 특허나 영업 비밀 침해 사건을 본다. 이런 사건은 변론기일이 여러번 열리고 그중에서 한두번은 기술 설명회가 열린다. 변호사로서는 기술 이해, 법리 구성 등으로 시간을 많이 써야 한다. 성공보수를 받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착수금만으로는 이런 일들을 하는
연재 끝난 칼럼
최승재 변호사·변협 법제연구원장
2016.07.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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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 그 유명한 대사, ‘뭣이 중헌지도 모르고’. 그 유명한 영화 ‘곡성’을 봤다.겁이 많아 실눈을 뜨고 베란다 유리창에 비친 화면으로 겨우겨우 봤건만, 아 역시나 셌다. 저렇게 영화를 보니 제대로 영화 내용이 이해될 리가 없어서 결국 인터넷으로 후기를 찾아보고 장면장면을 이해하게 됐는데, 이해하고 곱씹어보니 이건 더 무서운거다.다음날 아침 긴 머리를 감다 내 머리에 내가 놀라 소스라쳤다. 언제나 그렇지만, 막상 보기에는 귀신이나 끔찍한 장면들이 무서운 것 같아도,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 곡성에서도 정말 무서웠던 것은 일광이라는 인간의 사악함, 간악함이었다.이 무섭고도 흥미진진한 내용을 나만 알고 있을 수는 없어서, 구치소를 함께 가게 된 나보다 더 겁이 많은 친구에게 들려주었다.
청변카페
강은혜 변호사·사시 51회
2016.07.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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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판례도 일반불법행위처럼 피해자 과실에 따라 배상액을 감경시키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책임제한으로 법리를 바꾸었다. 피해자 과실로 손해가 확대된 경우라면 배상액을 감경하는 것이 손해의 공평부담원칙에 부합하지만 의료사고는 환자에게 책임을 돌릴 사유가 많지 않다.대부분의 질병은 면역력 저하, 고령, 기왕증 등 환자의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이를 사유로 과실상계하자, 의료법정에서 “몸이 약한 것이 왜 내 과실이냐?”는 항의가 있었다.그 후 법원은 책임제한으로 표현을 바꾸었다. 의료인에게 악결과책임을 모두 물리면 의권 위축, 방어진료로 환자가 치료받을 기회를 잃을 수 있고, 의료과실은 구명과정에서 발생하고, 불가항력적으로 발생되는 사고가 있기 때문에, 법원은 적절한 비율로 배상액을 제한한다.그러나 책임
전문분야 이야기
신현호 변호사
2016.07.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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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전에 실제로 다룬 사건이다.한 노인이 아들을 상대로 부양료 청구를 해 달라고 했다. 노인은 당시 85세, 아들(장남)은 50대 후반.노인은 슬하에 2남 4녀를 두었는데 약 30여 년 전에 조강지처와 사별한 후 그때부터 6남매를 고이 길러 모두 출가시켰다.한편, 노인은 약 10여년 전에 자신이 20년 넘게 운영해 오던 양만장(민물장어 양식장) 2곳과 전, 답, 가옥 등 전 재산(본인 추산 20억원 상당)을 유독 장남한테만 물려주고 자신은 일선에서 후퇴했다.그런데 노인이 80세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장남 내외가 노인을 대하는 태도가 표시 나게 달라지기 시작했다.노인은 기독교 신자다. 주일(일요일) 오전마다 교회를 나가는데 불교신자인 맏며느리는 으레 주일 아침이면 불경 테이프를 응접실에
자유기고
임태유 변호사(광주회·군법무 1회)
2016.07.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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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6.06.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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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6.06.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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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운호 게이트’에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의 전관로비를 수사해 온 검찰은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결국 홍 변호사의 ‘개인비리’일 뿐 조직적 검찰로비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유례없는 무혐의처분, 형량 깎아주기 등 홍 변호사의 영향력을 빼고는 도저히 설명이 어려운 여러 정황을 볼 때 또다시 검찰이 ‘제식구 감싸기’식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대법원 역시 최근 ‘통화녹음’, ‘법정 외 변론금지’ 등 대대적인 법조비리 근절 방안들을 내놨지만 유명무실한 조치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단순히 법원 내부 통제시스템을 강화하는 것만으로 법조비리 핵심인 전관예우가 사라질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10년에 한번이나 나올까 한 최악의 법조게이트들이 한꺼번에 터지며 국민의 공분을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6.06.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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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햄스터, 자라, 소라게’ 우리집에 머물다 간 반려동물들이다. 딸아이가 이번에는 개를 사달라고 조른다. ‘금동이, 흰동이’ 이름까지 지어 놓았다. ‘반려동물’은 ‘애완동물’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로렌츠의 탄생일을 기념해 1983년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여기서 애완동물의 가치를 재인식하여 ‘반려동물’로 부르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한다. 로렌츠는 ‘각인이론’을 만든 동물행동학자다. 새끼오리가 줄지어 뒤따르는 ‘오리 아빠’ 사진을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주종을 전제로 한 ‘애완’과 달리, ‘반려’는 동등한 관계를 전제로 한다. 자발적으로 성립한 진정한 반려관계가 사람과 동물 사이에도 성립할 수 있을까? 이 땅에서 제비는 그런 의미에서
연재 끝난 칼럼
이상현 변호사
2016.06.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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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이었다. 유엔난민기구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난민은 6530만여 명이다. 이는 보고서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라고 한다. 한국 인구보다도 많다.국내 난민 신청자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난민 인정 심사와 관리를 맡고 있는 법무부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난민 심사 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이 줄을 잇다보니 법원도 재판 부담이 폭증했다.법무부는 국경을 높이는 방법까지 모색하고 있다. 인천공항 등 출입국항을 통해 난민 신청을 하는 경우 예비 심사에서 탈락시켜 입국을 거절하는 것이다. 이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든가, 인천공항 내 송환대기실에서 지내며 불복 소송을 벌여야 한다.나는 지난 4월 말 이런 이유로 송환대
기자의 시선
이유정 중앙일보 기자
2016.06.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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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일부터 바뀌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는 것인데,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대상자의 경우 틀니(완전틀니와 부분 틀니 모두 포함) 및 임플란트(1인당 평생 2개의 치아까지 보장)의 시술비가 50%이하로 줄어든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나머지 절반정도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른바 ‘반값’ 시술이 가능해지는 것으로, 2016년 7월 1일 이후로 만 65세 이상이 되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틀니의 경우 보통 150만원 전후로 형성된 가격에서 40% 정도인 61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되고, 임플란트도 비슷한 수준이다. 단, 틀니는 한번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면 향후 7년간 다시 새로 제작할 수는 없으며, 이번에 제작한 틀니를 계속적으로 수선받을 수는 있다. 부분 틀
Culture&Life
손정구 연세좋은손치과 원장
2016.06.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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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있을 때 지휘관이 바뀌면 소동이 벌어졌다. 취임 첫날부터 A부터 Z까지 자신의 스타일대로 바꾸라고 바짝 군기를 잡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그리 중요하지 않은 스타일에 관한 것이었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원위치로 돌아갔다.간혹 예외도 있었다. 어떤 지휘관은 부임하고 수 개월간 부대를 면밀히 관찰한 다음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지혜를 가르쳐준 분도 있었다. 정부도 다르지 않은 듯하다. 정부가 바뀌면 나름 중점을 가진 정책을 펼치려고 하고 중점은 이전 정부와의 차별성에서 찾으려고 한다. 경제정책은 성장과 분배 중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에 따라 나뉘지만, 보수정부가 진보 정당의 어젠다를 도입하기도 하고 진보정부가 보수 정당의 성장론을 받아들이기도 해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
연재 끝난 칼럼
유욱 변호사
2016.06.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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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하원의회 건물에는 ‘의회’라는 돋움새김 대신 ‘러시아의 생각(두마,дума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의회는 국민의 생각이고 의회의 입법과정은 국민의 뜻을 현출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강조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입법과정 전반에 걸쳐 국민의 뜻이 개입되는 경우가 많다.지난번에 입법과정을 소개하면서,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의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나 의원이 제출·발의하는 법안은 본회의에 앞서 필수적으로 위원회를 거치면서 수많은 심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위원회에 접수된 법안들은 아무리 많은 준비를 했어도 충분한 숙의가 배제된 ‘날 것(raw draft)’이기 마련인데, 이렇기 때문에 그 입법안들에 대한 많은 의견이 한꺼번에 들어오게 된다. 법안에 대한 찬성·반대 말고도
국회단상
유재원 변호사·국회 서기관
2016.06.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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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공화국 문화공보부 홍보정책실에서는 거의 매일 각 언론사에 기사보도를 위한 가이드라인인 보도지침을 작성·시달하였는데 이러한 보도지침은 1986년 해직된 언론인들이 폭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보도지침을 포함한 모든 언론에 대한 내용은 대통령 정무비서실에서 결정하였다고 하니 당시 정부는 검열을 넘어 언론의 제작까지 전담한 셈이 된다. 보도지침이 세상에 알려지자 검찰은 이를 폭로한 언론인을 국가보안법위반죄 등으로 구속 기소하였으나 위 언론인들은 1995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다.‘보도지침 사건’은 최근 연극으로 재구성되었다. 연극 ‘보도지침’의 연출자를 10여년 이상 알고 지내왔다는 이유(?)로 사건의 전말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고, 연극도 꼭 흥행하길 빌었다. 관람후기를 보니 연극에서의
청변카페
이찬 변호사·사시 53회
2016.06.27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