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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헌법전문과 건국이념우리 헌법은 1948년 7월 12일 제정되었고 그 후 9차에 걸쳐 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130개 조문에 달하는 헌법규정 중에서 헌법의 최고원리를 규정하고 있는 헌법전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헌법은 헌법전문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을 선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헌법학계나 법조실무상 지금까지 별 관심을 끌지 못하였지만 어느 한 국가에 있어서 국가의 정체성과 건국이념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는 국가의 기본을 이루는 매우 중차대한 일이므로 앞으로 헌법학계의 활발한 논의가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 글을 쓴다. 국가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이 문제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국민으로서의 기본적 책무이기도
자유기고
곽영철 변호사·사시 15회
2015.07.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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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변호사협회(International Bar Association)의 변호사 단체장 회의(IBA Bar Leaders’ Con ference)에서 서울을 2019년 IBA 연차 총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 대한변협이 2011년 유치 제안서를 낸지 4년 만의 쾌거이다. 이참에 한국변호사들의 국제회의 참여, 국제교류의 역사를 살펴보자. 처음으로 대한변협이 국제회의에 참석한 것은 1958년 7월이다. IBA 케룬대회에 이태희 변호사가 참석한 것이다. 케룬을 찾아보니 독일의 도시이고, 이태희 변호사는 광장(예전의 한미, Lee&Ko)을 세운 그분이 아니고, 1912년생 이태희다. 부산지검 검사장을 하다가 1951년에 개업을 하고 1957년에 서울회 부회장을 역임하신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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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7.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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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갑인 변호사님이 6월 24일 소천하셨다는 메일을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받았다.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모르는 분이다. 일본고등고시 출신이기에 법조인명부에서 찾아보니, 1923년생으로 92세로 천수를 누리셨고, 2012년에 변호사 50년상을 받으셨다. 내 나이만큼 변호사를 하셨고, 남자로서 90살을 넘겨 건강하셨으면 변호사로서 최고의 삶은 사셨으니 변협의 숨은역사 코너에서는 좀 알아드리는 것이 후배들의 예의일 것 같아서 오늘은 “추모 임갑인 변호사”로 제목을 잡았다.1940년 순천농업학교를 졸업하였다. 지금의 순천대학교의 전신이다. 어떻게 알았냐고? 고인이 2012년 2월 20일 변호사 50년상을 수상하면서 순천대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1000만원을 기탁했다는 순천대학의 기사 덕분이다.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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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연 변호사
2015.07.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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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개원 40주년 기념전’ 개막식이 있었다. ‘여의도동 1번지, 국회의사당’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전에서는 국회의사당을 처음 설계하고 건축하기까지의 과정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있었던 주요사건의 영상과 사진, 물품 등이 전시되어 우리 현대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1966년 새로운 국회의사당의 건립을 추진하면서 당시 정부는 남북통일과 양원제 실시를 대비하고,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대규모 건물로 하되, 국내 기술로 세워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969년 7월에 기공식을 갖고 1975년 9월에 완공한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당시 의사당으로서는 동양 최대 규모였고 국내 건축물로도 최대였다. 국회의사당에 있는 24개의 기둥은 24절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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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2015.07.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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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TV등의 보도에 의하면, 지금 국회와 행정부 내에서 ‘국회의 행정부의 시행령 시정요구’를 둘러싸고, 논의가 분분하다. 헌법·행정법 교과서들이 잘 말하고 있듯이 ‘OO시행령’은 대통령령으로써, 거기에는 법률이 위임하고 있는 위임명령(委任命令)과 법률의 집행 내지 시행에 필요한 형식·절차 등을 정하는 집행명령(執行命令)이 있다. 전자가 논의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 ‘시행령’제정에는 주로 두 가지 문제가 내포되어 있었다. 첫째는 ‘국회에서 법률’에 담아 제정하면, 권한 내지 직무 사항에 관계되어 있는 여러 개의 부처의 협의가 이루어지기 어려워 꼼수로 법률에 규정하지 않고, ‘시행령’에 규정하는 파행 내지 편법을 취해온 경우가 많다. 이런 형상은 행정부의 경험 많은 관료들의 술수이지만, 놀랍게도 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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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성 전 수원대 법정대학장
2015.06.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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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정치에 “희망‘스크럼’”이라는 럭비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니 럭비라는 스포츠가 정치인들까지 인용할 정도로 국민 사이에 낯선 종목은 아니라는 생각도 해 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 풋볼(미식축구)’과 럭비를 헷갈려 할 정도로 럭비는 낯선 스포츠인 것이 사실입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럭비라는 경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선수들이 우르르 타원형처럼 생긴 공을 쫓아 몰려 가다가 축구 골대보다 긴 폴 대 밑에 찍는 경기’ ‘태클이 심해서 위험한 경기’ ‘옆으로만 공을 패스하는 경기(이 룰을 말할 정도면 상당한 수준급 관객입니다)’ 등으로만 알고 있는 것이 우리 럭비 스포츠의 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런데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된 1940년대 후반 전국체전의 종목을 정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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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 변호사·대한럭비협회 이사
2015.06.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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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법정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변호사는 주로 대형로펌의 변호사들이 단골 주인공이다. 변호사의 중심이 로펌으로 옮겨간 세태를 반영한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SBS ‘풍문으로 들었소’에는 김앤장을 닮은 듯한 한국 최고의 로펌인 한송이 나온다. 한국에서 의료드라마와 달리 법정드라마는 별로 히트를 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굿 와이프’와 같은 본격적인 법정드라마가 없어서 그럴 것이다. 법조인 출신의 대박 방송작가를 기대해 본다. 그런데 한국 최초의 법정드라마는 무엇일까? 1980년 MBC에서 방송된 ‘홍 변호사’이다. 아마 젊은 변호사들은 거의 모를 것이다. 인권을 중시하는 홍 변호사(박근형)가 매회 하나의 사건을 맡아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끝에 승소를 이끌어내는 시추에이션 드라마였다. 홍 변호사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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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6.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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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스쿨의 문제점들이 드러남에 따라 사법시험이 존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변협은 대한법학교수회와 공동으로 ‘공정사회와 사법시험 존치’를 주제로 3회에 걸쳐 연속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5월 22일에는 국민대학교에서 독일의 법조인 양성제도와 공정사회, 우리나라의 대안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5월 29일에는 홍익대학교에서 일본의 법조인 양성제도와 공정사회, 우리나라의 대안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6월 5일에는 숙명여대에서 프랑스의 법조인 양성제도와 공정사회, 우리나라의 대안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논의되었다. 우리나라 법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독일, 일본, 프랑스의 법조인 양성제도에 관해 논의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즉 보다 나은 법조인 양성제도에 대해 생각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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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변호사·사시 49회
2015.06.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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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설최근 우리나라는 이른바, 성완종게이트를 계기로 정치자금 규제와 정치적 표현의 자유 충돌 문제가 새삼 화두다. 미국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정치자금 규제 관련법을 두고 있고 그 목적은 정치에 대한 이익집단의 영향을 감소하고 시민들의 건전한 참여권을 확대하는데 있다. 시민들의 정치참여는 주로 기부행위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미국사회에서 이러한 참여권은 수정헌법 제1조상의 정치적 표현과 결사의 자유에 의해 보장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2010년 1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Citizen VS FEC 사건에서, 기업이나 개인의 이른바 ‘소프트머니(간접적 정치자금기부)’제한 규제를 상당부분 철폐하였다. 위 판결의 요지는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있는 표현의 자유(freedom of spe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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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2015.06.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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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 한국갤럽은 우리 국민의 5%만이 국회가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국회가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좀처럼 들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5%라는 수치는 충격적이다. 공무원연금법 처리를 놓고 진전이 없는 5월 임시국회를 앞에 두고 절대다수의 국민이 국회는 싸움만 하는 무능국회, 식물국회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필자는 여야 협상의 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여야 원내대표들, 나아가 국회의원들이 무능해서, 혹은 무책임해서 그렇다고 생각지 않는다. 우리 국회가 국민의 눈에 제 역할을 못하는 국회로 비치는 것은 여야 정당 혹은 국회의원의 자질 문제라기보다는 우리 국회의 의사결정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국회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요인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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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2015.06.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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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에 대한변협이 생긴 이후에 가장 비약적인 발전을 한 부분이 무엇일까? 나의 견해로는 사무국의 강화이다. 2015년 현재 대한변협에는 11개의 과(총무, 법제, 회원, 홍보, 재무, 인권, 사업, 국제, 연수, 기획, 윤리)에, 총 61명의 직원이 있다. 사무국장 1명, 부국장 3명, 과장 12명, 대리 8명, 주임 9명, 직원 28명이다. 물론 총무이사가 겸하는 사무총장과 4명의 변호사 사무차장은 제외한 수이다. 선거를 통해 2년에 한번씩 집행부가 바뀌지만 협회가 순항하는 것은 사무국의 힘이다. 협회규약에 사무국 규정이 신설된 것은 1970년 10월 12일이다. 협회의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사무국을 두고, 사무국에는 사무총장 1인과 유급사무직원 약간명을 둔다고 규정한 것이다. 물론 그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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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6.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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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변협 집행부의 핵심세력, 상임이사제를 좀 알아보자. 회무의 역사를 돌아보면 처음부터 상임이사제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생긴 이후에도 이사들 사이에도 발생학적, 진화론적으로 서열이 존재하였다. 이번 제48대 집행부에서 한번의 진화를 더 겪었다. 회원이사의 업무를 떼어내 윤리이사가 새롭게 생겼고, 법제이사(입법), 교육이사(로스쿨), 기획이사(연구), 국제이사(교류)가 생겨, 복수상임이사제가 일부 도입됐다. 결국, 5명의 상임이사 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물론 2년 후 49대 집행부에서 이 제도가 유지될지는 지켜보자. 이제 기존의 상임이사제의 진화과정을 살펴보자. 태초(협회가 출범하던 1952년)에는 회장(1972년부터 협회장이라 불렀다), 부회장, 총무(1973년부터 총무겸 사무총장이라 불렀다
자유기고
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5.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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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의도 정가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성완종 로비 리스트가 이에 연루된 정치인 개인의 정치생명은 물론 향후 정국에 엄청난 여파를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국민도 정치인들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많은 국민이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이런 수준에 머물러야 하는가 하는 깊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정치제도나 정책변동을 설명하는 이론에 ‘흐름이론’이 있다. 미국의 정치학자 킹던(J.S.Kingdon)이 제시한 것으로 개발도상국가의 주요제도와 정책의 변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킹던은 각종 변동을 이해하는데 우선 3가지 줄기의 커다란 흐름을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문제의 흐름, 대안의 흐름, 정치의 흐름이 그것이다. 이들 흐름은 별도의 논리와 상황변화를 겪으며 흘러가다가 2개의 흐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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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2015.05.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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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대 하창우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3월 2일자 신문에 그 집행부의 진용이 자세히 나왔다. 그 집행부 명단을 보고 부협회장이 10명이나 되냐고 놀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대한변협 부협회장이 10명이 된 것은 제47대 위철환 집행부에서 시작되었다. 직선제 협회장 시대를 맞아 할 일이 많아진 것이라고 이해한다. 당분간 10명의 부협회장 시대는 계속될 것 같다. 대한변협 초대 부협회장은 누구인가? 부산회 회장을 3번이나 역임한 목순구 변호사이다. 1952년부터 1972년까지는 부협회장이 한명이었다. 주로 지방변호사회 회장이 순번으로 돌아가며 맡았다고 되어 있는데 그 순번이 지켜진 것 같지는 않다. 지역을 보니 부산, 대구, 대전 분들이 부협회장이 되다가 1966년에 광주의 김종순 변호사, 1967년에 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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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5.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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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최고법원은 대법원이다(헌법 제101조 제2항, 법원조직법 제11조). 현재 대법원은 대법원장을 포함하여 14인의 대법관으로 구성되어 있다(법원조직법 제4조). 대법원은 거의 모든 사건을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직을 맡고 있는 대법관을 제외한 12인 대법관이 4인씩으로 부를 구성하여 그 부에서 재판하고 있다. 그러면서 법령 또는 규칙의 해석을 통일할 필요가 있는 경우이거나 부의 구성원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 아니할 경우에 한하여 대법원장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 올려 재판하고 있다(동법 제7조 제1항).작년 말 국회의원 168명이 대법원 아래 상고법원을 설치해 현재 대법원이 다루고 있는 상고사건의 상당수를 상고법원으로 하여금 처리하도록 하는 법원조직법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의원 발의의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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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창 변호사·고등고시 10회
2015.05.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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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에서 강의석 변호사님의 부고메일이 왔다. 1917년생. 사법요원양성소 9기. 1917년생이시면 2년만 더 사셨으면 100세를 사셨다. 그런데 사법요원양성소는 뭐지? 그것도 9기? 검색해 보았다. 사법요원양성소는 8·15광복 후 1945년 10월 25일 일본인 판·검사가 일시에 퇴진해 법원과 검찰에 사법요원이 부족해지자 당시 미군정청 사법부장을 중심으로 한 현직 법조인들이 이를 메우기 위한 긴급조치로 개설한 기관이다. 여기서 사법부장은 군정당시의 사법기관을 말하는데, 조선인 사법부장과 미군사법부장(우돌)이 있었는데 가인 김병로 선생이 첫 조선인 사법부장이었다. 1946년 첫 입소시험을 실시하고 61명의 합격자를 뽑았다. 그런데 이들 합격자를 입소시켜 필요과목에 대한 강의를 해오다가 예산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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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4.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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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경제학자에게 단 한가지의 경제지표를 주고 어떤 나라의 경제를 예측해 보라고 했을 때, 경제학자에게 필요한 지표는 무엇일까? 인구지표라고 한다. 한 나라의 인구추이를 보면 그 나라의 미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미래는 어떨까. 굳이 복잡한 인구통계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삼포세대’라는 조어는 우리의 미래를 또렷이 비춘다. 연애와 결혼, 출산의 포기는 미래에 대한 가치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청년들이 ‘국제시장’ 세대와 ‘586’세대의 젊은 시절과 다른 선택을 하는 이유는 그들이 처한 상황이 앞선 세대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앞선 세대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성취를 이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면된다’는 열정으로 가난을 극복하고 오롯이 자신의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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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주 변호사·변시 3회
2015.04.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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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과 올해 초, 담뱃값 인상으로 한참 시끄러웠다. 정책의 주요 목표인 금연을 위하여 담뱃값 인상이라는 수단이 과연 적정한가라는 점에 대한 많은 논의도 있었다.그 과정에서 담뱃값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격의 금원으로 형성되는지에 관하여 많이 언급이 되었다. 현재 제세·부담금으로 통칭되는 항목에는 구체적으로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건강증진부담금, 부가가치세, 폐기물부담금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이번에 담뱃값에 포함하는 것으로 문제가 되었던 것은 개별소비세의 부과 여부였다. 이에 대하여, 담뱃값을 형성하는 데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교육세’는 어떤 성격의 세금이며, ‘개별소비세’는 어떠한 세금이기에 그동안 담배에 부과되지 않다가 현재 부과되는 것으로 바뀐 것인지 등 상식적 차원에서도 많은 문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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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연 변호사·국회 법제실
2015.04.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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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을 찾아오는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 관광객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곳은 관광보다는 교육목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장소이다. 회기 중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관광버스들이 하루에도 수십대에 이른다. 벚꽃 피는 시즌에 여의도 윤중로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든다. 열린 국회를 지향하는 마당에 국회는 모처럼 의사당 문을 활짝 열어 여의도에 봄나들이 나온 시민을 반갑게 맞이해 주어야 한다. 이때 국회가 이들의 문화수준을 조금이라도 높여 주는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 국회의사당과 같은 대형 공공장소는 다수 방문객의 미적 감성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국회사무처 측에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국회를 찾는 내방객에게 딱히 보여줄 만한 미술품은 건물자체를 빼놓고는 많지
자유기고
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2015.04.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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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이력을 나열하는 뜻은?변호사는 원래 광고와는 거리가 먼 직업이다. 변호사는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애드벌룬, 도로상의 시설 등에 광고물을 비치·부착할 수 없고, 이메일이나 문자, 팩스, 우편발송 광고를 할 수도 없다. 자동차나 전철 내외부에 광고물을 부착해도, 전단지를 뿌려도, 명함을 나눠줘도 안 된다. 거리에 무료배포 전단을 비치해도 안 된다. 확성기를 쓰거나 샌드위치맨 모양으로, 또는 어깨띠를 두르고 광고해도 안 된다. 그나마 예전보다는 변호사 광고에 대한 규제를 풀어줬다는 게 이 정도다. 변호사의 ‘품위유지의무’가 강조되면서 광고 방법을 극도로 규제한 것이다. 실제로, 흔하게 보는 광고는 신문에 박스 형태로 내는 ‘개업인사’와 대형 법무법인의 ‘변호사 영입인사’ 광고 뿐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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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규 변호사·사시 41회
2015.04.06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