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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머니나마침내 올 것이 왔구나콧속 깊숙히 찔러 휘저으니 선명한 두 줄 아내를 위하여홀로 시골집에 내려왔다뒷산 두릅 따서 쌉싸래 데쳐먹고장작 패 군불 따시게 때곤이른 잠잔잔한 빗소리에 깨어문턱 걸터앉아물끄러미 바깥 내다보니무한의 어둠 사이로고요히 내려앉는 빗방울은할머니의 따스한 손처럼꺼치른 마음을 적신다결혼 후 처음 갖는혼자만의 시간맘 편히 지낸다면아내가 섭섭하려나영상통화엔 일부러 힘든 표정 지으며분주한 세상 도리어 격리한 달콤한 유랑도 때가 차면 끝이 있으리라/강석희 변호사사법시험 40회[법조신문 원고를 모집합니다] 법조신문
율사문학
강석희 변호사
2022.12.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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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3일 조기 투표, 1월 16일 본 투표로 진행될 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향후 2년간 대한변협을 이끌 리더를 뽑는 이 시점에 대한변협의 사명선언(Mission Statement)을 되새겨 보는 것이 꼭 필요할 듯 싶다. 대한변협과 같은 비영리단체의 거버넌스(Governance)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잘 정의된 사명·비전 선언을 갖추는 것이다. 이러한 사명선언은 간결하고도 명확하게 정의되어야 하고 회칙이나 정관과 같은 문서에 잘 반영되어야 하며 시대의 요구에 따라 적절히 수정되어
법조시론
김주영 변호사
2022.12.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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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문서제출명령의 범위를 확대하고 제출명령 불이행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민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었다.열거된 예외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문서 점유자의 일반적 제출의무를 규정하고, 문서제출명령에 대한 불복수단을 즉시항고에서 이의신청으로 변경해 즉시항고에 의한 집행정지 효력을 없애며 문서제출명령 발부에 대한 법원의 소극적 심리요인을 제거함으로써 문서제출명령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골자다. 또 제출명령을 불이행할 경우에는 문서의 기재에 대한 신청인 주장을 진실한 것으
사설
법조신문
2022.12.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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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2.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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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2.12.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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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위로 어쩔 수 없이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데, 이번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떨어졌다고 하네요."지하철 내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집단 시위가 수도권 주요 역사에서 수개월 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서울시내 주유소 곳곳에서 휘발유가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직장인들로서는 지하철을 이용해야 할지, 자가용을 이용해야 할지 아침마다 고민해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진 셈이다. 다행히 화물연대가
기자의 시선
우문식 기자
2022.12.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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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민(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가 '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은 N잡러 변호사의 성장기(멜라이트 刊)'를 최근 출간했다.이 책은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김 변호사의 삶과 가치관을 담았다. '커트라인이 60점인 시험'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됐는지,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등의 이야기 속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던 비결도 엿볼 수 있다.그는 30여 년간 10여 가지 직업을 거쳐왔다.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변협 등록 식
Culture&Life
임혜령 기자
2022.12.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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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2.12.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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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경(사법시험 49회) 법무법인 지혜로 변호사가 최근 '슬기로운 피해자생활(박영사 刊)'을 출간했다.이 책은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폭넓은 법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정수경 변호사는 "안 좋은 일을 겪게 한 가해자가 존재한다는 그 사실이 자칫 피해자를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만들기 쉽다"면서도 "복수심이든 분노든, 자기 보호든 사랑이든 어떤 이름이라도 좋으니 피해자분들이 마음의 에너지를 가지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정 변호사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중
Culture&Life
임혜령 기자
2022.12.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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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식(사법시험 47회) 법무법인 라움 대표변호사는 최근 이수영 한국폴리텍대학 학장, 임무송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양성필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 권태성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과 공동으로 '노사관계법 실무: 집단 노동관계법(박영사 刊)'을 출간했다.이 책은 △노사관계법 총론 △노동조합 △단체교섭 △복수노조와 교섭창구 단일화 △단체협약 △쟁의행위 등 집단적 노사관계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정부의 행정해석, 판례 및 업무 매뉴얼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공공부문 노동관계와 노동위원회, 노사협의회 등 관
Culture&Life
임혜령 기자
2022.11.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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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가 출원한 특허의 무효심판 인용률이 무려 42%(2020년 기준)에 이르는 등 변리사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선 특허 등 소송 영역에서 변리사에게 무작정 소송대리권을 주자는 변리사법 개정안이 나와 있다. 헌법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인정하고 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변호사 제도를 두고 있다. 분쟁에 대한 소송대리는 원칙적으로 변호사의 대리권을 인정하는 민사소송법이 기본법이고, 특허법도 민사소송법을 준용하고 있다. 그런데 뜬금없이 변리사법을 개정하여 변리사에게 소송대리권을 안겨준다면,
사설
법조신문
2022.11.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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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格)이라는 말이 있다. 관련하여 익숙한 연상 단어 몇 개를 들자면, 품격(品格), 인격(人格), 성격(性格), 가격(價格) 등이 떠오른다. 국어사전에는 격에 여러 가지의 뜻이 있다고 되어 있다. ① 이르다, 다다르다 ② 오다 ③ 바로잡다 ④ 궁구하다 ⑤ 겨루다 ⑥ 법, 법식 ⑦ 자리, 지위 ⑧ 자품, 인품 또는 품격 등으로 설명되어 있다. 오늘은 그중 자리나 지위 또는 인품과 품격과 관련하여 몇 마디 쓰고자 한다. 필자 자신이 법조인인 까닭으로 법조의 격에 관하여서는 좀 더 많이 강조할 수도 있겠다. 어떤 면에서는 같이 법조의
법조시론
손용근 변호사
2022.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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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대학생일 때 기자로 활동했던 학보사는 “잠들지 않는 시대정신”이라는 표어를 내세우고 있었다. 시대의 부조리에 눈감지 않고 예리한 비판의식을 이어가겠다는 대학생다운 패기가 담긴 표현이었다.하지만 학업과 기자 활동을 병행하며 밤샘 작업을 이어가던 학생 기자들은 “잠들지 못하는 시대정신” “이제는 그만 잠들고 싶은 시대정신”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을 자주 했다. 밤새 글을 짜내느라 머리를 쥐어뜯으면서도 다크서클과 봉두난발을 훈장처럼 생각하던 낭만적인 시절, 바이라인(By Line)의 이름 석 자는 기나긴 퇴고를 거쳐 좋은 글을 완성
청변카페
이문원 변호사
2022.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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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서사는 항상 인간을 매혹시킨다. 특히 한 분야에 있어서의 송곳과도 같은 천재성을 가진 이에 대한 이야기는 늘 인기 있는 주제이다. 대표적인 천재 이야기로는 타이거 우즈가 있다. 타이거 우즈는 7개월 때 처음 골프채 스윙을 시작했고 그리고 3살에 샌드트랩을 빠져나오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최근에는 디지털 혁신과 IT 기업들의 영향력 대두와 함께 수학, 공학 및 코딩과 같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에서의 천재 이야기가 각광을 받는 듯하다. 특히 소수의 젊은 천재가 이끄는 혁신적인 IT 조직, 애자일한 조직이 단기간에 성장한 스토리는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김예지 변호사
2022.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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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5월 30일자 법조신문 ‘전문분야 이야기’에서 ‘상속재산분할·유류분과 세금’ 부분을 다루었는데, 본 칼럼에서는 위 내용을 좀 더 심화하여 유류분에서의 양도소득세(이하 ‘양도세’) 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먼저, 유류분 반환 의무자가 증여받은 부동산에 대해 원물이 아닌 가액반환을 하는 경우, 의무자는 원물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므로, 양도차액이 발생한다면 양도세를 납부하여야 한다.이 경우 양도세 계산을 위한 취득가액은 유류분 지분에 대한 상속개시 시의 가액이 되고 양도가액은 유류분 권리자가 지급받은 가액이 되며
전문분야 이야기
이우리 대한변협 등록 상속 전문 변호사
2022.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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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및 대출 규제는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일례로 아파트를 분양받아 새집으로 입주하기 위해 기존에 살던 집을 팔려고 몇 개월 전부터 내놓았는데, 집이 팔리지 않아 잔금을 치를 수 없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입주기간에 맞춰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고율의 지연손해금을 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칫 살던 집까지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게 된다.여기서 수분양자는 계약금을 포기해서라도 계약관계에서 벗어나기 원한다. 그렇지만 분양자는 일단 중도금 지급 등으로 당사자 일방이 이행에 착수하였으므로 계약을
자유기고
박재혁 변호사
2022.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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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2.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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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2.11.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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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늘 웃음과 따뜻함으로 대해 주시던 분입니다." "청렴하면서도 인간미 있고 아랫사람을 두루두루 살피며 아껴주시던 분이었지요."지난 14일 윤관 전 대법원장이 87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법원장(法院葬)으로 치러진 장례에는 수많은 법조계 인사들이 찾아와 거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법관 재직 시절의 그를 기억하는 많은 동료, 후배들은 언제나 그를 '따뜻하고 청렴한 법관'으로 기억했다. 윤 전 대법원장의 별세 소식과 함께 대법원장 시절 영장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한 성과와 대법원장실 등에 걸려 있던 대통령 사진을 떼
기자의 시선
남가언 기자
2022.11.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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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평 환경팀은 '지평의 환경이야기'를 전자책으로 최근 출간했다.이 책은 과거 소속 팀원들이 언론에 기고했거나 기고하려 했던 원고를 모아 만들었다. 환경정책, 환경규제, 환경분쟁 등 세 카테고리로 구성됐으며 △폐기물 △경관권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자동차 △CCUS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또 환경 이슈를 선도하고 있는 EU, 미국 등 해외 사례도 담았으며 인용된 판례에는 원문을 찾아보기 쉽게 링크를 삽입했다.지평은 "매년 방글라데시 국토면적만큼 사라지는 산림을 생각해서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 단
Culture&Life
임혜령 기자
2022.11.21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