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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우의 병상을 찾았다.핏기 없는 얼굴에 퀭한 눈, 여윈 손목이 너무나 안쓰럽다. 형의 눈시울에 금방 이슬을 맺게 한다.아우는 갑자기 뇌일혈로 쓰러진 후 벌써 9년째 이렇게 누워있다. 과다출혈과 수술시간 실기가 그 주된 원인이란다. 용변은 물론 음식물 섭취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희미하게나마 의식은 있어도 말로 표현하질 못한다. 반(半) 식물인간 상태다. 형이 손목을 잡고 이마를 쓰다듬자 아우는 사람은 알아보는 듯 잠시 희미한 미소를 짓더니 이내 애처로운 눈빛으로 형을 바라보며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입술언저리를 실룩거린다.형은 안다.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형, 나 좀 살려줘. 이건 사는 것이 아니잖아? 정말로 가망이 없다면 차라리 숨을 끊어줘. 혼자서는 그럴 수도 없어!’
자유기고
임 태 유 변호사, 광주회·군법무 1회
2015.11.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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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해방이 되었다. 일본의 판사, 검사들이 떠나갔다. 1950년부터 고등고시 사법과가 생겨 법조인을 양성하였지만 판사, 검사를 할 법조인의 수가 부족했다. 변호사가 넘쳐나는 지금과 대조적이다. 그래서 건국초기의 법조인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되었다. 그 경로를 한번 정리하자.첫 번째, 조선변호사 시험이다. 예비시험과 본시험이 있었다. 예비시험은 응시자격 없고 만 20세 이상이면 되었다. 그 시험에 한번 합격하면 앞으로는 면제되었고, 대학 예과나 전문학교 또는 위원회가 동급 이상이라고 인정하는 학교의 졸업자 역시 면제되었다. 그 후에 본시험을 보았다. 다만, 1945년 8월 해방 당시 시행 중이던 일제시대 조선변호사시험 또는 1946년 시행된 사법요원양성소 입소시험의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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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연 변호사
2015.11.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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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련 법제의 통합 및 통합컨트롤 타워(본부) 설치 필요성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으로 도시계획, 도시개발, 도시정비, 도시재생, 산업입지 등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법제만 무려 100여 개가 넘고, 위와 같이 무수히 많은 개별 법령들이 부문 및 지역별로 320여개 용도지역/지구를 정하여 토지이용 및 개발행위를 규제하고 있는 실정이다(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 ‘2014 도시업무편람’). 그 중 도시정비사업 관련 법률로만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도시개발법’, ‘전통시장및상가육성을위한특별법’, ‘도시재정비촉진을위한특별법’, ‘도시재생활성화및지원에관한법률’ 등이 있는데 이러한 개별 법률들이 서로 중복적, 중첩적으로 개발정책과 규제를 규정하고 있어 관련 전문가들조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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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시 44회
2015.11.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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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가 시작되면서 국회의 2016회계연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작년에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예산안을 헌법 시한(12월 2일) 내에 통과시켰다. 올해는 정부 여당의 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방침에 따라 국회 일정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져 처리시한을 준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작년에 시한 내에 예산안이 처리된 것은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의 예산안 자동상정 조항 덕이 컸다. 국회선진화법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유일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예산국회 기간은 국회 구성원들에겐 가장 힘든 기간이다. 예산안이 9월 초에 제출되지만 국정감사 기간이 있어서 실질적인 상임위 예비심사는 10월 중순에나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한달 남짓한 기간에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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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2015.11.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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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살펴본 대한제국의 ‘법관양성소’는 정확하게 말하면 판사, 검사 양성제도이지 변호사 양성제도는 아니다. 갑오경장으로 재판소가 설치되고, 판사 검사라는 관직이 생겼지만 아직 근대적인 변호사제도는 생기지 않았다. 변호사법은 1905년(광무9년) 11월 8일에 법률5호로 공포가 되었다. 이 법을 우리는 ‘광무변호사법’이라고 부른다. 이 법에 따르면 대한제국의 변호사가 될 수 있는 자는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자, 변호사시험위원을 겸한 자, 평리원(지금의 고등법원)과 한성재판소에서 만 2년이상 판·검사직을 행한 자로 제한하였다. 물론 변호사기록이라는 등록을 법부에 해야 했다. 즉, 법부대신이 발급하는 변호사인가증이 있어야 등록이 가능했다. 변호사법이 공포된 1905년에는 등록한 자가 없고, 1년 후인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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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11.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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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영국의 법률구조제도는 질적으로는 우수하나 가장 비싼 법률구조제도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우선, 영국은 형사법률구조에 있어 피의자 또는 피고인의 재력 유무를 묻지 않고 국선변호를 제공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법률구조대상자의 범위가 넓다. 나아가 법률구조사건의 변호사보수를 일반 사건에 비해 크게 낮추지 않고 수임료의 시장가격을 어느 정도 반영하여 변호의 질을 담보한다. 또한 법률구조의 대부분을 법률구조기관에 소속된 스태프변호사가 아니라 개업변호사에 의하여 제공하는 계약변호인 제도를 취하여 피의자 또는 피고인을 위한 변호의 독립성도 충실히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의 면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영국의 법률구조예산 규모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약 9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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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경 변호사·사시 51회
2015.10.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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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에 체결된 ‘한국내정에 관한 통감의 권한에 대한 협정(정미7조약)’으로 대한제국의 사법권이 일제의 관할로 넘어갔지만, 실질적으로 대한제국 법부가 폐지되고 대한제국의 사법권이 완전히 일본으로 넘어간 것은 1909년 7월 12일 조인된 ‘한국사법 및 감옥사무위탁에 관한 각서(기유각서)’에 의해서이다. 공식적으로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은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된 1910년 8월 29일이지만 사법권의 관점에서는 기유각서 체결일이 국치(國恥)일이다.자, 이제 일제의 식민지 시대에 한국의 청년들이 법조인이 되는 방법을 좀 알아보자. 일제(조선총독부)는 1913년 사법관시보제도를 신설하였다. 사법관시보는 1년 6개월의 실무수습을 마치고 실무시험을 거친 후 조선총독부 판검사 즉 사법관으로 임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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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10.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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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정의화 국회의장은 제67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광복절 즈음해서 ‘남북 국회의장 회담’을 열자는 제안을 했다. 이는 작년 제헌절에 정 의장이 남북 국회회담의 개최를 제안한 데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다. 지난 9월 3일에는 원내대표 연설에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남북 국회회담의 개최를 제안했다. 새누리당도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다.사실 이런 제안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우리 국회는 그간 남북 국회회담을 꾸준히 제안해 왔다. 제16대 국회 이만섭 의장, 제17대 국회 김원기 의장, 임채정 의장, 제18대 국회 김형오 의장 등이 남북 국회회담을 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명시적으로 거절하는 상황이 계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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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2015.10.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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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변협의 역사탐구는 주로 해방 이후 만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사법관시보, 사법대학원, 사법연수원, 로스쿨로 이어지는 우리의 법조인 양성제도를 살펴보다보니 근대적 사법제도가 발생하여 발전한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에 법조인 배출제도를 피해갈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 근대적인 사법제도가 도입된 것은 1894년 갑오경장(개혁)으로 과거제도가 폐지되고 특정부분의 관리양성을 위한 ‘법관양성소’가 설립되면서부터다. 불행하게도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게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1907년에는 ‘한국내정에 관한 통감의 권한에 대한 협정(정미7조약)’을 체결하여 사법권까지 모조리 일제의 관할로 넘어갔다. 따라서 그 이후는 일제시대 법조인 양성제도의 고찰이 될 것이다. 물론 갑오개혁이 일본의 영향 하에 이뤄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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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10.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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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뉴스가 연일 신문지상을 달구고 있습니다. 법원, 검찰, 변호사단체 할 것 없이 연일 뉴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 역사상 법조계가 요즘처럼 뜨거운 뉴스를 팡팡 터트린 적은 없을 겁니다. 왜 법조계가 갑자기 뉴스 공장이 되었을까요? 뭔가 법조계에 큰 변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글부글 끓는 뭔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쌀도 물을 넣고 부글부글 끓인 후에야 맛있는 밥이 되듯이 법조계도 충분히 끓고 나면 잘 익은 뭔가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법조계 뉴스가 많아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필자는 법조인들이 각자도생 하듯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오늘의 모습이 소위 ‘비정상의 정상화’를 추구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담금질이 필요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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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대한변협 공보이사
2015.09.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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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이 성공하자 국가재건최고회의는 구악을 일소하고 새로운 국가건설을 목표로 한다는 혁명공약에 따라 법조계에도 혁명적인 개혁을 시도하였고, 종전의 사법관시보라는 일종의 자습과 같은 도제교육을 청산하고 체계적인 법조교육과정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런데 구상하는 것과 그 구상이 실현되는 별개의 문제로 군사혁명 후 겨우 몇 달 사이에 사법대학원 제도가 탄생되었다. 1961년 12월 18일 최고회의는 사법대학원의 설치방침을 결정하고 행정부에 지시하였고, 그 후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어 제14회 고등고시 사법과 시험이 치러졌고, 그 합격자들로 1962년 4월 2일 서울대학교 사법대학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이 사법대학원 제도에 대하여 법조계에서는 매우 냉소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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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9.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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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한 자를 처벌하는 조항은 형법에도 있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폭처법’으로 약칭)에도 있다. 형법에는 벌금형이 있고 징역형은 ‘7년 이하’이지만, 폭처법에는 벌금형이 없고 법정형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다. 현재 헌법재판소에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폭행, 협박, 또는 상해한 자를 처벌하는 폭처법 조항(이하 ‘폭처법상 폭행 등 조항’이라 약칭) 관련 위헌제청 사건이 9건, 헌법소원 사건이 3건 있다고 한다. 헌법재판소가 “일반법의 구성요건 외에 별도의 가중적 구성요건 표지 없는 특별법 조항은 형사특별법으로서 갖추어야 할 형벌체계상의 정당성과 균형을 잃은 것이 명백하므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보장하는 헌법의 기본원리에 위배되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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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수원지방법원 국선전담변호사
2015.09.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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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작년에는 세월호를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으로 10월 7일에야 시작되었으나 올해는 한달가량 앞당겨져 추석을 전후로 1차와 2차로 나누어 실시한다. 이번 국정감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국회의원과 의원 보좌진은 국감준비에 어느 때보다 열심일 수밖에 없다. 제헌헌법부터 도입된 국정감사제도는 유신과 5공 때에 사라졌다가 1987년 헌법 개정을 통하여 부활한 이래 국회의 핵심기능의 하나로 존속되어 왔다. 특정한 사안에 대해 실시되는 국정조사와 달리 특정시기에 연례적으로 모든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제도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이다.민주화의 상징라고도 할 수 있는 국정감사이지만 국정감사 시즌마다 국정감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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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2015.09.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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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양성기관을 이해하려면 그전에 변호사 선발시험제도를 좀 알아야 할 것이다. 1945년 해방된 후 1947년부터 1949년까지는 조선변호사시험이, 1950년부터 1962년까지는 고등고시 사법과가, 1963년부터는 현행 사법시험이 실시되었다. 그러다가 2007년 7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 이른바 로스쿨이 설립되었고, 현재 (새)변호사시험을 통해 4기까지 변호사가 배출되었다. 이제 위 시험에 붙은 사람들을 어떻게 교육했는지 좀 알아보자. 1971년에 생긴 사법연수원은 모두 잘 알고 있다. 지금 법조인 중 가장 많은 수가 이 사법연수원 출신이다. 이 연수원 출신에게는 시험 기수보다는 연수원 기수가 중요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사법연수원 이전에는 사법대학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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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9.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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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15 광복절을 계기로 범법자들이 사면되었다. 잘 알다시피 우리 헌법은 제헌이래 계속 사면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고, 통치권자, 정치인 및 관료들은 주기적으로 사면을 거론하여 왔고, 또 시행하여 왔다. 새삼스러울지 모르나, 헌법이 대통령에게 주고 있는 이 사면권이 본래의 뜻대로 행하여지고 있는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이 사면은 범죄를 사(赦)하여 주는 것으로 제1목적은 형사정책 고려이고, 부수적으로 국가의 은혜요, 관용이다. 정치인들은 ‘국가통합’, ‘사회통합’을 위한 한 수단이라고도 한다. 그동안 ‘개인적 법익침해범’의 경우는 사면대상자가 법무부 관료들에 의하여, 사면 본래의 뜻을 중심으로 선별되어 왔다. 범죄 통계를 보더라도 ‘모범수’, ‘동기를 참작하여야 할 범죄’에 대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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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성 전 수원대 법대 학장
2015.08.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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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오후 2시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에서 ‘채무자대리인제도 1년, 운영현황과 개선과제’라는 제목의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2013년 채권의공정한추심에관한법률의 개정으로 2014년 7월 15일부터 시행된 채무자대리인제도의 1년간 운영현황을 평가하고 방향을 잡기 위한 토론회였다. 그동안의 현황을 살펴보면 채무자대리인제도는 우선 1년간 복지제도로서 운영이 되고 있었고, 서울시와 성남시는 채무자대리인제도를 운영 내지는 지원하고 있다. 이 토론회에는 채무자대리인제도를 복지제도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와 성남시의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의 실무자들이 발표를 하였으며, 경기도나 충청남도 등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채무자대리인제도의 운영 내지는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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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변호사
2015.08.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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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김태현 변호사님(1923년생, 조선변시 3회)이 돌아가셨다는 메일이 서울회에서 왔다. 이렇게 원로 선배가 돌아가시면 내가 ‘그 추모의 글을 써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무감이 든다. 그 의무감은 다분히 김이조 변호사님(1927년생, 고등고시 3회)의 열정에 기인한다. 지난번 돌아가신 임갑인 변호사에 이어 김태현 변호사에 대해서 회원들에게 추모글을 써 알려달라는 것이다. 이렇게 고인이 된 선배님들에 대해 글을 쓰면 간혹 원로 회원들의 격려의 전화를 받는다. 일본 사람들이 많은 기록과 자료를 남기는 것에 비하여 우리는 너무 자료가 부족하다. 김태현 변호사님의 경우에도 법률신문의 법조인대관 자료이외에는 자료가 별로 없었다. 원로 선배들이여! 돌아가시기 전에 가족들을 위하여, 혹은 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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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연 변호사
2015.08.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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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은 1977년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6일동안 서울에서 제5차 LAWASIA 총회를 개최하였다. 변협이 혼자한 일은 아니고, 변협, 한국법학원, 로아시아 한국지부 및 한국법학교수회가 조직위원회(위원장 양준모)를 구성하고, 정부당국과 경제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어 진행한 행사이다. 대회의 주제는 ‘협력, 질서 및 번영’이었다. 이 대회에는 내국인 300여명과 외국인 400여명 등 14개국에서 총 700여명이 참가했다. 변협은 다시 16차 로아시아 서울총회(1999년 9월 7일~같은 달 11일)를 유치·개최하였다. 이번에는 총 38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석하였고, 주제는 ‘21세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법률가의 역할’이었다. 대한변협은 1987년 9월 6일부터 9월 11일까지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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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5.08.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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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제67회 제헌절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국회의사당 잔디광장 한켠에 오롯이 서있는 ‘과일나무’ 조형물을 보았다. 빨강, 노랑, 녹색 등의 원색으로 사과, 바나나, 피망, 참외, 당근, 무, 토마토 등 온갖 과일과 채소가 엉켜 있는 기묘한 설치물이었다.오랜만에 국회의사당에 들어와 본 이‘과일나무’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사당 광장의 푸른 대지에 뿌리를 박고 선 과일나무는 건강미와 풍요로움이 돋보였다. 국회의사당 기단의 돌 위에 얹혀 있지 않고, 푸른 잔디밭 광장에 설치되어 있어 과일나무가 더욱 생동감 있어 보였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서양화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최정화 작가의 작품이다. 높이 7m, 지름 5.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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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전 국회 사무차장
2015.08.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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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창설된 이래 대한변협은 소중하고도 고귀한 많은 자산을 쌓아 왔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빛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동등한 기회 속에서 이상과 포부를 펼칠 수 있고, 우리가 소유한 특별한 능력을 인권과 정의를 위해 사용하는 사명을 부여 받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 대부분, 우리 선배들은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과 정의에 대한 신념을 실현하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신념은 선배들의 믿음일 뿐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회원들 모두가 내재적으로 부여받은 희망이며, 우리가 간직하여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은 아직 멉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많은 이들이 우리의 약속, 심지어 인권과 정의에 대한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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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대한변협 공보이사
2015.07.27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