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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묵 변호사님의 추모글을 쓰다가 건국 초 ‘법조프락치 사건’을 알게 되었다. 작년 국회의원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계기로 1949년 6월, 제헌국회에서 있었던 국회프락치 사건 이른바 ‘남로당 프락치(공작원)’로 제헌국회가 침투, 첩보공작을 한 사건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국회뿐만 아니라 법조계에서도 프락치 사건이 있었다. 좀 알아보고 넘어가자. 1948년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에서는 대대적으로 남로당 간첩 색출에 나섰다. 제1차와 제2차의 두차례에 걸쳐 세상에 알려진 법조프락치 사건은 1947년 말부터 6·25전쟁 직전까지 국회프락치 사건의 전후에 발생했으며, 오제도 검사, 정희택 검사, 선우종원 검사가 수사와 기소를 담당하였다. 제1차 프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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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03.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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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사건이었다. 임대인이 임차인을 상대로 제기한 건물인도청구소송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쌍방 변호사를 통해서 조정을 했고, 조정조서상 2013년 12월 31일까지 상가를 인도해 주기로 했다. 나의 의뢰인은 2013년 말이 되면 당연히 상가를 인도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구입했다. 그런데 임차인들은 인도를 하지 않았고, 조정조서가 있으니, 승계집행문을 부여받아서 집행을 하면 그만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런 간단한 사건이 2년 이상 걸리면서 결국 인도를 못받게 되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건물주가 조정조서의 승계집행문을 부여받자, 전 임대인과의 임대차계약서상 임차인도 아니고 조정조서상 당자자도 아닌 제3자가 집행문부여에 대한 이의의 소를 제기하면서 집행정지신청을 했고, 법원에서는 집행정지결정을 내렸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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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석 변호사·사시 38회
2016.03.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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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만의 진풍경소위 사회적 이목을 끄는 대형 사건이 터졌을 때 서초동 검찰청사에는 으레 진풍경이 벌어진다. 이른바 포토라인(photo-line)이 그것이다. 정치인이나 재벌 또는 전현직 고위공무원, 나아가 전현직 언론계 고위인사, 전직대통령 등이 노란 줄로 표시된 포토라인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서서 “물의를 끼쳐서 국민께 죄송합니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하고는 “혐의내용을 인정하십니까”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일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 가서 밝히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얼버무린 다음에 황급히 카메라 플래쉬를 피해서 검찰청사 안으로 사라진다. 황급히 사라진다는 것은 부끄럽다는 뜻이다.필자가 이런 모습을 진풍경이라 부르는 이유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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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철 변호사·사시 15회
2016.02.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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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생인 이사묵변호사님이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 이제 파란만장한 시절(일제, 해방, 6·25 전쟁 등)을 보낸 원로선배들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이사묵 변호사는 청년시절 그가 살아온 시절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사신 분이다. 그분의 삶을 추적하다 보면 대학시절 읽었던 최인훈의 광장이란 소설이 생각난다. 이 변호사는 1936년 익산 이리농림고등학교 졸업하고, 1941년에는 그 어렵다는 일본 고등문관시험 행정과를 합격한 후 평안남도 사회과장, 영원군수 등을 지냈다. 해방 후에 사법요원양성소 입소시험에 합격해서 사법관시보를 거쳐 1948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이 되었다. 이 때는 나라가 좌우로 대립하여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절이었다. 국회프락치 사건에 이어 1949년 법조프락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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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02.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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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자격을 가지고 재식재산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변호사들로 구성된 ‘대한특허변호사회’가 2016년 1월 26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대한특허변호사회는 향후 변리사 단체의 변호사들에 대한 부당한 공격과 직역 침해를 방어하고 변호사들을 위한 특허 및 지식재산 관련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식재산분야를 특화하거나 전문화하고 있는 기존 변호사들 또는 변호사 겸 변리사 자격자들의 권익을 수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특허 및 지식재산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변리사제도는 과거 변호사 수가 부족할 때 적은 비용으로 지식재산권 관련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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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환 변호사·변협 사무총장
2016.02.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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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도입과 함께 법조일원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경력법조인의 법관선발과 관련하여 법조단체인 변호사회의 역할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법조일원화의 원리상 당연히 변호사회의 참여와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입장과 법관임용은 어디까지나 대법원의 고유권한이므로 변호사회는 필요한 정보와 자료의 제공으로 족하다는 입장이 대립되고 있다. 특히 근래 법률신문이 사설로 후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변호사협회의 관련활동을 비판하는 일까지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방향이 옳은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사법권의 본질과 그 사법권을 행사할 법관의 구성이 과연 어떤 원리에 따라야 할 것인가 하는 근원적 문제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민주법치국가에서 사법권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주권의 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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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희선 변호사·사시 23회
2016.02.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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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 골프장에서 대학동기와 골프칠 때 서울의 Y변호사가 소개한 충격적인 이야기. 변호사가 2만명이 넘으니 이제 소송점쟁이가 등장하였다고 한다. 당사자가 소송자료를 가지고 가서 5만원 복채를 놓고 승패를 점쳐달라고 하면 점쟁이 변호사는 이를 보고 점을 쳐준다고 한다. 송무가 레드오션이니 점 영역이 블루오션의 영역으로 등장한 모양이다. 당사자는 복채 5만원을 내고 송무내내 마음이 편안해진다.돈 많은 수감자들을 상대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무료함을 달려주는 엔터테인먼트 변호사. 법이론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버는 모습에 자괴감을 느낀다. 하루종일 중노동하고도 손에 쥐는 돈은 한달에 고작 250만원 내지 300만원이라니, 변호사 가격폭락을 반증하는 것이다. 개업 2~3년차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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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웅 변호사·경기중앙회
2016.02.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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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한 사형수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적이 있다. 기자가 쓴 기사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보도해 명예가 훼손됐으니 손해배상을 하라는 취지였다.그는 여자 초등생 2명을 납치·살해하고, 4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사형이 확정된 인물이었다. 1심에서는 강간살인과 상해치사 등이 인정됐지만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인정된 부분은 강제추행 살인과 상해치사, 미성년자 약취·유인, 사체은닉이었다.그가 문제 삼은 것은 기사의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 하려다 살해한 혐의로…”라는 부분이었다. ‘성폭행’이라는 것은 강간을 의미하는데 자신은 강제추행 살인만 인정됐으므로 ‘성폭행 하려다’라는 표현은 허위사실이라는 거였다. 이 사건으로 기자는 2년 가까이 소송에 시달렸다. 주변 지인과 동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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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파이낸셜뉴스 기자
2016.02.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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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서비스 시장의 국제화와 증가하는 국가간 상업 및 기업 법률 서비스 수요에 비춰볼 때 현재 한국 국회에 계류 중인 외국법자문사법 개정안은 이상적이고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지난 30~40년 간 빠르게 진행되어 온 상업의 국제화와 정보기술의 진보는 복잡한 국내외 법 자문을 제공하는 상업 법률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이는 국내 및 외국법에 대한 자문이 하나의 포괄적인 서비스로 융합되어 완전하게 통합된 범국가적인 상업 법률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이렇게 완전하게 통합된 법률 서비스는 국가간 무역과 투자 증진, 창조적 경제 성장, 기업신뢰도 촉진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는 현지 및 외국 변호사들이 공조하여 서로 다른 여러 사법권에 대한 통합된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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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클락 호주변호사협회 협회장
2016.0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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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원의 영장심사에 참여했다. 그런데 영장심사라는 게 누구를 위한 무슨 제도인지 그 본질부터 의문스러운 행태였다.원래 영장심사라면 청구하는 검찰 측과 방어하는 피고인(변호인) 측이 각기 필요한 주장과 상호 신문 등 그 필요성과 요건 여부에 대한 공방을 하게 한 다음 법원이 그에 대한 최종 판단을 주는 원리인데(영미식 등 선진국의 기본원리가 모두 피고인 측의 방어권과 반대 주장을 할 기회를 준 다음 그러한 양측의 사항을 종합 판단케 하려는 취지) 우리네 방식은 마치 판사가 자신의 필요에 의한 직접 심문확인 권한 행사를 전제로 피의자를 불러 앉혀 놓고 자신이 모든 걸 주재하는 식의 이상한 직권주의 형태라 과연 왜 이런 걸 도입했는지 너무나 의문이고 이게 무슨 인권보장인지 황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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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희선 변호사·사시 23회
2016.02.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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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통과된 개업지 제한 변호사법 규정에 대한 저항은 1968년 11월 30일자 동아일보기사에서 볼 수 있다. ‘판검사 변호사개업 지역제한안 법관들 크게 반발’이라는 제목으로 이 법안이 국회법사위에 제안이 되자 서울민형사지법단독판사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 개정법률안은 헌법상의 평등원칙에 위배되고, 직업선택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에 위배된다고 하면서 대책을 강구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당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민사와 형사법원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이 기사에는 단독판사뿐만 아니라 민형사지법 부장판사들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하여 모인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현직 판사, 검사들의 반발이 주효하였는지, 이 법안은 73년에 들어와서야 국회통과가 된 것이다.이 규정은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그 위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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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02.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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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시간이다. 휴학생 법학도 라스콜니코프. 살인의 대상은 전당포 고리대금업자 노파 알료냐다.때는 늦은 7시 반. 헝겊에 싼 도끼를 꺼내 순식간에 노파의 머리를 찍는다. 그리고 선량한 목격자 리자베타까지도. 전당포 물건도 훔친다. 살인 후 주인공은 공포 속에서 자신의 내면의 감옥 속으로 끝없이 도망간다. 그가 피를 흘린 증거는 없다. 그러나 예심판사 포르피리는 끝까지 주인공을 추적한다. 혼절을 거듭하고 있는 주인공은 노파의 전당포 물건을 찾아간 마지막 용의자였다. 그리고 주인공이 작성한 대학논문이 눈에 띈다. “사람은 보통인간과 초인으로 구별되는데 나폴레옹과 같은 초인이 피를 흘리는 것은 허용된다.”법대를 휴학한 자신과 가난한 이웃들을 볼 때 잘못된 부를 축적한 노파를 죽여 그 부를 빈민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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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흠 변호사·변시 2회
2016.01.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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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대법원장은 4일 시무식에서 “항소심은 ‘두 번째 1심’이 아니다”라며 “1심 법관은 최종심 법관처럼 최선의 결론을 내리고, 상급심 법관은 그 한계를 지킴으로써 판결을 쉽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내려진 사법적 판단은 좀처럼 변경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널리 퍼질 때 재판의 권위와 신뢰를 찾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양승태 대법원장의 시무식 발언은 하급심에서 충실하게 심리한 후 판결을 내리고 상급심에서는 이유 없이 하급심 판결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나 일견 타당해 보이는 대법원장의 말이 자칫 국민의 재판 받을 권리를 경시하는 것으로 비춰지지 않을지 우려스럽다.“하급심 판결이 좀처럼 변경되지 않아야 한다”는 명제가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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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공보이사
2016.01.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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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바둑이나 운동경기 토너먼트 성적이 아니다. 1심에서 승소하고 나서 2심에서 패했는데, 3심인 대법원이 아무런 말이 없는(無) 경우를 말한다. 사실심에 충실하고 1심에 모든 것을 집중하자고 해 놓고선, 항소심에 올라가면 왠지 분위기가 또 달라진다. 거의 모든 입증을 다해서 다 끝났다고 더 이상 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항소심에서 갑자기 조정을 권유하기도 한다. 1심에서 어렵게 해서 기껏 승소를 해 놨는데, 항소심에서 별 다른 이유 없이 결과가 바뀐 경우에는 참으로 황망한데, 그렇다고 대법원이 최후의 보루는 아니었다.[사례1] 부동산교환계약을 맺어 상호 부동산의 소유권을 이전하고 완료했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소유권이전등기말소등기청구소송과 사기죄의 형사고소를 한다. 사기죄로 기소되긴 하였지만, 1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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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석 변호사, 사시 38회
2016.01.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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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변호사법 제31조 제3항은 법관과 검사 등이 퇴직해 개업할 경우 퇴직 1년 전부터 근무한 법원, 검찰청 등이 처리하는 사건을 1년간 수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관예우를 막기 위해 2011년 신설된 조항이다.요즘 언론에서는 이 조항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고 걱정하고, 변협에서도 작년 이 규정위반의 경우 징계수위를 올리겠다고 선언까지 하였다. 그렇지만 막상 개업을 생각하는 판검사들, 막 개업한 전관변호사들을 만나보면 이 조항은 막강한 효력을 보이고 있다. 이 조항 덕분에 평생법관제도가 정착되는 분위기이고, 많은 전관변호사들은 위 규정을 비교적 잘 지키고 있다.이렇듯 이 규정의 효과에 대해서는 바라보는 입장이 조금씩 다르지만, 나름대로 역사를 가진 조항으로 법조계의 딜레마인 전관예우를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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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01.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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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에서 ‘변호사전문분야등록제도’를 시행한 지도 5년이 넘었다. 전문변호사제도는 일정한 자료를 갖추어 대한변협에 전문분야등록을 해야 전문변호사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이다. 현재 대한변협에 전문분야등록을 한 변호사는 2만명 변호사 중 5%인 1000명이 되지 않는다. 지난 5년간 채권추심전문변호사로 일한 입장에서 전문변호사제도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첫째, 전문변호사제도의 위상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전문변호사제도는 중요한 제도지만 변호사제도의 극히 일부이다. 지금도 극소수의 변호사들이 전문변호사등록을 했지만 이것이 아무리 활성화돼도 대부분의 변호사는 전문분야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전문변호사제도는 실제 전문성을 가진 변호사들 중 전문변호사란 호칭을 사용하길 원하는 자들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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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변호사·사시 41회
2016.01.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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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의 개요2014년 12월 10일, 일본최고재판소는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약칭 ‘재특회’)’의 헤이트스피치를 ‘민족차별’로 인정하고 고액의 손해배상을 명하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일본뿐 아니라 세계각지에 널리 알려지게 된 이 소송을 6년간 담당했던 변호사로서 이번 판결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이 사건은 2009년 12월, 2010년 1월, 2010년 3월, 3차례에 걸쳐 교토조선제일초급학교 주변에서 ‘재특회’ 회원들이 헤이트스피치 선전활동을 한데 대하여 학교법인이 원고가 돼 ‘재특회’ 회원 9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원고 측은 손해배상금 총 3000만엔(선전활동 1회당 1000만엔)과 학교주변 200미터 내에서 선전활동금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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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옥 오사카변호사회 변호사
2016.01.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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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작년 말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쟁점 법안인 북한인권법 처리에 대해서 모처럼 의견 절충을 보았다고 한다. 북한인권법의 핵심 내용인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 관하여 그동안 여당은 법무부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야당은 통일부 내 설치를 주장했으나, 야당이 ‘통일부에 인권기록소를 설치하고, 3개월마다 법무부에 자료를 보내 보존하자’는 절충안을 제안했고, 여당이 동의해 법안 통과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기형적 타협안으로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변칙적 합의라 아니할 수 없다. 북한의 인권침해 사례와 증거를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조사, 기록, 보존하여 통일 후 처벌 및 보상근거로 삼고 통일 전에는 경고를 주어 북한의 인권침해를 억제하자는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설치는 북한인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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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변호사·변협 북한인권특별위원장
2016.01.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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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법조인들의 정치입문과 출마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법조인(판사, 검사, 변호사)의 역할을 넘어서 입법을 담당하는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협회 공보이사 출신으로 협회의 숨은 역사를 쓰고 있는 나에게 이 계절에 생각나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법조인이라고 할 수 있는 가인 김병로 선생이다. 대부분의 국민을 포함하여 우리 법조인들은 가인을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정권에 맞서 법원의 독립을 지킨 훌륭한 대법원장으로 기억할뿐 변호사나 정치인으로 기억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초대 대법원장을 마치고 정치적 행보를 계속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그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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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01.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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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청소년인권경진대회 문제 주제 : 외국인청소년의 인권 (가)에 적시된 법령과 조약을 전제하고, 제시문 (나) (다)의 관점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례 (라)의 나한민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가) 관련 법령 제2조, 제6조 제11조, 제31조 등 (Con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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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가영 학생
2015.12.22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