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고에서는 독일 성년후견제도하에서의 성년후견청의 역할에 이어 후견사단법인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의 경우와 비교 검토해 보고자 한다.이 글의 내용은 독일 성년후견법인에서 27년간 정신질환자, 정신장애인 및 노령치매자를 위해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2017년 한·독 성년후견 전문가 대회에서 ‘성년후견사단법인의 역할’의 발제를 맡아준 칼-하인츠 찬더(Karl-Heinz Zander)가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Ⅰ. 독일의 성년후견법인1. 성년후견법인의 성격독일에서의 성년후견법인은 비정부단체이고 대체로 명예직 이사회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820개의 후견법인이 일반 공중에 봉사하고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다(공익법인). 또한 후견법인은 대체로 사회 활동가가 맡고
자유기고
김은효 변호사(변협 성년후견법률지원소위원장)
2017.05.22 09:49
-
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7.05.22 09:14
-
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7.05.22 09:14
-
우리는 이제 순수 재야 출신 법조인을 대법관으로 맞이해야 한다. 대법원은 법적 분쟁의 최종 해결기관이다. 법적 분쟁의 모습은 매우 다양하고 거기에는 당사자들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담겨 있다. 이런 다양한 형태의 분쟁을 해결하려면 판단의 기준도 그만치 다양해야 한다. 대법원 구성이 다양화돼야 할 필요성이 바로 이것이다.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대법원 설립 이래 단 한번도 우리는 순수 재야 출신 법조인을 대법관으로 맞이한 적이 없다. 대법원은 소위 50대, 남성, 서울대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이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소위 사법순혈주의가 지배하는 대법원의 구성은 판결에 다양한 가치관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하다. 소수자, 사회적 약자들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그들이 진정으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7.05.15 10:04
-
41.2%→56.89%→67.67%→ 73.61%→71.06%→66.53%. 변호사시험에서의 합격률이 아니다. 6번의 변호사시험에서 국제거래법과 환경법 과목을 택한 응시자의 비율이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학습 부담이 적은 과목을 선택하고자하는 유혹이 강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더불어 낮아지는 합격률 탓에 시험과목 중심으로 수강인원이 몰리고, 특성화 및 선택과목 교육 등은 붕괴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로스쿨 현실이다. ‘자격시험’이 아닌 ‘경쟁선발시험’처럼 운영되는 변호사시험이므로 이와 같은 현실을 단순히 수험생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따라서 다양한 선택과목에 대한 탐색기회를 보장하는 동시에 선택과목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연재 끝난 칼럼
이민형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7기
2017.05.15 10:02
-
지난해 12월 시작된 국정농단 사태 관련 재판이 진행된 지도 어느덧 5개월이 됐다.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사람만도 40여명. 얽히고 설킨 인물들 간의 관계만큼이나 어떻게든 형량을 최소화하려는 이들의 셈법도 복잡하다.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의 재판 전략은 크게 세 분류로 나뉜다.첫째는 ‘모르쇠’형이다. 대표적인 이가 바로 최순실 씨다. 뇌물 수수와 직권남용·강요, 이대 학사 비리 등 여러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최 씨는 모든 혐의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는 ‘강약약강(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의 태도까지 보인다. 법정에 나온 증인들과는 ‘레이저 눈빛’을 쏘며 매서운 설전을 주고받다가도 재판부 앞에서는 “힘듭니다” “억울합니다” 등
기자의 시선
권오혁 동아일보 기자
2017.05.15 10:01
-
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7.05.15 10:00
-
5월을 맞았습니다. 온 세상이 푸르게 변하고 꽃도 만발하고 있습니다.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안하던 활동을 하다보면, 굳어져 유연성이 떨어져 있던 관절이나, 인대가 쉽게 다칠 수 있습니다. 축구하다가 부딪히거나 넘어져서, 산을 오르다가 잘못 디뎌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주로 관절이나 인대, 근육, 그리고 근막의 손상이 대부분입니다.운동을 담당하는 단위는 관절과 그 관절을 보호하는 인대, 관절을 움직여 주는 근육, 그리고 그 근육을 둘러싸는 근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절에는 적당한 하중이 부드럽게 전해져야 무리 없이 잘 움직여줍니다. 힘에 부치는 무거운 것을 들 경우 한순간 과도한 충격이 전해지거나, 예상된 곳에 예상된 힘을 주었으나 예상치 못한 힘이 전달될 때 관절 또는 관절
Culture&Life
공민호 서울의료원 신경외과 주임과장
2017.05.15 09:58
-
근대 서양 법학은 처음에는 실학자들과 중국을 통하여, 그 뒤 1880년대 개화기에는 일본을 통하여 소개되었다. 1895년에 법관양성소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서양 법학 교육이 시작되었다. 한국 최초의 근대 법학서인 유성준의 ‘법학통론’이 출간된 해는 1905년이다(최종고, ‘한국법학사’, 박영사, 1990년 참조). 불행히도 근대법의 계수와 근대 한국 법학의 태동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맞물리면서 상당히 왜곡되고 만다. 보불 전쟁의 결과를 보고 독일제국의 발흥에 충격을 받은 일본은 프랑스법 대신 독일법 계수를 택하였고, 그것이 고스란히 식민지 한국에 ‘이식’ 또는 ‘계수’되었다. 해방 이후 영미법의 영향이, 예컨대 형사소송법에, 다소 스며들었지만, 일제 치하부터 내려온 법과 사법(司法) 체계는 그대로 유지되었
연재 끝난 칼럼
최용성 변호사
2017.05.15 09:55
-
‘정보와 경험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로서 짧은 글이나마 기고하게 되면서 들었던 가장 큰 고민이었다. 공공기관에 소속된 변호사라는 분류하에서도 각 기관의 조직과 업무 형태는 천차만별이므로 내가 쓴 글이 독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지,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글의 특성상 개인적인 경험에 한정된 편견이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와 같은 걱정들을 완전히 떨칠 수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변호사’를 주제로 하는 칼럼에 흔쾌히 필자로 참여하게 된 것은 어떤 조직을 바깥에서 바라볼 때의 막연함을 알기 때문이다. 로스쿨 재학 시절, 내게 수험 공부만큼이나 힘들었던 것은 바로 장래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졸업 이후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겠다고 확신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결
연재 끝난 칼럼
박초롱 변호사(고용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
2017.05.15 09:54
-
“빵이 없으면 고기나 과자를 먹으면 되지.”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린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를 듣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내뱉었다고 알려진 말이다. 정확한 현실 인식 없이 자기 이익이나 상황만을 중심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이른바 해결책을 내놓은 결과 민중들은 봉기했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단두대로 갔다. 작금의 법조계를 보면 ‘프랑스 혁명 전야와 어쩌면 이렇게 비슷할까’라는 감탄마저 든다.청년변호사들은 저임금, 저녁이 없는 삶, 고용불안정, 직업적 자존감 하락, 실무수습 기회의 부족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수천만원의 등록금을 감내하며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였지만 일할 곳이 없어서 고통 받고 있는 변호사들도 부지기수이다. 임용이나 취직에 탈락하여도 도대체 왜 안되었는지 모르고, 아버지가 대학교 총
청변카페
안형진 국회 비서관
2017.05.15 09:51
-
지난번에는 관세법에도 실질과세원칙과 같은 기본적인 조세법의 원칙이 적용될 수밖에 없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원칙이 실제 관세법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우선 실질과세원칙이 적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4가지 과세요건 중 하나인 납세의무자입니다. 관세법상 가장 기본적인 납세의무자는 화주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화주의 개념 역시 실질 과세원칙에 따라 정해짐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특히 매매계약의 매수인, 구매자의 개념 역시 실질로 바라 보아야 함은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해외의 판매자 A가 국내 구매자 갑이 이를 구매하고(매매1), 갑이 아무런 가공도 없이 을에게 이를 매매하고(매매2), 을 역시 이를 병에게 아무런 가공 없이 매매하고(매매3)
전문분야 이야기
김병철 변호사
2017.05.15 09:43
-
본고에서 소개드릴 내용은 2017년 3월 27일 서울 가정법원에서 개최된 한독 성년후견 전문가 대회에서 발제된 내용으로 독일 후견법원의 역할에 이어 성년후견청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위 내용에 대하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의 사회복지국 성년후견청장인 클라우스 괼츠(Klaus Golz)가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우리의 경우 독일과 같이 성년후견제도의 운영에 있어 성년후견청과 같은 제도는 없으나, 민법에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성년후견 등의 개시심판을 청구할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후견재판 절차 등에 일정부분 관여할 수 있다. 1. 성년후견청과 그 역할독일에서는 1992년 1월 1일 성년후견법이 시행되었고 새로운 조직 단위가 지자체 수준에서 신설되었는데 그
자유기고
김은효 변호사(변협 성년후견법률지원소위원장)
2017.05.15 09:41
-
법무법인(유) 원 건설부동산팀은 작년에 이어 건설부동산의 주요 이슈를 정리한 책자인 ‘2017 건설부동산 주요 이슈’를 발간했다.‘2017 건설부동산 주요 이슈’에는 2016년에 선고된 대법원 주요 판례, 전면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및 제정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의 주요 내용,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의 개관 및 전망, 건설부동산 분야 준법경영을 위한 관련 법규 및 이슈, 2017년 민간투자사업 전망 및 주요 이슈, 2017년 건설업관련 세법개정의 주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건설부동산팀 팀장 서순성 변호사는 “2016년 건설부동산팀은 법무법인 최초로 신탁사 시행자방식의 서울시 주요 재건축아파트 정비사업 법률자문 및 등기업무 일체 자문, 청년2030 임대주택 1호 사업
Culture&Life
대한변협신문
2017.05.15 09:25
-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하 ‘태평양’) 조세팀이 최근 세법 관련 이슈 및 판례평석을 정리한 ‘조세법의 쟁점 II(경인문화사)’를 발간했다.이 책은 ‘국내 미등록특허와 사용료 소득’ ‘외국투자자의 국내기업인수와 관련한 주요 국제조세 쟁점’ ‘실질적 관리장소에 따른 내국법인 판정에 관한 소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개별예시규정의 해석’ 등 최근 실무에서 자주 문제 되는 쟁점들을 다루고 있으며, 판례평석의 경우 실제 사건에 관여한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의 조세팀을 이끌고 있는 송우철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는 “작년 초 ‘조세법의 쟁점 I’을 출간한 이래 법인 내 조세 전문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꾸준한 연구를 지속해오다가 이번에 그간의 연구성과
Culture&Life
대한변협신문
2017.05.15 09:24
-
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7.05.15 09:21
-
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7.05.01 16:59
-
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7.05.01 16:58
-
2012년 김현 협회장이 서울회 회장 재임시절 주도한 상법 개정으로 기업의 준법·윤리경영을 위한 준법지원인 제도가 도입됐으나, 2016년 상반기 기준 준법경영인 선임대상 상장회사 311개사 중 전체의 약 41%인 128개사가 준법지원인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기업의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한 준법지원인 제도를 대다수 기업이 외면하고 있다. 심지어 준법지원인을 선임할 의무가 있는지도 모르는 기업도 있다.최근 문제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기업 총수들이 검찰조사를 받는 등 기업들의 준법·윤리경영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제는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준법지원인 제도를 제대로 정착시켜야 한다.대한변협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준법지원인 제도 활성화는 경제분야의 법치주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7.05.01 16:58
-
지금도 눈을 감으면 나를 압도했던 그 웅장함이 눈에 선하다. 세상에 이렇게나 큰 집이 있었나 싶었던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157. 우리가 흔히 본원이라 부르는 서울법원 종합청사에서 시골출신 촌놈인 나는 그렇게 변호사 사무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2011년 시작된 사무원 생활은 법과대학 4년간의 두꺼운 법서에서는 알 수 없었던 신청, 집행, 공탁 등을 필드에서 직접 체화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위 ‘乙’로서의 비애감을 깊이 느꼈던 시간이기도 하다.더운 여름날 에어컨도 잘 나오지 않던 서관 2층 구석의 열람등사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수천 장의 기록을 한장 한장 손으로 복사했던 기억, 동관 10층 재판부 사무실에서 실무관에게 반말지거리에 욕설을 들으면서도 말대답
연재 끝난 칼럼
손승현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8기
2017.05.01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