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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017년 5월 30일부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이하 ‘주임법’)에 근거한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 제도가 시행되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이하 ‘공단’)의 6개 거점지부에 설치된 조정위는 각 관할구역내 주택임대차와 관련된 분쟁을 심의·조정하게 되는데, 그중 서울과 강원도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중앙지부 조정위가 2017년 5월 30일부로 업무를 개시하였고, 나머지 5개 권역 조정위도 2017년 7월 3일 개소될 예정이다.2. 입법경과지난 19대 국회에서는 주택임대차분쟁을 소송 전에 조정으로 해결하는 조정위원회를 마련하려는 오병윤 의원 대표발의안 포함 총 10개의 의원입법안(이후 여·야 협의체인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의 제시의견으로 통합)이 발의되었다.이들 법안
자유기고
최재석 변호사
2017.06.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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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7.06.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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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검토하고 피고인과 상담을 해 보면, 증거가 비교적 풍부하고 피고인 변소의 설득력이 낮은 사건이 더러 있다. 이 경우, 객관적인 입장에서 양형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줄 것인지 아니면 비록 승소 가능성은 낮더라도 피고인이 원하는 방향의 변론을 할 것인지, 형사재판에서 변호인이 항상 겪는 주된 딜레마이다. 특히, 피고인과 계속적인 유대 관계 형성을 통해 사건 수임을 해야 하는 일선 변호사들과는 다소 입장이 다른 국선전담변호사로서는 객관적인 조언을 상대적으로 더 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항상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곤 한다.재작년 의정부 지방법원 5호 법정 앞. 형사재판을 받으러 온 사람들과 옆 경매 법정 기일에 참석하러 온 사람들로 복도는 북새통이었다. 그 때 한 중년 여인이 나를 향해 계
연재 끝난 칼럼
노승민 변호사·경기북부회
2017.06.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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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 보니 변호사 16년 차가 되었다. “변호사님은 무슨 법을 주로 다루십니까?”라는 질문을 종종 받게 된다. 엔터테인먼트법을 주로 한다고 대답하면 상대방의 반응은 “아, 참 재미있겠다”라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사업가는 모르겠다만, 엔터테인먼트법을 다루는 법률가는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하긴 다소 어렵다. 엔터테인먼트법도 결국은 딱딱한 하나의 법률 분야일 뿐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엔터테인먼트법을 주로 다루는 변호사로서 엔터테인먼트사업 종사자라도 된 듯이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하나 있긴 하다. 바로 법정드라마와 같이 법적 요소가 깊이 관여된 작품을, 그 제작 과정에서부터 검수하는 자문을 제공하는 일이다. 때로는 드라마 시나리오를 쓰던 작가님들이 갑자기 찾아오기도 한다. 이 부분이 말이 되는지, 법률
전문분야 이야기
이영진 변호사
2017.06.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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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찰 견제할 독립 기구 ‘변호처’ 만든다” 2017년 6월 21일자 경향신문 기사의 헤드라인이다.그 내용을 보니 “문재인 정부가 검찰에 대응하는 견제 기관인 ‘변호처(가칭)’를 신설한다. 신설 변호처는 이미 도입이 기정사실화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함께 검찰 권한과 위상을 축소하는 ‘쌍끌이’ 기관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 설명을 종합하면 향후 설립될 변호기관은 단순한 국선변호사 확대라기보다 검찰에 맞대응하는 견제장치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신문기사로만 보면 변호처는 어디까지나 검찰 권한과 위상을 축소하기 위한 도구라는 것인데, 이에 대하여는 아래와 같은 우려가 든다.변호사제도는 그 자체로 목적이어야 하지 특정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청변카페
배삼순 변호사
2017.06.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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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서쪽 끝자락에 있는 국회는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강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출퇴근하다가 윤중로에 벚꽃이 만개하더니 지금은 드넓은 국회잔디밭에 신록이 짙게 깃들고 있다. 4년마다 인적구성이 변하는 국회의원과 달리 서여의도의 계절변화를 수십년 경험하는 국회공무원의 세계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변협신문 지면을 빌려 필자가 속한 국회사무처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국회사무처는 1948년 제헌국회가 개원하면서 출범하였고, 그 업무는 ‘국회법’과 ‘국회사무처법’에 자세하게 규정되어 있다. 본회의를 준비하는 의사국, 의원외교를 지원하는 국제국, 속기를 담당하는 의정기록과 등은 국회의 특색을 보여주는 부서인데, 국회사무처 조직구성 중 변호사로서 법률전문가의 역량을 발휘하는 대표
국회단상
류호연 변호사, 입법조사관
2017.06.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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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지막으로 구강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인 양치질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드리고자 한다. 예전에는 3·3·3 운동이라고 해서, 하루 3번, 식후 30분 이내에, 3분 동안 양치질을 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곤 했었는데, 요즘은 양치질에 대한 컨셉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일부 논문에서 식후 30분의 시간 동안, 음식물이나 음료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때문에 치아가 구조적으로 약해질 수 있으므로, 식후 바로 양치하는 것은 해롭다고 주장한다. 취약한 상태에서의 양치질을 피하기 위해, 식후 30분 이내의 시간동안에는 간단히 물로만 헹굴 것을 권장하며, 최소 30분 이상 지난 이후에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식품영양학적으로 봤을 때, 음료를 포함한 음식물은 산과 염기의 복합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음식물
오피니언
손정구 연세좋은손치과 원장
2017.06.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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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광범위한 법률(overbroad statute)’이란 너무 광범위하게 규정되거나 필요 이상으로 광범위하게 규정된 법률을 말한다. 어떤 법규정이 실질적으로 광범위해서 헌법에 의해 보호되는 표현행위와 보호되지 않는 표현행위 모두에 무차별적으로 적용된다면 그 법 규정은 문면상 무효가 될 수 있다.더 나아가 표현행위를 규제하는 법률은 헌법상 보호되는 표현행위가 표현 주체의 막연한 자기검열에 의해 위축되거나 억제되지 않도록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규정되어야 한다. 과도하게 광범위한 법률들은 사건화 되어 법원에 오기 전 단계에서 이미 헌법상 보호받는 표현행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위축효과(chilling effect)’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971년에 선고된 미국 연방대법원의 코우츠 대 신시
연재 끝난 칼럼
임지봉 서강대 법전원 교수
2017.06.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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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재미있게 본 ‘금발이 너무해’라는 미국 영화가 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로스쿨 학생으로, 재학 중에 교수님을 보좌하며 실제 소송에 참여한다.한국에 로스쿨 제도가 처음 도입된다고 했을 때, 영화에서처럼 로스쿨 학생이 실제 소송에 참여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최근 법원행정처가 로스쿨 실무교육 강화를 위해 국선변호를 중심으로 한 리걸클리닉 추진 방안을 내놨지만 교육부의 반대로 정체상태이다. 현재 로스쿨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걸클리닉 수업은 단순한 특강 참여와 보고서 제출 등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재학생들의 실무 감각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따라서 로스쿨 교수님들 중 변호사 자격을 가진 교수님들이 한 학기당 1~2건의 공익소송을 담당
연재 끝난 칼럼
김치현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8기
2017.06.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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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나온 여론은 사실일까. 공동체의 다양한 생각을 하나로 특정하기는 어렵다. 언론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여론을 조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 사법부가 이를 바탕으로 판결을 낸다면? 조작된 여론을 수용하는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다.언론이 만든 여론 덕을 톡톡히 본 ‘국정농단’ 당사자가 있다. 최근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받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은 외국 투기자본에 의한 국부유출 논란으로 국민연금공단이 이른바 백기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했던 관계로 국민연금기금의 주식 의결권 행사 기준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경솔하게 판단한 잘못을 자책하고 있다”고 문형표에 대
기자의 시선
이진혁 파이낸셜뉴스기자
2017.06.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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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7.06.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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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지원인 선임 대상기업 확대는 김현 협회장의 주요 역점사업 중 하나다.2012년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의 위법행위나 법적 분쟁을 예방하고 준법, 윤리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준법지원인 제도가 도입되었다.그러나 2016년 상반기 기준으로 준법지원인을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하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의 상장회사 311개사 중 전체의 약 40%인 127개사가 준법지원인을 선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최근 문제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서도 기업들의 준법, 윤리경영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준법지원인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반갑게도 지난 6월 21일 국회의원 권성동 등 10인이 독점규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7.06.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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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7.06.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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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사재판의 비효율성은 대부분 법률전문가인 변호사가 아닌 당사자가 직접 소송을 수행하는 당사자 본인소송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사자 본인 소송은 해당 당사자 소송의 재판절차 뿐만 아니라 그 소송의 지연으로 인한 다른 소송의 진행까지도 연속적으로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법원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사건의 심리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법원은 재판진행과 관련한 절차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당사자 본인에게 이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에 바쁘고, 이러한 법원의 친절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여 대응하는 당사자는 많지 않다.이는 결국 소송제도의 지식이 부족한 당사자들의 미숙한 대응으로 소송 당사자 본인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그런 의미에서 나경원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7.06.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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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 도입 목적은 실무에 능통한 법조인 양성에 있고, 과거 법과대학에서의 법학교육과는 차별화된 교육방법을 이행하여야 한다. 차별화된 교육방법 중 하나인 리걸클리닉은 학생들이 변호사로서의 역할 즉, 각종 법적 절차의 진행을 경험할 수 있는 임상적인 법학교육이다. 이를 통하여 변호사가 의뢰인과의 법률상담에서 가져야 할 태도 및 전문가로서의 법적·윤리적 기준들을 체화하고, 각종 법적 절차의 진행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해결할 능력을 배양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그러나 사립학교법이나 변호사법에 따른 실무경력이 있는 교수들은 겸직금지 제한으로 변호사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외부변호사에 리걸클리닉 교육을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되거나 교과목이 개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연재 끝난 칼럼
이민형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7기
2017.06.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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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내려달라는데요.” 회사 대표번호로 걸려왔다는 피해자 측 민원이었다. 2차 피해 우려가 있는 사건이었으므로 더 묻지 않고 ‘그렇게 해달라’고 했지만 마음이 무거웠다. ‘이 기사가 실린 이십 삼십여개 매체마다 전화를 걸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스쳤다.삭제된 기사는 미성년 자녀를 학대한 친부에게 징역 10여년의 중형이 선고됐다는 항소심 판결을 토대로 썼다. 사건 관계인의 이름이 지워진 채 제공된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했어야 할 아버지’를 질타했고 “피해자가 심대한 정신적·육체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원 관계자도 “자녀를 학대하거나 성적 욕구 충족의 대상으로 삼는 사건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의미를 부연했다. 그렇게 기사화의
기자의 시선
정주원 매일경제 기자
2017.06.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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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각광받는 용어는 단연코 제4차 산업혁명이다. 학계·경제계·법조계를 막론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등 문제되는 분야가 무엇이든, 모든 중요한 담론의 화두가 되고 있다. 정보화, 디지털화, 사이버혁명 등 그동안 이 자리를 차지했었던 유행어의 변종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그 영향력이 실로 막대하다. ICT기술과 친근해 보이는 서비스산업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제조업, 나아가 농·수산·축산업에 이르기까지 전체 산업의 환골탈태를 요구하고 있다. 공학, 의학, 생물학, 생명공학 등 이공분야는 물론이고, 정치학·경제학·사회학·심리학·법학, 철학·윤리학·언어학 등 인문·사회과학과 예술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문분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 야기할 문제를 풀기 위해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제4차 산업혁명은
연재 끝난 칼럼
이원우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
2017.06.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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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에서 법무부서는 회계, 인사, 총무부서 등과 함께 지원부서로 분류됩니다. 회사의 운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존재이유인 이윤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없기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기에) 경영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서로 인식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법무부서는 회사 내의 신생 부서로 타 부서에 비하여 대체로 그 역사가 짧은 편이 많으며 그에 따라 조직 내에서 입지가 약할 수 있습니다.사내변호사로서 일하면서 현업부서로부터 많은 불평불만을 들을 것입니다. 법무부서는 왜 잘 진행되는 일에 시비를 거느냐, 법무부서는 회사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느냐? 조직에서 따로 노는 팀이냐 등등. 이러한 불만이나 비판을 넘어서기 위하여 어떻게 행동하여야 하는가에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홍혜선 변호사(프레제니우스 메디칼케어 코리아)
2017.06.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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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멋진 한 남자를 알게 되어 좋아하게 되었다. 모임이나 회의가 있어 전철을 타고 이동할 때, 그리고 하루의 지친 일과를 끝내고 누워 잠이 들기 전에 그를 잠깐 만난다. 한꺼번에 왕창 만나면 금세 그 좋아함이 바닥날 것 같아서 자주 조금씩 만나고 있다. 그가 누구냐고? 그의 이름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그에게 반해 버렸다. 손바닥 1.5배 크기의 얇은 책인지라 마음먹으면 3~4시간 내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맛있는 과자를 숨겨두고 조금씩 아껴가며 먹는 어린 아이처럼 한 구절 한 구절을 씹어 음미하며 읽었다.그는 책 첫머리에서 “어머니에게서는 경건과 타인에 대한 봉사, 나쁜 짓뿐 아니라 나쁜 생각까지도 삼가는 마음, 그리고 부유한 생활을 멀리하고 검소한 생활을
연재 끝난 칼럼
조현욱 변호사
2017.06.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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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의뢰인이 다급히 상담을 요청하며 “여성분이라면 제 마음을 이해할 것 같아서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떼기 시작했다.의뢰인의 상담 내용을 들어보니 성폭행과 관련된 것이었고 상담 과정 중 드러난 사실은 자칫 수치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어서 여성변호사를 찾을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기억에 남는 여성의뢰인 중에는 남편에게 아이를 빼앗긴 채 한동안 아이를 보지 못하여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상담을 온 분도 있었는데, 그 분은 “지하철역에서 지나가는 다른 아이만 봐도 우리 아이가 생각나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목이 쉬도록 울었다”고 말하면서 더 이상 상담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성통곡을 하였던 기억이 난다.이런 분들에게 내가 법조인으로서 법률적 조언과 해결책을 제
여풍당당 여변
김민주 변호사
2017.06.19 10:06